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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빠리2명 만났던 경험담

고추는달렸냐 |2011.07.18 03:33
조회 529 |추천 4

밑에 일본남자이야기 쓴 분이 있어서 나도 좀 지껄여보겠음.

 

두놈들은 어학연수 하는 동안에 만났었음.

 

1. 첫번째 쪽빠리

 

본인이 어학연수하러 외국에 좀 나갔었는데 돈관리를 잘 못해서

 

쪽빡친적이 있었음. 결국 돈이 다 떨어져서 1주일간 길거리에서 노숙좀

 

하다가 결국엔 한국에 전화를 걸어 솔직히 엄마에게 말한뒤 돈을 받고

 

근처 아무 쉐어집을 계약하고 들어갔음.

 

들어간지 2틀뒤에 주인으로부터 일본인이 올거라는 통보를 받음.

 

본인은 일본인을 조카게 실어하는 전형적인? 한국인이라

 

'흥... 하필 쪽빠리가 올게 뭐람. 오던지 말던지 모른척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2틀뒤 쪽빠리는 왔고, 같은 2층을 사용하게 되었음. 물론 한방에서 같이

 

생활하는건 아님. 기숙사같이 생겼는데, 인터넷하려면 거실에 나와서

 

써야했기때문에, 나는 거실에 죽치고 있었음..

 

사실 나는 이쪽빠리가 온지도 몰랐음. 관심도 없었거니와..

 

그래서 어쩌다가 마주쳐도 절대 말 안시켰거니와 그러고 생활하고 있었는데

 

이 쪽빠리가 어느날 갑자기 나에게 말을 시키는 거임.

 

쪽 : 넌 이상해

 

나 : 뭐가?

 

쪽 : 너 꾸미면 예쁠거야

 

나 : ㅋㅋㅋㅋㅋㅋ 뭐?

 

쪽 : 미안하다 사랑한다 (한국말로)

 

나 : ........

 

쪽 : 미안하다 사랑한다. (한국말)

 

나 :.........

 

쪽 : 한국 드라마

 

나 : 아~

 

이 쪽빠리 얼굴을 이때 첨봤는데, 헐... 조카 잘생김.

 

연예인인줄 알았뜸. 서있는것도 어쩌다가 봤는데 일본인치고 꽤 컷음.

 

옷도 잘입어서 모델같았음

 

다음날 내가 컴터하다가 일어서서 부엌에 갔다왔는데

 

이런 날 본 쪽빠리가 놀라더니

 

쪽 : 힉~너 키가 몇이야?

 

나 : 173

 

쪽 : 엄청 크네

 

나 : 넌?

 

쪽 : 177

 

'쪽빠리 치고 크네'라고 생각을 하며 역시 무시하고 인터넷을 하는데

 

이 쪽빠리가 귀찮게 졸졸 따라다니면서 계속 말시키는거임.

 

낮에 외출좀 하다가 저녁에 들어와도 뭐 이건 나한테 말시키려고 기다렸는지

 

귀찮게 계속 따라오면서 말시키고.. 조카 너무 귀찮아서

 

인상 있는데로 쓰면서 노려봤는데 눈치가 없는건지 뭔지 잠시 주춤하다가

 

한 5분뒤부터 조카게 또 말시키고..

 

솔직히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엇지만, 외국나와서 영어도 연습하고

 

쪽빠리의 성격도 파악하고 사람공부한다 치고 귀찮지만 상대해 주었음

 

쪽 : 몇살이야?

 

나 : 22살

 

쪽 : 한국나이?

 

나 : 국제나이.. 넌?

 

쪽 :27살

 

나갔다오면 어디갔다왔냐고 물어보고, 인터넷하고 잇으면 옆에 앉아서

 

계속 조잘거리고.. 조카 쪽빠리가 귀찮게 하네 싶지만 영어공부하는셈 치면서

 

말 들어주고 그럼서 생활했지요

 

쪽 : 진(외국인이 부르는 내 이름), 같이 관광하지 않을래?

 

나 : 미안 내가 돈이 없음(가기 싫어서 변명)

 

쪽 : 기차비가 얼만데?

 

나 : 아마 15달러?

 

쪽 : 내가 니것까지 낼게

 

나 : ............ (아무 말도 않하고 노려보기만 했음)

 

쪽 : ..........

 

결국 관광은 무산..

 

그리고 나서 컴터를 하고 있는데 역시 옆으로 와서 앉더니

 

지 컴터에 저장된 지 사진들을 갑자기 보여주더라구요

 

내가 보여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지멋대로 지 컴터를 나한테 들이밀면서

 

보여주는데 사진 1장 1장 마다 사연을 이야기 해주면서 보여주더라구요

 

근데 실물도 괜찮긴 했지만, 얘가 보여주는 지 사진들 보니

 

패션센스도 좋고, 헤어스타일도 매번 자주 바꾸는거 같던데

 

어디서 커트하는지 정말 일본잡지에서 보는 남자들 머리같이 이쁘게 하고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기고 골격도 예뻐서,, 보면서 나도모르게 가슴이 두근두

 

근거렸음.

 

어쨌뜬 머리로는 '으이구 저 쪽빠리새퀴'이러고 있는데

 

나도모르게 마음이 조금열렸나봄.

 

사실 내가 노숙하는동안 옷이 든 가방을 도둑맞아서 옷이 그때 입고 있는거

 

빼고는 없었음. 매일 똑같은 옷 입고 있으니 얘가 궁금했다봄.

 

쪽 : 너 옷이 없어?

 

나 : 도둑맞음

 

그리고 나서 저녁때 인터넷하러 거실에 나와서 앉아있는데

 

얘가 갑자기 저한테 뭘 휙 던져요..

