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신병훈련을 받던 훈련병이 뇌수막염으로 안타깝게 숨진 사고가 있었죠? 이 훈련병의 사의는 뇌수막염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던 것이었지만 당시 사고와 함께 낙후된 군 의료지원 체계도 문제점으로 지적 되었습니다.
미국에는 월터리드 육군병원이 있는데 지난 100년간 미군의 치료·재활에 있어 상징과도 같은 역할을 해온 곳입니다. 1·2차 세계대전과 6·25전, 베트남전, 이라크전, 아프가니스탄전에서 부상당한 미군들을 진료해온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군의료시설 중에서도 특히 높은 명성을 누려왔습니다.
월터리드엔 각 분야의 일류 의사 800여명을 비롯해 직원 3500명이 근무합니다. 1일 평균 외래환자 수는 2500명, 1일 입원환자 수는 약 250명, 총 병상 수는 398개고 20개 진료과목을 운영하고 있으며, 화상센터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센터, 재활센터는 각국 의사들이 찾아와 노하우를 배워갈 정도라고 합니다.
월터리드의 수많은 시설 중 특히 다른 나라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것은 절단 환자 재활시설입니다. 이곳에선 절단환자들의 재활 치료를 보다 과학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대당 10억원이 넘는 컴퓨터그래픽재활환경(CAREN) 기기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이 시스템이 제공하는 360도 가상환경 속에서 환자들은 다시 걷고 뛰는 것은 물론, 자전거·스키·요트·모터사이클 타는 법까지 배울 수 있다고합니다. 여기에 50여명의 정신과 의사, 외상성 뇌손상 전문가, 작업치료사, 물리치료사, 보철 전문가들이 달라붙어 지원합니다.
지난해에는 이라크전에서 미군 헬기 조종사로 참전했다 두 다리를 모두 잃은 태미 덕워스 국가보훈부 차관보가 이곳에서 재활 치료를 받은 뒤 고정날개 항공기 조종사 자격증을 따 다시 비행을 할 수 있게 된 과정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군병원이 9월에 13억달러(약 1조4000억원)가 투입하여 100만㎡ 부지의 최신 시설에 의료진 포함 1만여명이 근무하고 연간 100만명 이상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군 의료 복합시설로 거듭난다고하니 정말 부럽네요.
내년부터 민간 전문 의료 인력 60명을 채용, 대대급 부대에 간호 인력을 배치한다고 하니 이제 한시름 걱정을 덜어도 될 것 같네요. 더불어 군 전반에 위생 여건도 함께 개선된다고 하니 양질의 의료체계를 기대해 봐도 좋을 듯 하네요.
미국처럼 자전거·스키·요트·모터사이클 타는 법까지 배울 수는 없어도 지난번 석선장님의 총상정도는 제대로 치료해줄 수 있겠죠?
국군장병들은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군인이기 전에 모두가 소중한 우리 자식들입니다. 의료체계 선진화로 군 장병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군 생활활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