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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겪은 귀신이야기 -2-

돌아온날치 |2011.07.10 16:10
조회 1,417 |추천 19

뭐, 톡이 되진 않았지만;; 2탄을 올려달라는 분들에 보답하기 위하여..

 

이렇게 2탄을 적게 되었네요.

 

1탄 한 번 보고 오세요~

 

바로가기 -> http://pann.nate.com/talk/312010905

 

 

 

 

 

 

오늘은 짧디 짤막한 얘기와 조금은 긴 이야기. 전편과 맞먹는 스압!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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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건 군대 얘기가 아니라, 나님이 어렸을 적에 유치원 다닐 때 일임.

 

전편에서 어릴 적에 귀신을 본 적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바로 그 사건을 얘기하려고 하는 것임.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예절을 가르쳐야 한다면서, 확실히 지금은 어딘지 기억이 안나지만

 

산중으로 갔던 것 같음. 예절교육원에 갔었는데, 무슨 첩첩산중에 예절원에 가는 지 아직도

 

이해가 안감.

 

어쨌든 거기 가서 신나게 놀았음. 난생 첨으로 한복도 입어보고, 송편이나 뭐 그런 간단한

 

전통음식들(만드는 건 개 힘들지만;;)을 먹어보니 친구들도 다 기분 좋아보였음.

 

 

 

 

점심시간이 좀 지나서였나, 여튼 좀 휴식시간 같은 게 있었음. 그때 나님과 친구님들은

 

예절원 본채에서 나와 그 근처에서 뛰어놀고 다녔음. 때는 가을이라, 낙엽 밟는 소리가

 

좋았는지 계속 그런거 밟고 다님. 근데 좀 으스스한 기분이 들긴 들었음.

 

 

 

 

그러다가, 예절교육원의 한 남자 선생님이 있었는데, 그 분이 애들이 하도 시끄럽게 떠들고

 

그러니까 한 곳에 모아두고 이런 얘길 해줌.

 

 

 

 

 

"이 곳에 와서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게 뭐가 있을까요?"

 

"엄마 보고 싶다고 하는거요!"

 

"네, 맞아요. 하지만 더 하지 말아야 할 게 있어요. 바로 밤중에 쉬~하러 밖에 나가는거에요."

 

 

 

 

당시 연도가 1991년~1992년 쯤이었음. 그 산골 예절원에는 밤에 전기도 들어오지 않던 것으로 기억함.

 

그래서 굉장히 깜깜했음. 게다가 화장실은 실내 화장실이 아닌 외부 화장실이었음... 게다가 퍼세식;;

 

요즘처럼 앉아쏴가 아니라 쭈그려쏴...

 

 

 

 

 

어쨌든 그 선생님이 쉬 하러 밖에 나가지 말라고 하자, 아이들은 "왜요~?"하면서 궁금증을 증폭시켰고,

 

그 선생님은 다음처럼 말했음.

 

 

 

 

"붉은 옷을 입은 귀신이 돌아다니니까, 절대로 밖에 나오지 말고요. 혹시 너무나 마렵고 그러면

 

선생님 깨워서 같이 갔다 오도록 해요. 알았죠?"

 

"네~~~"

 

 

 

 

솔직히 4~5세 아이들이 다루기 어렵다지만 제일 다루기 쉬운 것도 저 나이들 아님? 나님 포함한

 

아이들은 그렇게 다시 예절원으로 들어갔음.

 

 

 

그렇게 밤이 되고 다들 잠자리에 들었는데

 

 

 

 

 

 

 

 

 

 

 

 

 

 

 

 

 

 

근데

 

 

 

 

 

 

 

 

 

 

 

 

 

 

하필 내가 쉬가 마려운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전에 분명히 해결하고 왔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필 내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가! 게다가 나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비몽사몽해가지고 휘척휘척 거리면서 밖으로 나갔음. 아까도 말했지만 전기따윈 들어오지 않음.

 

입구에 랜턴 하나 걸려있어서, 그거 켜고 화장실 찾아감. 아까 선생님 깨우라는 말은 까먹은 지 오래임 ㅋ

 

 

 

 

 

 

쉬를 할 때까지만 해도 정신 없어서, 그냥 배출하는 데에만 정신이 팔렸었음.

 

하지만 옛말 틀린 거 하나 없다고, 화장실 갈 때랑 나올 때 기분이 확연히 다른거임.

 

 

 

 

 

 

정신이 든 거임..

 

 

 

 

 

 

 

 

-붉은 옷 입은 귀신이 나와요.

 

 

 

 

 

 

 

 

낮에 들었던 그 말이 뒤통수를 뙇!!!!! 때리고 가는거임.

 

 

 

 

 

 

 

 

 

 

 

 

 

 

 

헐.....

 

 

 

 

 

 

 

 

 

물론 당시엔 '헐'이라는 용어 자체가 없었지만...

 

 

 

 

 

어쨌건 나는 화장실 갈 때와는 다르게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면서 예절원 본채로 향했음. 산중이라 그런지

 

바람이 스산하게 부는게 진짜 뭔 일 벌어질 것 같았음. 긴장 잔뜩 빨고 가고 있는데....

