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1일 .. 어느 빌딩 옥상.
진한 어둠이 깔린 한겨울 밤.....
서울 고층 빌딩 옥상 난간끝에 한 여인이 슬픈눈으로 서울 야경을 보며
사색한다.
그녀의 뺨위로 흐르는 눈물.......
정말 인간의 눈물인가...?
마치 야경의 네온사인 빛을 받은듯 반짝이는 두 줄기의 눈물은...
왜일까......
너무 ...처량하다............
"괜찮은가?"
남성인지도...여성인지도 감을 잡을수 없는 중성적이며 매혹적인 목소리가
그녀의 뒤에서 들려온다.
누굴까...?
그녀는 흐르는 눈물을 소매로 닦으며 뒤도 돌아보지 않은채 대답한다.
"조금만 .....조금만 더 있다 가요.
비록...나에게 상처만 준 세상이지만 무슨 정이 들었는지.. ......."
그녀는 말을 끝내 다 하지 못하고 잘라버린다.
그녀의 뒤에 존재는 그녀의 마음을 이해라도 하듯 ....
대답이 없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춥다는 생각은 해마다 드는것 같다.
흰 블라우스에 발목까지 오는 베이지색 세련된 바지를 입고서 맨발로 서있는 그녀는
너무 추워보이는 모습이지만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저 멀리 곧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분주한 커플들...분위기에 맞춰 열씨미 매장을 꾸미는 직원들 ..등 을 하염없이 바라만
보고있다.
1982년 9월 12일 서울 ○○산부인과...
병원의 외관이 꽤나 오래되어 보인다.
작은 시골마을 산부인과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그곳에서 생명의 탄생을 알리는
한여인의 비명이 들려온다..
"조금만 더 힘을 줘보세요!!!"
"아아~!!!!!!악!!!!!!하아~하아~ 앜!"
이제 고작 20살 되었을까...? 굉장히 엣되보이는 한 여인이 한 아이의 탄생을 위해
힘쓰고 있었지만... 영양부족으로 인해 야위어보이는 모습에..
보는이로 하여금 ..더 이상 힘이 나올것같지 않아보였고.. 여인은 그걸 증명하듯 동공이 풀리면서
실신해버렸다.
의료진들은 언제나 그렇듯 산모에게 똑같은 레파토리로 응수한다.
"정신 잃으면 안되요!!!!!! 조금만 더 힘을 내요!!"
벌써 정신을 잃은 그녀에게 들릴리가 없다....
의사는 결국 .... 한숨 몰아내쉬더니..
"아무래도 안되겠어... 환자가 너무 약해서 자궁문이 열리질 않아.."
모두다 의사의 눈빛을 한번 보더니 곧 재빨리 서두른다.
"응애~ 응애~ "
이쁜 여자아이다.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결국 제왕절개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요즘처럼 흡입유도기가 없는 시절...결국 갓 20살되보이는 그녀의 하복부쪽에는 긴 수술자국이 남았다.
그녀는 거의 회복이 다되어가는 시점.
간호사가 와서 묻는다.
"이제 아이 한번 보세요 좀 이따 데려올게요."
하지만 그녀의 말은 살얼음보다 차가웠다.
"싫어요."
당황한 간호사는 반사적으로 묻는다.
"네?"
그녀는 갑자기 감정이 격해져 소리질렀다.
"싫다구요!!! 나가요!! "
그녀는 이쁜외모때문에 꽃다운 19살 채 20살도 안된나이에 불량배로부터 강간을 당했고
원치않는 임신이 되었던 것이다.
엄한 가정에서 자란 환경에 ...차마 부모님께 말도 못했고.. 나날이 불러오는 배에 복대를
있는 힘껏 차서 배를 가렸다.
그래도 만삭엔 티가 났을텐데...살찐것이라 생각했을것이다.
파주로 이사를 온지 며칠안된 어느날 그녀의 엄마는 방앗간에 가서 시루떡을 큼직막하게
한솥 쪄왔고...그녀는 연신 떡을 날라 돌렸다.
해가 서쪽으로 뉘엿뉘엿 떨어지는 노을이 붉게 진 어둠이 내리는 시간..
그녀도 이젠 마지막 한집을 돌리고 집으로 돌아가는길..
거리가 꽤 멀었던 집이라 ... 한참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너무 어두운 골목길...
