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언니 오빠 동생 친구들
어떤님이 오빠 진짜진짜 싫다고 하던데
나는 오빠가 멋있었던적을 적어보겠어
일단 대세타서 음슴체 ㄱㄱㄱㄱ
1.오빠 월급 도난사건
오빠랑 나랑 2년터울임
그래서 많이 싸우지도않고 친하지도 않은거같음ㅋㅋ
오빠 20살때 방학동안 알바를 한적이 있는데
월급대신 자기가 필요한만큼 가불받고 그랬음
근데 오빠가 좀 ㅄ같은게 천원짜리 오천원짜리 만원짜리 따로따로 묶어서
서랍에 넣어놨음 ㅋㅋㅋ(아 무슨 은행같았음)
그때 난 무럭무럭자랄 18세
부모님은 맞벌이라 집에 잘 안계시고 오빤 일하러가고
난 배고파 죽기 일보직전(배고픈건 진짜 못참음)
그때 생각난게 오빠서랍임ㅋㅋㅋ
첨엔 걸릴까봐 수가 많은 천원짜리 2장만 가져갔음
편의점에서 막 사들고 나오는데 왠지 불안했음
돈검사했는데 2천원 비어있음 나 개죽음아님??
근데 더 ㅄ같은 오빠는 검사도 안하고 가불받은거랑 예전돈이랑 합쳐놈 ㅋㅋ
그렇게 난 일주일에 7번은 몇천원씩 빼다썻음
(먹을것만 산게 아니라 학용품이랑 이것저것 샀음)
지금 생각하면 나 진짜 나쁜ㄴ이였음 오빠 호구로 알았음ㅋㅋㅋ
그 사건이 일어난날도 배고픔을 이길려고
어김없이 오빠방에 들어가서 서랍을 열었는데
천원짜리 하나도 없고 만원짜리랑 포스트잇한장 붙어이써씀 읽어보니까
'ooo아(내이름).짜잘짜잘하게 천원짜리가져가지말고 만원짜리 가져가라'
이렇게 써있었음 ㅜㅜㅜ(나 진짜 울뻔했음)
내가 미안해서 바로 문자날려줌
나:오빠 미안해ㅜ앞으로 안그럴께....ㅜㅜ
오빠:됬엌ㅋㅋ죽기전에 갚아라 ㅋㅋㅋ
나:진짜 미안해 앞으로 이런짓 안할께
오빠:알겠대도 ㅋㅋㅋ얼마가져가냐
나:마넌....ㅎㅎ
오빠:ㅇㅇ그걸로 니 용돈하고 피자한판 시켜놔 포테이토롴ㅋ너도 좀 먹고
진짜 미안하고 창피하고 이제 오빠얼굴 어떻게보나 민망해서
답장도 못했음(진짜 그일이후로 오빠월급에 손도안댐)
오빠 퇴근하고 왔는데 시켜논 피자 우걱우걱 그리고 방가서 바로 꿀잠...ㅡㅡ
나 혹시 엄빠한테 이를까봐 무릎꿇고 싹싹빌려고했는데
문자로 '안일러 ㅄ아 ㅋㅋㅋㅋ 잔다~'이렇게 왔음 ㅜㅜ(어헣러엉러어나루)
진짜 그 사건이후로 오빠 달라져보임...
2.오빠입담
우리오빠 고3때 갑자기 연극영화과 가고싶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림
물론 엄빠는 엄청 반대하셨음(아빠가 싸대기 때리는거 첨봤음..ㄷㄷ;;;)
근데 오빠 다음날 유재석이 강림하셨나 장장2시간동안 부모님과 얘기하고
결국 연극영화과 입시학원 다니게됨 (근데 별로 안유명한 학교들갔음)
암튼 오빠 제대로 말하기 시작하면 끝짱남 ㅋㅋㅋ
1월 눈폭풍오던날 저녁에 아스크림 사먹으로 오빠랑 나랑 집근처 편의점감 ㅋㅋ
골목길 도는데 갑자기 마티즈한대 끼이이이이ㅣㅣ이이ㅣ이이익 하면서 급정거
(길도 얼어서 브레이크 잘 안됬던거 같음)
마티즈에서 아줌마 한분나오시더니 이ㅅㄲ들이 미쳤냐면서 욕남발(아놔 -_-;;;)
아줌마는 죽고싶어 미쳤냐고 사고나면 어쩔뻔했냐고 차 부셔진다고
(짜증나는건 사람걱정이 아니라 차걱정......ㅡㅡ)
큰소리로 막 머라하심
우리오빠 묵묵히 듣다가 다시한번 유재석강림!!!
