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은 초복이다.
음력 6월과 7월 사이에 들어 있는 복날은 일년 중 가장 더운 기간으로 이를 '삼복더위'라고 한다.
국립민속박물관에 따르면 우리 조상들은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개장국(보신탕)을 즐겼다고 한다.
허준이 저술한 '동의보감'에는 "개고기는 오장을 편안하게 하며 혈맥을 조절하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한다"는 기록이 있다.
복날에 개장국을 끓여 먹는 풍속은 여러 세시기(歲時記)에도 나타난다.
이들 기록은 개고기의 효능과 복중에 개장국을 즐기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동국세시기'에는 "개장국을 먹으면서 땀을 내면 더위를 물리칠 수 있다"고 했고, '농가월령가'에는 "황구(누렁이)의 고기가 기력 회복에 좋다"는 문귀가 있다.
이처럼 우리 민족이 개장국을 건강식으로 널리 즐겼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개고기를 먹으면 재수가 없다고 해 멀리하기도 했다. 또 특정 종교에 따라 개고기 식용을 금기시 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복날 음식으로 삼계탕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삼계탕은 햇병아리를 잡아 인삼과 대추, 찹쌀 등을 넣고 푹 고아 원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밖에도 팥죽을 쑤어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도 걸리지 않는다고 해 초복에서 말복까지 먹는 풍속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