오늘밤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를 모두 들었다는듯이 ..길거리엔 개미한마리 지나다니지 않았다.
어둑어둑한 골목길은 한참 지나 옆길로 돌아서는 순간!...
무언가 그녀의 뒷목을 강타했다.
"퍽"
외마디 비명도 질러보지 못한채...고꾸라지는 그녀.
눈을 떳을땐...벌써 옷이 찢겨져있고...팬티는 벗겨져 있었다.
무슨상황인지 생각하기도 벅찼고....
얼굴도 못본 괴한한테 순결을 뺏겼다는 사실에 하루하루 눈물로 지세웠다.
근데 점점 불러오는배.......
그렇게 그녀는 분노에 차 하루하루를 악착같이 버티다 결국 어린나이에 만삭의 배로
혼자서 병원에 와 아이를 낳은것이다.
아이에게 좋은 감정이 있을리 만무했다.
오히려 보면 그때 일이 떠올라 화가 치밀어 잠을 못이룰정도 였으니....
그녀는 잠시 서울에 내려갔다 온다는 말로 3일을 병원에 있었고..
제왕절개를 하고 고작 3일만에 아이를 데리고 퇴원을 했다.
집에서 훔쳐온 돈으로 수술비를 내고서......
실밥도 아니 아직 재대로 아물지도 않은 성치않은 몸으로 아이를 안고 병원을 나왔다.
그녀는 생각했다. 실밥정도야 나중에 와서 뽑으면 된다. 의사도 3주정도 있다가 오랬으니...
오늘도 비가 오려나.......?
하늘이 어둑어둑하다.
이제 곧 새벽이 올텐데...비내음이 맡아진다.
그녀는 수퍼에가서 큰검정 비닐봉투를 하나와 빈박스 하나를 가져온다.
그리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걷기 시작한다.
서울 ○○○보육원 .
그 시대 최고의 보육원이다.
그녀의 처음이자 마지막 배려였을까???
빈박스에 자신이 서울간다며 챙겨온 옷가지를 가방에서 꺼내 박스에 푹신히 깔아주고
아이를 그 안에 눞혔다.
다른 옷으로 덥어준뒤 그녀는 아까 수퍼에서 챙겨온 검은 비닐봉투를 마지막 위에 덮어씌였다.
그리고 아이와 눈한번 마주치지 않고 그대로 뒤돌아 걸었다.
눈물조차 흐르지 않는다.
1989년 ..... 한국행 비행기안.
늙은 노부부가 보인다.
"영감.....이게 잘하고 있는 일인지 모르겠어."
그말을 들은 할아버지는 할머니 어깨를 감싸안으며 푸근한 표정으로 말을 잇는다.
"우리 한참 젊었을때 사랑 하나만 믿고 당신을 데리고 캐나다로 도망가서 한평생을
즐겁게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당신도 알듯이 내가 아이를 못갖는다는걸 알면서도
난 그 사실을 인정하지 못했다오.."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더욱 기대어 말한다.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없었어요. 괜한 미안함 가지지말아요."
"아니오... 한평생을 사랑하며 살았어도 뭔가 늘 허전함이있었는데...
우린 알면서도 서로에게 상처받을까 외면했었잖소.."
할머니는 걱정스런 표정으로 말을 잇는다.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살겠어요...."
할아버지는 다시 미소지으며 말한다.
"그 아이 클때까지는 아빠노릇 잘 할테니 지켜보오.."
캐나다 작은 시골마을에 사는 늙은 노부부 ...
그들은 젋은날 세상에 외면받는 사랑을 둘이 같이 안고서 캐나다로 이민와서 살았다.
가진게없이 비행기표만 구해서 날아간터라 부유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냥 그럭저럭 형편은 된것이다.
인천공항...
할머니는 피곤한지 할아버지한테 말한다.
"여보 시장한데 뭐 좀 먹고 갈까요?"
기대감에 차있는 할아버지는 아니라는듯 고개를 저으며 대답한다.
"우리 먼저 거기부터 갑시다. 점심은 그 아이랑 같이 먹고 싶구려.."
흥분한듯한 할아버지를 보고 할머니는 알았다는듯 걸어가는 할아버지 뒤를 따른다.
서울 ○○○ 보육원.
보육원 원장은 기저귀를 세탁 일을 도와주다 내팽개치고 손님을 맞이한다.
