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취업을 준비하는 상고고3입니다.
원하는 회사가있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라는걸 처음 제 손으로 작업을 하게되었습니다.
고3이 자랑은 아니지만 전 잠이 너무 많아서 시험기간에도 밤을 새지 못합니다.
그런 잠만보인 제가 자기소개서가 너무 걱정이 되서 시험기간이 일주일도 남지않은 황금같은 주말인 금,토,일 삼일 내내 밤낮으로 머리를 짜내가며 이미 회사를 다니시는 분들께도 좋은 의견을 물어가며 정말 진심으로 열심히 작성한 제 자기소개서입니다.
정말 미안하지만 친구도 붙잡아가며 좋은 글 한줄 더 만들어 내보겠다고 한 문장을 수십번 바꿔가며 쓴 자기소개서인데 결국 회사에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담임선생님께서 정말 좋은 자기소개서라면서 다른 회사에 지원하게된 저희 반 2명의 친구에게 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참고하라면서 권해주셨습니다.
아무리 제가 3일밤낮으로 고민해서 쓴거지만 하루만에 자기소개서를 내야하는 친구들에겐 제 자기소개서가 비슷한 처지이고하니 좋은 글이 되긴했을겁니다. 거기까진 정말 이해합니다.
그런데 한친구는 제 글이 너무 좋다고 2줄을 배꼈썼다고 솔직하게 말해서 좀 기분도 좋고 친구도 잘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 친구는 가져가놓고 "잘봤다."이런말도 없더라고요.
그려려니하고 시간을 지난후 이런 저런 시간으로 저는 시험을 망쳤지요...(에라이시망...)
시험이 끝나고 저희반 모임으로 점심을 해결하려고 움직이려는 시각에 새벽4~5시까지 도와주던 친구와 2줄 배낀 친구가 저를 급하게 불렀습니다.
무슨일인가 했더니 지원을 하려고 자기소개서를 서류전형하는데 취업담당선생님이 서로 바꿔 읽어보라고 느낀점이 뭐가 있냐고 말을 해보라했었답니다.
근데 아무말없던친구의 자기소개서의내용과 제 자기소개서의 내용이 같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점하나 바뀌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2줄배낀친구가 "느낀점 없는데요?"라고하니 취업담당선생님께서 좀 띠꺼운 말투로 "어떻게 글을보고 느낌점이 없을수가 있니"라면서 친구를 좀 갈궜습니다. 하지만 제껄 거의 배낀 친구는 2줄배낀친구에게 "~부분이 부족한거같네요."라면서 배낀 주제에 입을 나불거렸나 봅니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2줄배낀친구는 서류전형에 통과하지못했고 많이 배낀친구는 서류전형에 통과했다고 오늘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오늘 그이야기를 다 듣게 되었고 지금 우울한 마음으로 네이트 판에 글을 올리게 됩니다.
내일 이친구와 얼굴 맞대고 이야기를 할 생각인데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좀 말씀부탁드릴게요.
친구 잘되라고 참고하라고 준 자기소개서를 이렇게 염치없게 가져간 친구가 잘못된걸까요.
애초에 담임선생님이 보여주라고 순순히 보여준 제가 잘못인건가요.
2년동안 같은반이긴 하지만 경쟁심이 좀 세고 좀 쉬운건 가르켜주며 착한척하는거 같아 저는 친해지지않았는데 이런식으로 뒤통수를 맞아 지금 기분이 아리까리합니다. (원래 친하진 않습니다.)
이친구를 어떻게 봐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