 

 

 

 

 

 

 

 

 

 

 

 

 

 

 

 

 

 

 

 

 

에이씨 그러면 그렇지.

 

 

 

 

 

 

 

 

 

 

 

 

 

결국 뭔가가 튀어나올 분위기가 감지된 것임 ㅠㅠ

 

 

 

 

 

 

 

 

 

 

 

 

 

 

 

 

가을이라, 바람부는데에 휩쓸린 낙엽들의 바스락 소리가 유난히 컸었는데, 갑자기 그 소리가 멈추고

 

어디선가, 누군가가 낙엽을 일정한 박자에 맞춰 밟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거임.

 

 

 

 

 

-차박....차박.....차박.....

 

 

 

 

 

 

 

워매....

 

 

나 님 개식겁해서 다리가 굳어버렸음.

 

차라리 목도 굳어버렸으면 좋았을걸, 명치 윗부분 빼고 다 굳어버렸음 ㅠㅠ

 

그래서 고개만 돌아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리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까, 저 끝에서 뭔가가 비척비척 다가오고 있었음.

 

진짜 굉장히 천천히 왔는데, 무시무시한 속도로 달려오는 것 같기도 했음. 하여간 그 시간이

 

굉장히 길기도 하고 짧게도 느껴짐 ㅠ

 

 

 

 

 

 

근데 이게, 점점 다가오는 데 붉은 색 옷을 입은 거임. 소복같았음.

 

 머리는 완전 풀어헤쳐서 허리까지 내려오고, 두 손을 축 늘어뜨린채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음.

 

 

 

 

 

나는 몸이 얼어서 목소리도 안나오고 발발발 떨면서 그걸 지켜보고만 있었음.

 

 

 

그러다가, 결국 그게 내 코앞까지 옴. 진짜 코앞.

 

 

 

요런느낌이었음.

 

 

 

내가 키가 작았던 걸 감안해서, 나한테 오면서 허리를 좀 굽혔던 것 같음.

 

 

 

지금도 확실히 이목구비가 기억나진 않지만, 입이 굉장히 길게 찢어져있었던 것 같음.

 

저 상태로 한 30분을 있었음 ㅠㅠ 진짜 레알 30분 넘게 있었음 ㅠㅠ

 

 

서로 아무말도 안하고 아이컨택만 했었음 -_- 개 후덜덜했었음 ㅠ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 지 감도 안올 무렵에, 갑자기 난 정신을 차렸음. 내 주변엔 꼬꼬마 친구들과

 

유치원 선생님들, 그리고 예절원 선생님들도 있었음. 주변 둘러보니까 벌써 한낮인 것임.

 

날치야 여기서 뭐하니, 뭐하고 있었니, 없어져서 얼마나 놀랬는 줄 아니 뭐 등등 별 말이

 

다 나왔는데 난 어이가 없고 어리둥절해서 가만히만 있었음. 참 그 나이 답지 않게 침착하고

 

심각했던 것 같음. 내게 붉은 옷 귀신 얘길 해준 선생님을 찾으려고만 했음.

 

 

 

 

 

 

 

 

근데 더 반전은

 

 

 

 

 

 

 

 

 

 

 

 

 

 

 

 

 

 

 

 

 

 

 

 

 

 

그 예절 교육원에 남자 선생님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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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 오늘 많이 쓰네 ㅋㅋㅋ 두 번째 얘기는 나님이 2009년 6월에서 8월 사이에

 

평택의 쌍용자동차 공장 점거 시위 건으로 평택에 지원나갔을 때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임.

 

풀어놓을 얘기 엄청 많음 ㅋㅋ 그 중 하나 풀어놓겠음.

 

 

 

 

 

 

 

전경들은 논산훈련소에서 차출된다고 했음. 그래서 우리 부대의 대원들은 당연히 다들

 

논산훈련소 출신임. 한 달 남짓 생활했지만 지리같은 건 대충 꿰고 있는 상태임. 그걸

 

필두로 얘기를 해줌.

 

 

 

 

 

모 중대 모 소대에서 귀신을 볼 줄 아는 훈련병이 들어왔음. 논산훈련소는 훈련소로 바로 가는 게

 

아니라 입소대대라는 곳에서 3일 정도 있다가 훈련소로 이동하게 되어있는데, 이 귀신 볼 줄

 

아는 훈련병=이하 주인공이라 칭하겠음= 이 입소대대 때 부터 아주 발광을 했다고 함.

 

그래서 관심사병으로 등록이 되어 있었다고 함. 입소대대 3일만에 ㅋㅋㅋㅋ

 

 

 

 

그러다가 일이 터진거임.

 

 

 

 

내무실에서 다들 잘 시간인데, 훈련소 조교(분대장이라고 함.)가 애들 다 자나 확인하러

 

소대로 들어가니까 그 주인공만 허리를 세운 채로 자신의 관물대를 바라보며 중얼거리고 있었다고

 

함. 그래서 너 뭐하냐 라고 물어보니까

 

 

 

 

 

 

 

 

 

 

"누나랑 얘기 중입니다."

 

 

 

 

라고 했음.