"어유.. 오셨어요 ^^"
노부부는 아이가 보고싶다는듯이 말한다.
"아이의 얼굴이 아른거려 이렇게 빨리 왔어요 . "
원장은 일단 접대실로 노부부를 안내한다.
"여기서 잠시 앉아 기다리세요 제가 데려올게요 ^^"
원장이 나가고 ......
시간이 얼마나 흐르는걸까....?
길지 않은 시간인데 노부부는 너무 기쁘고 흥분에 겨워 시간이 멈춘듯 했다.
두 노부부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사랑스런 아이이길 기도하는걸까..?)
사람이 다가오는 기척에 노부부는 눈을 뜬다.
원장이 대여섯살 되어보이는 여자아이를 데리고 온다.
"제가 말씀드린 아이예요 ^^ 이름은 채린이 "
갈색빛이도는 검은머리에 갸름한 얼굴 엣되지만 오똑한 코 살짝 쳐진듯 큰눈망울...
너무 선한 인상에 부드러워 보이는 이쁜외모를 가진 아이였다.
"너무 이뻐요~ 아우... 이리오렴 채린아?"
채린이란 아이는 잠깐 망설이는가 싶더니 천천히 노부부에게 다가간다.
걸어오는 모습도 어찌 저리 이쁠까 할머니는 그녀를 단박에 품에 안는다.
원장이 흐뭇하게 바라보다 말을 한다.
"할아버지 이쪽으로 오시죠."
할아버니는 원장의 눈빛을 읽고 알았다는듯 일어선다.
서류작성을 끝낸 할아버지는 원장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고맙습니다. 내 평생 아내에게 미안한 감정이 응어리져있었는데 오늘에야 풀게됬군요."
"별말씀을요 채린이 이쁘게 키워주세요."
"아이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잘 키우겠습니다 너무 행복하군요."
인천 차이나타운 중국집.
할머니가 할아버지한테 투정하듯 말한다.
"오랫만에 한국와서 중국집이 왠말이예요?"
"허허...집에는 당신덕에 김치도있고 뭐도 있고 한국음식 즐비한데 거긴 자장면집이 없잔소
허허"
할머니는 알았다는듯 이내 채린이에게 시선을 돌린다.
"우리 아가 많이 먹어라.^^"
채린이는 말똥말똥한 눈으로 할머니를 쳐다보더니 이내 주문나온 자장면을 먹기 시작한다.
2001년 9월 13일 캐나다 작은 시골 마을...
그녀는 넓은 잔디에 누워 눈을 감고 mp3를 듣고있다.
한참 음악에 취해있는데 누가 그녀의 뺨을 핧는다.
"제리~ 그만해 하하 침묻잖아..하하하"
옆에는 하얗고 큰 리트리버 개 한마리가 꼬리치며 그녀를 핧으며 갖은 아양을 떨고 있다.
그녀의 가장 소중한 친구....
제리는 그녀에게 그런 존재다.
그녀는 알고있다 . 지금 같이 살고있는 할머니가 자신의 엄마는 물론이며 친할머니가 아니라는
것쯤은...
인구가 채 200명이 되지않는 캐나다 작은 시골마을이지만...
그녀 또한 몇안되는 주위또래 애들이 부모님과 장을 보거나 캠핑을 가거나 하는걸 지켜보며
내심 친부모님에 대한 궁금증과 보고싶은 애절함이 언제나 그녀의 가슴속에 있었다.
너무 작은마을이라 몇 안되는 또래들도 16살쯤이 되던해에 다 도시로 이사를 가버렸다.
여긴 그저 늙은노인분들이 마지막 여생을 쉬다 가는 그런느낌의 그런 곳이다.
이곳에 있으면 언제나 세상엔 나 혼자라는 느낌이 든다.
그만큼 적막하고....조용한곳 .
그녀가 누워있는 잔디밭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자신의 나이를 증명하듯..
세월에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작은 오두막 별장이 보인다.
그 별장 현관문이 "삐이익" 거친 소리를 내며 문이 열린다.
족히 90살은 다되어 보이는 할머니가 휠체어를 탄채 열린문을 잡고 반쯤만 나온상태로
소리친다.
아직도 꽤나 정정한 음성이다.
"채린아~~ 이제 들어오렴 저녁먹어야지."
