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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수록 기분이 더러운.

사람 |2011.07.07 01:57
조회 499 |추천 0

나는 조금은 특수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어떤 사람과 같은집에 지내게 되었는데 어느순간 나를 좋아한답니다.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같이 지내던 룸메이트들이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장기여행.

생각지 못한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제 방문은 잠글 수가 없는 문이고 결국 안좋은일이 벌어졌죠.

벌써 몇년째 좋아한다고 구애를 해오던 상황이었습니다.

받아들인적이 없었는데 상황은 이렇게 바껴버렸습니다.

그런일이 있었다고 해서 마음을 완벽히 열어주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여자라고 그런일이 생겼다고 그냥 마음을 줄 생각이 없었습니다.

얼마전까지 계속 그렇게 그런 상태로 지냈습니다.

최근. 핸드폰 문자를 보게되었습니다.

요즘들어서는 예전의 그런 표현들을 제게 하지 않았었습니다.

다른사람에게 그런 말들을 하더군요 너는 내게있어서 정말 고마운 사람이야

필요한 사람이야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해. 사랑해. 라는 그런 구구절절한 말들.

사람의 감정이야 당연히 옮겨갈 수 있습니다.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일방적인 상황들이 었기에 더욱이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나에게 예전같지 않다고 욕하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이렇게 기분이 더러운건 상황정리는 확실히 하고 움직였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제는 그냥 이렇게 유희만 즐기려는 목적으로 내 옆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너무나 역겹습니다.

자연스럽게 적응되 버렸던 나는 입으로는 아니라 부인했었지만 녹아들고 있었었나봅니다

우습게도.

내가 이렇게 알아버렸는데도 태연하게 내 옆에 있습니다.

난 이미 그런문자놀음을 다 보고 말았는데도 내 눈앞에서 나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사람을 보니

정말 역겹습니다.

 

본능에는 미친듯이 충실하고 마음은 다른곳에 가 있는 사람.

관계정리가 확실하지 못한사람.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애초에 사귄것도 아니면서 당신이 무슨말이냐 라고 말한다면 할말이 없지만

혼자했던 사랑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아무렇지 않게 사람 옆에 두고 딴마음 품은 사람의 모습을 보니

참을 수 없이 격해집니다.

 

그래서 내가 제일 지저분하고 짜증이 납니다.

그냥 환경적인 핑계만 대고 있는 것도 같아서 그것도 짜증이납니다.

 

욕이라도 시원하게 하고 싶은데 욕도 할 수가 없습니다.

최악이라고. 그렇게 밖에 말할 수가 없습니다.

내게있어 정말 최악입니다.

너 같은 사람. 정말 최악이었다.

누군가에게 또 이렇게 행동할거라 생각하니 그 친구도 안타깝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남자. 여자. 정말 다른게 느껴집니다.

 

면전에 대고 웃어주고 싶습니다. 맘껏 비웃어주고 싶습니다.

 

아마 지금도 어딘가에서 웃으며 사랑을 갈구하고 있을겁니다.

전혀 그럴 현실적 상황이 아닐텐데도 아마 그것보다도 여자에 눈멀어 그러고 있을겁니다.

여자가 참 좋은가봅니다.

 

욕할 사람은 딴 사람이 아니라 나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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