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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전문계, 실업계) 학생들의 꿈을 지켜주세요!

전문계화이... |2011.07.16 14:11
조회 695 |추천 6
*작년 교육법 개정으로 전문계 학교는 모두 특성화고 라는 이름 아래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특성화고에서 재학중인 현 고3 학생입니다.얼마 전, 2015학년도 수능부터 특성화고 특별 전형이 폐지된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비록 저의 수능과는 한참 떨어진 얘기지만 (4수하면 경험할수도 있겠네요 ㅋㅋ) 저의 후배들, 그리고 저의 모교, 더 나아가 특성화고 전체의 미래를 위해 이렇게 톡을 씁니다 ㅠㅠ
현재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2015학년도 입시부터 특성화고 특별 전형을 폐지한다는 정책을 내놓았고, 입법 예고 중에 있습니다. 또한 그 전부터 점차적으로 그 것의 인원을 축소시킨다고 합니다. 이유는 바로 특성화고의 대학 진학을 취업으로 돌리는 것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생각은 짚신벌레같은 단세포적 생각이라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이유를 몇 가지로 나누어 설명드리겠습니다.
1. 현재도 취업을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존재한다
현재 전문계에서의 대학 진학과 취업의 비율은 약 7:2 입니다. 전문계 인원이 15만명이니 3만명 정도가 취업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취업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바로 나머지 10%, 즉 15000명입니다. 현재도 취업을 하고 싶지만 못하는 학생들이 존재하는데, 만약 특성화고 특별전형이 사라진다면 그 수많은 학생들의 일자리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요? 이 것에 대한 대안을 정부는 먼저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2. 전문계의 교육만으로는 실무에 바로 투입하기 힘들다.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산업 중 하나인 IT산업을 예로 들겠습니다. 과연 전문계에서의 교육만으로 IT기업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를 수 있을까요? 전문계에서 1학년은 국민공통교육과정에 의해 인문계와 비슷하게 수업을 합니다. 2학년과 3학년, 2년만에 실무에 적용가능한 인력을 생성해내야 합니다. 하지만 그 2년 중에서도 국영수같은 과목들과, 특성화된 과목이 아닌 다른 전문계과목들을 배워야 합니다. IT특성화고임에도 불구하고 공업입문을 배운다던지 말입니다. 결국 2년 속에서도 쪼갠 시간안에 IT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인데, 이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IT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현대 산업은 점점 고도화의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 전문계의 수업만으로 우리의 꿈을 펼치기에는 무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대학에 진학하려 하는 것입니다.
3. 재직자 특별전형은 우리에게 위로도 되지 않는다.
정부에서는 재직자 특별전형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현존하는 특성화고 특별전형을 대체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 전형은 전문계를 졸업하고 3년 이상 산업체에 재직한 사람들을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전형입니다. 언뜻 보면 정말 좋은 기회같지만,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본다면 이 것 또한 아메바보다도 못한 정말 멍청한 생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첫 째로, 3년동안 산업체에 재직한다면 그 동안 학업적 능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공부에 손을 놓고 일을 하기 때문에 이 결과는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이런 학생들을 대학에서 받아주었을 때, 과연 정상적으로 대학교에서 학업을 이수할 수 있을까요? 이 것은 정말 의문입니다. 3년동안 계속 공부를 한다면, 주경야독의 길을 3년동안 전문계 학생들은 걸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일의 효율성이 떨어질 확률이 높고, 결국 이 것은 학생들과 산업체 모두를 패의 길로 이끄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둘째로,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기업에 취직하는 학생들을 산업체에서 반겨줄 것이냐는 것입니다. 만약 이 전형을 통해 대학에 입학한다 가정해봅시다. 이 전형은 대학 재학 중에 퇴직을 하게 되면 일정 기간의 유예 기간 후 그 기간동안에도 취업을 다시 하지 않을 시 제적처리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취업 후 4년동안은 낮에는 일, 밤에는 대학이라는 매우 힘든 생활을 하게 될텐데, 업무 능력은 당연히 하락할 것입니다. 이런 미래가 정해져있는 학생들을 과연 기업에서 반겨줄지 또한 의문입니다. 
4. 사회는 대학에 진학하지도 못한 우리를 반기지 않는다.실제로 저희 교장선생님께서는 정계에서 은퇴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지신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산업체의 대표들을 만나시곤 합니다. 하지만 그 중 단 한 명도 선생님께 학생을 추천해달라는 말을 하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이 것에서도 볼 수 있듯이 사회는 고졸이 될 우리에게 절대로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고졸은 문제아다, 라는 인식 또한 보편적이라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또한 대졸도 취업하기 어려운 현재의 시대에서 고졸이 살아나갈 방법은 무엇입니까. 물론 성공 스토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 스토리는 그보다도 훨씬 많습니다. 이 풍토, 생각을 먼저 바꾸어 주십시오. 우리는 우발적인 정책의 희생양이 될 수 없습니다.
특성화고 특별전형(실업계 특별전형, 전문계 특별전형이라 흔히 불립니다)를 인문계 학생들에게 말하면 부정적인 반응들이 대부분입니다. 바로 대학에 쉽게 간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절대로 대학을 편하게 가는 것이 아닙니다. 일반 인문계보다도 훨씬 적은 언수외 시수, 저희 학교같은 경우에는 일주일에 11시간만이 언수외 시간입니다, 로써 인문계 학생들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기란 정말로 힘든 일입니다. 하루의 7시간 중 5시간을 전문계 과목으로써 보내는 이 커리큘럼 속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할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성화고 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위해서, 좀 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특성화고 학생들의 수준은 그리 낮지 않습니다. 객관적인 지표로 볼 수 있는 수능 성적만 보더라도 언수외 등급이 1/1/1 인 학생들이 존재하고, 그 학생들끼리 단 한 자리를 위해 겨루기도 하는 것이 특성화고 특별전형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도화지를 넓히려는 학생들의 꿈을 제발 지켜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109396다음 아고라 서명운동입니다. 꼭 서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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