그녀는 mp3를 끼고있던터라 그저 할머니 모습을 발견하고 잠깐 쳐다보더니.
이내 일어나서 제리를 껴안는다.
"제리야!~ 저녁먹으러 갈 시간이야!"
오랜세월 함께했기에 눈빛만 봐도 뭐든걸 안다.
반복되는 하루하루 스케쥴때문인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제리또한 너무 영특해 그녀를 보며 자신도 안다는듯이 꼬리치며 짖어댄다.
목조로 된 낡은 식탁이지만 꽤나 세월을 탔는지 오히려 고풍스럽다고나 할까?
몇십년을 닦고 닦아 손때를 타서그런지 매끈매끈 윤이 났다.
오늘 저녁은 훈제오리다.
"잘 먹겠습니다 ^^"
"오냐 많이 먹거라. "
지금의 채린이는 굉장히 밝은 성격의 소유자였다.
아니....내면의 어두움을 감춘다는 표현이 더 맞을껏 같다.
밝은미소와 하이톤의 육성에 비해....그녀의 눈은 왠지 슬프다.
채린이는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오리를 먹으려다 말고 다시 눈을감고 소리친다.
"할아버지 잘먹을게요!!!"
할아버지는 2년전에 돌아가셨다.
특별한 사고나 병은 아니고..그냥 고령에 의한 자연사다.
할머니도...언제 가실지 모르는 나이다.
할머니는 맛있게 오리다리를 잡고 뜯는 채린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말한다.
"채린아 김치도 갖다줄까?"
"아 맞다. 제가 갖다 먹을게요^^"
채린이는 오리다리를 잡아든채 냉장고로 가서 김치통을 가져온다.
단 둘뿐이지만...꽤나 화목해보였다.
식사를 마치고 할머니는 흰 봉투하나를 내민다.
"채린아.. 이거 가지고 한국에 가있거라."
채린이는 이미 눈치를 챘다.
고령의 할머니는 언제 돌아가실지 모른다.
부쩍 요즘 점점 예전에 비해 기력이 쇠약해지는 느낌도 든다.
채린이를 한국으로 보낼 생각이다.
여기는 환경이 채린이가 생활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 자신한테다 어울리는 곳이기에...
"할머니는?"
"할미는 여기가 좋아 . 가서 자리잡으면 네가 놀러오면 되지 할미가 맛있는거 준비하고
기다리마"
채린이는 걱정스럽다 .
"전화두 없잖아.."
"저기 농장 옆에 캐린부부네가 살지 않니.. 거기다 미리 말해두었으니 용건있을땐 거기로
전화하면 될거야."
걱정스러운 채린이는 얼버무린다...
"제리는....."
"할미가 잘 돌보고 있을게 걱정하지 말래두."
채린이도 한국이 그리웠다.
비록 어린시절 짧은 기억이였지만..
여긴 너무 답답하고 적적하다.
채린이는 대답한다.
"알았어요! "
봉투안에는 여권과 비행기표 그리고 한화로 5000만원 상당의 돈이 들어있었다.
바로 떠나기는 그렇고 시간을 좀 두고 두달정도 뒤에 떠나기로 했다.
"비행기표부터 처리해야지!"
빠른 전개를 위해...Pass.
2001년 12월 7일....인청공항.
청바지에 검은부츠를 신고 위에 오리털 점퍼를 입은 채린이는
공항을 나오자 마자 리무진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한다.
집부터 마련해야 했다.
그녀는 용산쪽에 계약금 1000만원에 월세 60만원짜리 오피스텔을 구했다.
오피스텔에서 3일간 쉬고...그녀는 일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집을 나섰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시점이라.....거리는 분주했다.
"쳇...어차피 이틀이면 다 식을꺼...너무 준비가 과한거 아니야?"
지하철역 안쪽에 거대한 트리를 보고 그녀는 투털거린다.
집에서 컴퓨터로 알아본 몇몇군대를 들른다.
한남동에 고급 호텔 레스토랑으로 들어선다.
뭐 그렇게 스펙을 따지는 직종은 아니지만...그래도 그녀는 영어가 가능했기에 자신감
있게 들어선다.
오늘도 어김없이 청바지에 검은부츠 오리털점퍼를 입었지만 그녀의 외모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비록 싸구려 옷들이지만 그녀가 입고 있으니 고급백화점 옷들 같아보였다.