'저희가 앞안본건 죄송한대요.....'부터 시작해서 아주머니도 아드님이 가다가
이런식으로 사고나면 운전자책임으로 돌리실꺼잔아요 왱알왱알..
한30분 정도지나서 아줌마가 우리한테 큰소리쳐서 미안하고 앞으로 조심하자고
그러고 다시 가더길 가심....(입에 무슨짓을 한거야 오빠.....)
아줌마 멀리 가시자 오빠왈
아싸 이겼따!!!!!하고 신나게 집갔음
어디가서 안꿀리는 입담ㄷㄷㄷ;;;;
3.공연사건
앞서 말한듯이 오빠 연극영화과 학생 ㅋ
근데 학교는 좋은학교는 아님 ㅋㅋ
아무튼 학기말 작품있는데 거기서 주인공됬다고 보러오라고 티켓줬음
친구들이랑 룰루랄라 갔는데 맨앞 정가운데였음(왕부담;;;;)
나 공연처음보는거여서 두근두근하는데 눈깜짝하니까 마지막엔딩부분
오빠혼자 무대에서 관객한테 대사하는거였는데
엄청 진지한내용(세상과 자기를 한탄하는....)
오빠랑 나랑 눈마주쳤는데 이때 생각난게 오빠한테 재밌는 선물을 주자 ㅋㅋㅋ
나 최대한 웃긴표정 지으면서 오빠계속 쳐다봄
근데 오빠는 입꼬리 움직임조차 엄씀....(개뻘쭘....)
나도 계속 웃긴표정 여러개 보여줌
결과는 나의 패배 오빠 절대 웃지 않음
공연끝나고 배우들나와서 인사하고 관객들퇴장하는데
친구들이 사진찍자해서 오빠랑 배우들이랑 사진찍는다고 난리브루스
오빠가 어딨었냐고 물어보길래
앞자리 ㅄ같은ㄴ이 나였음 ㅋㅋㅋ 하니까
'그래?집중해서 그런가 못봤네 ㅋㅋ'라고 하심
그때 무슨 40년 프로연기자같은 아우라 느껴짐
솔직히 연극영화과 간다고 다 성공하나?분명 백수될꺼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막 가능성있어보였음(내가 가능성있다고 꼭 성공한다는건 아니지만...)
암튼 그때 공연본 이후로 오빠좀 믿음직해졌음
그때 기억남는게 친구들이 재밌게봤어요~하고 어색하게 갈려는데
오빠가 '내가 할줄아는게 많이 없어...아 내가 중지손가락이 좀 길어
그래서 이렇게 ㅗ하면 남들보다 이쁘다?'하면서 뻑휴해줬음ㅡㅡ
그것도 썩소지으면서.,,,아 젭라.....
근데 친구들이 재밌다고 까르르르르각르르가르가ㅡ라가 아주 신났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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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언니동생들은 몰라도 난 오빠가 이렇때 멋있었믘 ㅋㅋㅋㅋㅋㅋㅋ
밤새 영화보다 판보는데
어떤언니가 오빠랑 싸우는것도 질렸다고 머라하길래 난 오빠자랑좀 했음 ㅋㅋ
우리오빠 멋있다고 생각하면 빨간것좀 눌러주고가 ㅋㅋㅋㅋㅋ
반응좋으면 담에 오빠 ㅄ같은짓 베스트 올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