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착오로 이틀간을 인천의 어느 허름한 여인숙에서 머물러야 했다.
여행전의 적응기간 이라고 할까. 뭐 썩 나쁘지는 않았다.
드디어 한국을 떠나는날 밖에는 억수같이 비가내리고 있다.
배를 타고서 처음으로 여행길 위에서 사람들과 친분을 쌓았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업을 하시는 분들 같은데 중국의 정보도 나누어 주시고 칭따오 맥주도 권해 주셨다.
본인들 사무실에서 몇일 묶으며 청도 관광도 즐기라고 하셧지만, 하루바삐 계림으로 가고 싶어 그러질 못했다.
이제서야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갑판위로 밤바다를 보러 갔다가 비만 홀딱 맞고서 돌아왔다.
간단히 씻고 흔들리는 침대에 몸을 맡기며, 이번 여행의 안전을 기원하며 잠이든다.
역시 배안에서 고요한 밤바다를 바라다 보는것은 꽤나 운치가 있다.
그렇기에 나는 비행기 보다는 역시 배가 훨씬 맘에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