식사를 하고있던 많은 사람들과 웨이터 웨이츄레스들도 입구로 들어선 그녀에게 시선이
모아졌다.
어느정도 아름다운지 상상에 맡긴다.
제일 가까이 있던 웨이터가 그녀에게 쏜살같이 달려간다.
"몇분이세요???"
"아...그게 면접보러 왔는데요.."
웨이터의 눈빛이 빛난다.
이런 여신과 같이 일하게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인가...? 아님 더욱 발전된 모습을 상상하며
김칫국을 마시는걸까...?
웨이터는 바로 그녀의 손을 잡고 한쪽으로 끌고가 테이블에 앉힌다.
여기 레스토랑은 따로 사무실이 없고 .. 테이블에 앉아 면접을 보는것 같았다.
"여기서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히죽 "
"네."
웨이터가 가고 난뒤 얼마나 흐른걸까....?
계속 느껴지는 여러시선에 그녀는 불편해하고 있는데 ...마침 한남자가 다가와 그녀의 맞은편에
앉는다.
"안녕하세요 여기 지배인 문정혁입니다"
깔끔한 쎄미정장룩 패션에 브이넥티를 말끔하게 차려입은 그는 꽤 멋져보였다.
"안녕하세요..한채린이라고 해요.."
그녀는 준비해온 이력서를 내민다.
그는 천천히 살펴보더니 다소 느리다 싶은말투로 묻기 시작했다.
"올해 나이가 19살이군요?"
"네..."
"캐나다로 이민을 가서 들어온지 얼마 안됬구요 .?"
"네.."
"영어가능하시다니 뭐 대학생 쓰는것보다 훨씬 낫겠네요 하하"
"그래요...?"
"그럼요 ! 여긴 외국손님들도 꽤나 많은 비중을 차지해서 영어잘하면 너무 좋죠 ^^"
그는 그녀를 한동안 쳐다보더니.
"일단 3개월은 비정규직으로 일을 하고 추후에 정규직으로 합시다"
"그럼 언제부터 ...?"
"언제가 좋겠어요? 난 당장 내일부터라도 나와서 도와주면 좋겠는데 ^^"
"그러죠.."
어차피 할 일도 없는 그녀는 그렇게 하자고 했다.
6개월뒤.... 레스토랑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하고있다...이 레스토랑은 당분간 망하진 않을껏 같다.
"채린씨!~ 여기 12번 테이블!!!!"
"네~ 지금가요!"
그녀는 주방에서 나온 푸아그라 요리를 들고 12번테이블로 향했다.
그녀의 빛나는 외모에 레스토랑 손님이 작년에 비해 분명 더 늘어난것 같았다.
12번 테이블에는 30대로 보이는 남자가 두명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여기 주문하신 음식 나왔습니다 . 맛있게 드세요 ^^"
음식을 놓고 뒤돌아 서는데...
그녀의 치맛자락이 뭔가에 당겨졌다.
남자 한명이 그녀의 스커트 치맛자락 끝을 잡고 내린것이다.
워낙 힘껏 잡아당겨 스커트 사이드 지퍼가 찢어졌다.
그녀의 엉덩이가 들어나고. 속옷이 보이고 그 밑으로 새하얀 허벅지까지 보였다.
"꺄악!!!!!"
남자는 놀란표정을 지으며 태연하게 말한다.
"아쿠 미안합니다. 손이 미끄러져서 ... "
누가봐도 일부로 그런 행동....
그녀의 비명을 듣고 문정혁이 뛰어왔다.
재빨리 치마를 추스렸지만... 그 행동을 벌써 문정혁은 다 봤다.
정혁은 그대로 12번 테이블로 다가가 그 남자의 멱살을 왼손으로 들어올려
오른손으로 냅다 후려쳤다.
"쿠당탕..!!!"
나자빠진 남자는 실실 쪼개더니 묻는다.
"내가 누군지 잊었나보네..흐흐"
강만수...그는 이 호텔 회장 아들이였다.
국내 유일 칠성급 호텔의 회장 2세.....
문정혁은 그동안 채린이와 연인이 되있었고..
예전부터 여기서 식사를 자주하던 강만수는 채린을 보고 흑심을 품고있었다.
문정혁은 잠시 굳은 표정으로 서 있더니 채린의 손을 잡고 레스토랑을 빠져나왔다.