 

 

 

 

 

 

 

 

조교는 솔직히 흠칫 놀랬지만, 그 주인공 뒤통수 때리는 척 하며 빨리 자라고 했음.

 

그 날은 무사히 넘어갔지만, 그 조교가 봤던 걸 다른 훈련병들이 불침번 서다가 보게

 

됐고, 일파만파 소문이 퍼지게 되었음. 그래서 다른 훈련병들 취침시간에 폐를 끼치게

 

되는 것임. 당연히 잘 시간에 못자게끔 떠듬떠듬 그러니 잠이 옴? 게다가 아무도 없는데

 

혼자 미친듯이 중얼거리고 있는데.

 

 

 

 

 

결국 조교가 나섬. 뭐 '너 왜그러냐. 누나랑 얘기한다니 그게 무슨말이냐'라고 물어봤는데,

 

주인공 훈련병이 말을 함.

 

 

 

 

 

"관물대 안에 죽은 지 좀 오래 된 누나가 한 명 있습니다. 그리고 내무반 입구 쪽에는 저보다

 

어린 꼬마가 한 명 있는데, 말수가 적어서 그 녀석이랑은 말은 잘 안하고 누나랑만 대화합니다.

 

저랑 잘 통합니다."

 

 

 

 

뭐 그런식으로 얘기를 했다고 함. 조교는 이게 뭔 개소린가 싶어, 관심병사는 관심병사구나 하며

 

소대장한테 올려보냈다고 함.

 

 

 

 

소대장은 조교한테 위와 같은 얘기를 듣고, 어쩔 수 없이 혼자 지내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내무반을 혼자 쓸 것을 명령했다 함. 당시 모 연대 모 중대 2층 건물엔 훈련병들이 쓰지 않는

 

창고같은 내무반이 하나 있었느데 거기서 지낼 것을 명령 한 것임. 그런데 그 말을 듣자마자

 

주인공이

 

 

 

 

 

 

 

 

 

"안돼!!!!!!!!!!!!!!!!!!"

 

 

 

 

 

 

 

라면서 진짜 말 그대로 자기가 있는 면담실을 아비규환으로 만들어버렸음. 개 난동을 부린 것임.

 

그래서 소대장이랑 조교 두 명이 간신히 주인공을 붙잡고 진정시켰음. 도대체 왜그러느냐 라고

 

물어봤더니,

 

 

 

 

 

"그 안엔 저승사자가 살고 있습니다. 산 자가 거길 들어가면 반드시 해코지를 할 겁니다."

 

 

 

라고 했음.

 

 

 

 

 

 

 

 

 

 

님들이라면 어케 하겠음 ㅋㅋㅋ 나같아도 그냥 개소리라 치부하고 그 내무반에 집어넣지 ㅋㅋㅋㅋ

 

이래서 일반인들은 귀신을 못봄 ㅋㅋㅋ 하긴 안 보는 게 좋음.

 

 

 

 

 

어찌됐건 결국 그 주인공 훈련병은 그 내무반으로 쫓겨났음. 근데 그 날 밤부터 징조가

 

시작된 것임.

 

 

 

 

 

그 주인공, 혼자서 격투기 하는 모습을 연출하더니 갑자기 주저 앉고 땅을 치면서

 

꺼이꺼이 우는 것이었음. 놀란 조교가 달려들어가서 왜 그러냐니까 자기좀 꺼내달라고 그러는

 

 것임. 일단 질질 끌고 나오니까 얘기를 했다고 함.

 

 

 

 

 

"자기가 머무는 곳에 산 자가 발을 들였으니 자기도 산 자가 머무는 곳에 발을 들일 것이라고,

 

지금부터 눈에 띄는 놈들은 다 죽이겠다고 협박을 했습니다. 이제 아무도 못말립니다."

 

 

 

 

 

 

 

 

 

 

놀라운 건, 논산훈련소 출신들은 대충 아는 얘기일 수도 있음.

 

바로 그 다음 훈련이 사격훈련이었고, 그 다음 훈련이 화생방-수류탄이었음. 그런데

 

훈련 과정 하나 할 때마다 한 명씩 죽거나 다쳤다고 함.

 

사격 훈련 땐 안전고리 뺀 채로 무덤히 사격하던 훈련병 하나가 갑자기 턱에다 총구를 갖다 대고

 

그대로 방아쇠를 당겨 그 자리에서 자살.

 

수류탄 훈련 땐 같이 수류탄을 잡아주는 소대장의 손을 거세게 뿌리치고 자신의 앞섶에 수류탄을

 

넣은채로 물에 뛰어들어 자살한 훈련병 뭐 등등 엄청 많음.

 

그래서 이 수류탄 사건 이후로 역사상 유례없는 논산훈련소 내부 굿을 펼쳤는데, 그제서야

 

훈련병들이 아무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배출됐다고 함.

 

 

 

 

 

 

 

 

 

이 주인공 훈련병에 관한 얘기는 한 개 더 있음. 궁금함?

 

그럼 추천 눌러주심 감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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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집짓고 가요 ㅠ 볼 건 없지만...

 

 

 

 

이번에도 추천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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