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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03] 남씨 하잉

사람웅 |2011.07.03 06:16
조회 83 |추천 0

이틀밤새며 친구들과 놀다가 어제는 그래도 정상적으로 잤습니다.

 

그런데 눈이 번쩍 떠지네요. 아직 6시 밖에 안 되었는데ㅠ

 

일찍 일어난 김에 미래를 위해

 

인터넷이나 끄적거려야 겠습니다-_-

 

 

 

 

 

이번 글은 남씨를 소개해야 겠어요.


저는 남씨에게 좋지 못한 기억이 있습니다.





시간을 쭉쭉쭉 돌려서 12년전으로 가야되네요.


당시 초딩 6학년이던 남씨와 저는 같은 반이 되는 인연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둘 다 루저지만 당시에는 키가 큰 편이었어요. <아 옛날이여, 옛날 하잉>


6명씩 조를 이루어서 앉았는데 우리 반은 여자가 약간 더 많았습니다.


!!키가 큰!! 우리는 맨 마지막 조에 함께 배정되었고 나머지 4명은 롱다리 미녀 여자애들이었습니다.


-_-ㅋㅋㅋ 하루하루가 행복한 날들이었죠.


덕분에 남씨와 저는 친해졌고 방과후에도 서로에 집에 가서 노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한 달정도 흘렀을까?


남씨는 짝이었던 미녀 중에 한 명과 사귀기 시작했어요. 훗-_- 어린것이.


저도 옆에 있던 미녀와 매우 친했고요.


그러던 어느날


초딩남씨 : 어쩌꾸저쩌꾸 (기억은 안 나지만 저랑 친했던 미녀 앞에서 살짝 저를 깔아뭉개는 말이었음)

초딩나 : 어쩌꾸저쩌꾸끼리끼리 (나도 초딩남씨를 여자친구 앞에서 깔아뭉갬)

초딩남씨 : 그만해-_-

초딩나 : 응-_- 남돼지

초딩남씨 : -_-

초딩나 : 왜 남돼지

초딩남씨 : 알았어. 내가 잘못했어 자 사과

초딩나 : 응 남돼지


초딩남씨는 살짝 살집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종종 남돼지라고 불렀지만 정말 어쩌다 한 번 그랬지요.


왜냐면 상당히 그 별명을 싫어했거든요.


초딩남씨 : 야 서씨야<서씨 하잉> 오늘 학교 끝나고 뭐하고 놀까?

초딩나 : 몰라 남돼지

초딩남씨 : -_- 그만좀해.

초딩나 : 남돼지 남돼지 남돼지

초딩남씨 : 죽는다-_- 그만해.

초딩나 : 싫은데? 남돼지


혼자 삐쳐서 남돼지 여자친구 앞에서 남돼지를 계속 외치던 찰나 남돼지 주먹이 저를 가격했습니다.


초딩나 : 쳤냐? 죽을래 남돼지자식아


우다다다캉카아다닼아캉캉


초딩남씨는 큰 키에 우람한 체격에 힘도 쎘지만 저는 키만 컸지 비리비리하고 힘도 약했어요.


초딩남씨는 저를 때리다가 엎퍼 뜨리더군요.


그리고 저를 계속 때렸어요 ㅠㅠㅠㅠㅠ


하지만 다른 친구들은 물론이고 같은 조 미녀들도 그런 남돼지를 말리지 않았습니다.


미녀1 : 내가 저러다 저렇게 맞을줄 알았다니깐.

미녀2 : 응! 그냥 놔두자..

나랑 친한 미녀 : 서씨야.. 좀 맞아라.

저는 엉엉 울면서 초딩남씨에게 말했습니다.

초딩나 : 그만 때려 개쉐엑기야 ㅠㅠㅠㅠ 아파 ㅠㅠㅠㅠ

초딩남씨는 아무런 말없이 저를 계속 때렸습니다.


전 그 날 이후 순댕이인줄만 알았던 초딩남씨를 살짝 두려워하며 친한 친구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우리는 졸업을 했고 그 후로 연락이 끊겼어요.


그리고 5년이 흘러 고2가 되어 새로운 반에 들어갔는데..


저멀리 남씨가 보이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우리는 5년만에 재회를 했지요.


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우린 안 친했어요.


남씨는 1년 내내 잠만 잤고, 저도 1년 내내 잠만 잤습니다.


고3때는 다른 반,


20살 때부터는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서 같이 놀기는 했지만 남씨와 단 둘이 시간을 보내지는 않았어요.


그리 친한 사이도 아니었고요.


21살, 22살, 23살, 24살 초반까지 우린 그저그런 사이였습니다.


윤씨 : 남씨랑 초딩 때 친했다며?

나 : 누가 그래

윤씨 : 남씨가

나 : 아닌데

남씨 : 친했잖아-_- 나만 친했던거냐?

나 : 윤씨야 쟤가 얼마나 잔인한 얘였냐면. 아프다고 아프다고 그렇게 때리지 말라고 하는데 계속 때렸어

남씨 : ...

나 : 엉엉 울면서 때리지 말라는데도 계속 때린 사람이 남씨임

윤씨 : 원래 변태자나

남씨 : 윤씨ㅡㅡ 닥처.

윤씨 : 때릴라고?

나 : 조심해 윤씨야

남씨 : 그만좀해ㅠㅠ 서씨야 언제까지 그 이야기 할건데

나 : 뭐..아직 12년 밖에 안 지났잖아

남씨 : ...


한편 24살 여름이 다가왔고 우린 어떤 계기로 인해 어느 정도 친해졌어요. 어쩌다가 그랬냐면요..


이쿠, 10여년전 맞던 기억을 회상하다가 저도 모르게 흥분했네요.


글이 너무 길어졌어요. 남씨이야기는 여기서 끊을래요.


저처럼 까불다 맞지맙시다-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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