문정혁은 보잘것 없는 평범한 집에서 태어나 그저그런 배경이지만
강만수는 그렇지 않았다.
"괜찮아????"
"응 .. 좀 참지 왜그랬어!"
정혁은 또다시 흥분했다.
"그상황을 어떻게 참으란거야?? 말이 된다고 생각해??"
"그래도..."
"정혁은 담배를 꺼내문다."
채린은 그를 보고 새침한 표정으로 묻는다.
"아직도 담배 안끊은거야?"
"끊을래야 끊을 수 가없다. 아후.."
채린은 일어서서 한쪽 치마를 오른손으로 쥔채.
"나 세탁소 좀 다녀올게. 수선해야겠어."
"호텔안에 수선실 있잖아."
"싫어!"
"....."
그녀는 뒤돌아 멀어져갔다.
정혁은 담배를 땅에 비벼끊다.
"여어... 잘 해결됬어?"
"알았으니까 그만해."
정혁은 뒤도 쳐다보지도 않은채 대답한다.
그는 물러서지 않는다.
"아니 당사자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할거 아냐.!"
"......................"
남자는 이내 미친듯이 웃어댄다.
"크하하하하하.....~ 오늘밤 10시 809호야 클클클.."
정혁은 차갑게 대꾸한다.
"알았으니까...인사서류 좀 보지."
남자는 걱정말라는듯.
"담배한대 더 피우고 인사과 가서 확인해 클클클...
강남에 잘나가는 텐프로도 그년 옆에 있으면 별것도 아니라니까 클클클
그러니까 그정도 대우를 해주는거야 ...클클 너도 밑지는 장사 아니라고! 크핫핫"
강만수는 그 말을 끝으로 뒤돌아 돌아갔다.
정혁은 채린이를 강만수 잠자리에 넣어주는대신 호텔 지배인자리를 받았다.
담배를 하나 더 꺼내문다.
"후우~우..."
pm 8:13분.
수선을 마치고 돌아오는 그녀는 호텔로 향한다.
"♪~♬♩"
문자를 확인한다.
-문자내용-
오늘밤 8시30분 809호로 와
정혁.
채린의 얼굴에 장난기 어린 미소가 번진다.
" 또 무슨 이벤트야? 호호"
pm 8:30
채린은 카운터에서 카드를 받아 809호로 올라간다.
기대가 가득 차 오늘은 어떤 이벤트일지 상상하며 기분이 좋아지는 그녀다.
정혁이 그녀에게 프로포즈한것도 호텔방으로 불러 깜짝 파티를 해줬던 것이다.
809호실 앞..
그녀는 카드를 대고 들어갔다.
예상과는 달리 아무것도 없다.
"흐음....뭐야? 오늘은 좀 썰렁한 이벤트인가?"
그녀는 침대에 누웠다.
피곤함이 몰려든다..
스르르 눈이 감긴다.
pm 10:00
문이 열리고 강만수가 들어온다.
"클클클 ... 좋아. "
강만수는 거실에 있는 브랜디를 언더락에 가득 따랐다.
그리고 오른 호주머니에서 비닐에 든 흰가루를 꺼내어 잔에 털어넣었다.
"클클클...오늘밤은 너도 좋고 나도 좋은 서로 윈윈 나이트라고 클클클.."
to be continued......
http://pann.nate.com/talk/312041470
얼마전에 자신의 자유와 인생을 빼앗긴 한 여성을 도와줬던 이야기를 씀으로..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과 칭찬을 들었던 글쓴이 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이렇게 글로나마 전합니다 .
어제.. 여느때와 다름없이 인터넷 뉴스를 쭈욱 훑어보다가...
가슴아픈 글을 보게되어...
이번엔 실화가 아닌 허구로 글을 꾸며봅니다.
일 끝나고 틈틈히 쓰는거라.. 글을 빨리빨리 다 못썼지만..
조만간 조금 수정될 수도 있고 .. 수정해야할 부분도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실화던 허구던 글을 통해 우리가 같이 공감하고 같이 느낄 수 있다면,
저는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조만간 다음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꾸벅.
추천해주시면 지금 써드리고................
하암..소주두잔에...급피로가 헉! ㅠㅠ
추천 3 반대 0 어이 글쓴이님@@@!!! 당신 글쓰는거 까먹은거 아니지요???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구!!!!!!! 빨리 올려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