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저는 20대초반 톡커입니당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톡을보는데
직접 글을올리는건 첨이네여 ㅎㅎ
저에겐 약 2년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남자친구랑 저는 생긴것도 웃기고 독특하지만
하는짓도 독특해요 ㅎㅎ
친구들이 맨날 니네는뭐 초딩이냐고 유치하다고 맨날 그러거든요 ㅎ
남자친구랑 저랑은 발로 베개싸움하기
썬크림 얼굴에 묻히고 길거리돌아다니기 등등
평범하지 않은 놀이를 하는것을 좋아해요ㅎ
아 저희가 만나면 주로하는 것 중에
간판이름으로 욕하기놀이가 있어요~
저희는 나이도 비슷하고 2년정도 만났어도 서로에게 욕은 안하거든요
근데 왜 가끔씩 말다툼할때 짜증날때가 있잖아요~
그럼 길거리 지나갈때 보이는 간판으로 욕을해요 ㅋㅋ
예를들어 CK 간판이보이면
" 뭐어쩌라고 이 씨케이 같은 새캬"
라고하면 한명은
" 웃기고있네 두타(두산타워^^;) 같이 생긴게"
이런식으로 티격태격 하거든요 ㅋㅋㅋ
이렇게 싸울때 억양이 강하거나 욕비슷한 간판을 찾는 사람이 승자가되고
억양이 강하다고 인정하는 사람이 "아랐어 내가 졌어"
라고 꼭 말해야 돼요 ㅋㅋ
아 그리고 간판을 먼저 발견한 사람만 그 간판이름으로 욕을할수 있구요
어느날 명동에서 놀다가
또 남자친구랑 장난식으로
티격태격하는데 이인간이 글쎄
'봉추찜닭' 간판을 발견한거예요 !
봉추 ..... 봉추 ....... 봉추 ..........
뭔말만하면 "뭐 이 봉추야 "
"시끄러워 봉추야" " 봉추같이 생긴게"
이걸 내뱉는 순간
아 ...... 이보다 강한게 없겠구나 ......... 싶더라구요 ........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였어요
이인간이 봉추봉추 거리면서 킥킥거리는데 진짜 이모든게 끝이구나 .. 하는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봉추로 놀림받으며 한달여간을 조용히 지낸저는
마침내 신이 저에게 내려주신 한줄기 빛을 발견했죠
같이 동대문으로 발걸음을 향하고있었는데
'시발점' 이라는 단란주점 간판을 발견한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점 뜻 아시죠 ㅋㅋㅋㅋ시작을하는 지점? 뭐 이런거 ㅋㅋㅋㅋㅋㅋㅋ
남자친구가 쪼금만 제 신경을 거슬리게한다 ! 하면
이런 " 시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발점이 "
" 아니뭐이런 시ㅣㅣㅣㅣ발점이 다있어?"
맨날 이러거든요 ㅋㅋㅋㅋㅋㅋ 남자친구가 괜히 자기가 불리한거 같으니깐
"야 너그거는 진짜 하지마 .. 남들이 들으면 너가 나한테 욕하는줄 알어 ..
너그럼 되게 싸보인다?"
이러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저는 그이후로 몇번 더 써먹고는 " 아라써 나도 이제 안할께" 라고 하고
한동안 안했거든요 ㅋㅋㅋ
그렇게 우리에겐 한동안 평화가 찾아왔어요
그런데 이녀석이 은혜를 모르고 또 봉추를 쓰기 시작하더라구요
저도 솔직히 시발점은 진짜 욕같아서 쓰기 싫어서
아진짜 하지말라고 .. 하지말라고 그랬거등요
그러니까 저보고 그럼 딴거 찾으래요
그래서 ....... 아 ........ 봉추보다 강한녀석이 뭐가있을까 ........하고 두리번거리는데
홍대에서
평신철물점을 발견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이 평신아" "어쩌라고 평신아" 등등 아주 유용하게 써먹었어요 ㅋㅋㅋㅋ
물론 난 욕하는거 아니라고 ^^ 간판이름 읽은거 뿐이라고^^ 당당하게 말하구요 ㅋㅋㅋ
혹시 여러분 간판중에 평신이나 시발점 보다 강한 간판을 보신적이 있으신분은
저에게 제보좀 해주세요 ㅋㅋㅋ 자세한 위치도 설명해주세요 ㅋㅋㅋ
정말 이런 간판을 하나 발견한 날은 길거리에서 현금 백만원을 줏은것 만큼
기분이 좋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