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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를 입대전에 열었었는데

흐미 |2011.07.13 01:42
조회 1,940 |추천 0

판도라의 상자를 입대전에 열었었어요.

아직도 거슬렸던 대화가 2개가 기억에 남아요

하나는 우리 만나고 일주일쯤 서로 심하게 싸워서 서로 일주일간 연락도 안한적이 있었어요

그때 자기친구가 전여자친구랑 지금 여자친구 비교같은걸 했는데

잘 모르겠다고. 그때 갠 성격이 잘맞았지. 근데 다시만날생각은 없다.

지금 여자친구한테 확신은 없어서 좀 만날때마다 미안하단식.

 

또 하나는 저랑 싸웠는데 여자애랑 쪽지로 이해할수 없다고 여자들은 이러냐고

여신이라면서 여자병신이란 식으로 하여튼 이해할수 없다는 말을 했어요

 

그때 한창 초기였지만 그 쪽지를 본건 반년이 넘었으니깐 넘어갔어요.

그때 참 많이 울고 했는데 남자친구는 우리그때 얼마만났을때도 아니고.

일주일만나고 연락안되서 자기도 정말 그때 생각이 많은데 친구한테 이야기할수 없어서 그랬다는둥

그러고 지냈쬬

 

그리고 군대를 갔어요.

남자친구와 저는 집이 끝과 끝이예요. 5시간 거리.

근데 남자친구가 성적순으로 자대를 간다면서 열심히 공부하더라구요

편지도 정말 구구절절하고 훈련받으면서도 하루한통 꼬박꼬박 쓰려고 했더라구요

훈련병인데도 보낸편지가 40장은 되는듯해요..ㅠㅠ

그리고 정말 저희집에서 30분정도되는 자대로 왔어요.

제가 마을버스 한번타고 택시한번타고 부대앞갈거리...

자기살던곳이 편할텐데. 아무도 모르는 저희동네, 바로 제옆까지 정말 왔네요..

편지도 전화도 꼬박꼬박..군대가기전엔 커플링까지 돈모아서 샀더라구요

 

근데 가끔 군화와 고무신에서 판도라의 상자 이야기를 볼때마다

이때 대화가 생각이 나서 남자친구를 괜히 한번더 의심하게 되요.......

군대가서 나한테 온건가? 군대용인가? 이런 말도안되는 생각만ㅠㅠ

 

............판도라의 상자 깨끗히 잊어도 되는거겠죠?

객관적으로 보시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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