 

보니깐 지 옷인데, 나보고 입으라고 그럼.

 

좀 조카 화나서

 

나 : (노려보면서) 니가 왜 나한테 이걸줌? (이라고 말하면서

 

     옷을 걔 얼굴에 세게 던짐),, 그리고 냄새나잖아.

 

쪽 : (베시시 웃으면서) 냄새나? (이럼서 냄새를 맡아봄)

 

 

그리고 그 다음날..

 

거실에서 또 만났는데, 나한테 또 뭘 던짐.

 

보니깐 검은색 반팔 티셔츠 두장이었음.

 

자꾸 이러니깐 짜증나기도 했지만, 얼핏보니 색상도 디자인도

 

예뻣기때문에 콧방귀끼면서 그냥 받았음.

 

그리고나서 다음날부터 얘옷을 입고 있었는데, 얘가 나를 신기하게

 

쳐다보면서

 

쪽 : 생각보다 잘어울리네..

 

라고 그랬고..

 

뭐 여튼 이럼서 머리로는 '저 새끼 쪽빠리다'라고 생각하며 경계를

 

하면서 마음이 조금조금씩 더 열리면서 정이 좀 들더라구요.

 

일본인이라는 생각때문에 남자로 보이지는 않았고, 그저 친구로 느껴졌음.

 

결국 그 쉐어집에서 난 얘랑 마음나누면서 정붙이면서 제일 친하게 지냈고

 

나중엔 내가 같이 아는 동생이 지네는 동네에 관광가자라고 까지 말이 나오게

 

됐음.

 

그냥 말만했고 정확한 약속 날짜는 잡지않았고

 

알바하느냐고 내고 좀 바빠서 잊고 있었는데

 

알바하는동안 얘한테 전화가 옴..

 

뭐지?라는 생각에 받았는데

 

쪽 : 어쩔거야?

 

나 : 뭘?

 

쪽 : 관광

 

나 : 아~

 

쪽 : 니 결정에 달렸어

 

나 : 알았어.

 

갈까 말까? 그날밤 격하게 고민하다가 역시 내일은 알바가 잇고 피곤하니

 

관두자 싶어서 안갔어요.

 

어쨌뜬 얘랑 이런식으로 정을 쌓아갔음.

 

뭐 그건 그렇고 몇일뒤 얘 친구인 쪽빠리 2가 1층에 왔다는 소리를 들었음.

 

그리고 주인장이 나보고 1층으로 옮기라고..

 

그래서 '아~ 이젠 쟤 안봐도 되니깐 귀찮게 할사람도 없으니 좋다'라고

 

생각하고 짐싸서 1층으로 내려가려는데 머리랑 다르게 마음에서

 

뭔가 섭섭하고 가기싫고 발걸음은 잘 안 뗘지고.. 이상하더라구요

 

어쨋뜬 1층에서 생활하는데 가끔 얘가 1층에 와서 나한테 왔음.

 

자연스럽게 지 친구인 쪽빠리2랑도 원치않게 친구가 되버렸고.

 

뭐 이러는동안 쪽빠리1의 학생비자 기간이 만료되서 일본으로 돌아가야하는

 

날이 다가왔고..

 

쪽빠리1은

 

쪽 : 진

 

나 : 응

 

쪽 : 일본에 와

 

나 : 싫은데

 

쪽 :......

 

나 : 난 키가 커서 일본가면 거인되잖아.

 

쪽 : 그건 그래 ㅋㅋㅋㅋㅋㅋㅋ

 

나 :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함께 있을수 있는 마지막날이 되었는데

 

뭔가 인정하긴 싫지만 마음어딘가 섭섭함이 밀려오는...

 

2층에 내가 얘보러 찾아가긴 싫어서 걍 1층에서 얘 친구 쪽빠리2랑

 

같이 이야기 하면서 있는데, 얘가 나한테 와서 내옆에 앉음

 

그러더니 갑자기 쪽빠리 2가

 

쪽2 : 진, 히로(쪽1)뺨에 키스해주는게 어때?

 

나 : 뭐? ㅋㅋㅋㅋㅋㅋ 싫어

 

쪽1 : (쪽2에게 일본말로 속삭이며) 얘는 그런 타입이 아니예요

 

쪽2 : 그럼 히로가 너에게 키스해주는건 어때?

 

나 : 싫어 (뭔가 여태까지 친구로만 생각했는데 뽀뽀생각하니 좀 부끄러웠음)

 

그리고 나서 전에 히로랑 2층에 있을때 일이 생각나서 장난좀 쳤어요

 

전에 일어난 일이 뭐였냐면

 

2층거실에서 여느때와 다름없이 인터넷하는데 히로가 내옆 쇼파에서

 

자고 있었음. 근데, 얘는 잘때 말하면서 잠.

 

영어때문에 스트레서였는지 잠꼬데를 영어로 하더라구요.

 

조카 신기하기도 하고 웃겨서 듣고 잇는데

 

"컴히어 베이비"이럼서 잠꼬대를 하는거임. 웃겨서

 

얘가 깨었을때

 

나 : 히로

 

쪽1 : 응

 

나 : 니 베이비가 누구야?

 

쪽1 : (아무말 없이 고개를 갸우뚱)

 

나 : 니가 아까 잠꼬대하는데 섹시한 목소리로 "컴히어 베이비"이러던데

 

쪽1 : 푸하하하하하

 

뭐 이런일이 기억이 나서

 

얘랑 헤어지기전에 마지막으로 장난삼아

 

나 : 히로

 

히로 : 응

 

나 : 가기전에 니 베이비가 누구였는지 말해

 

히로 :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나한테 다가오더니 귓속말로 "xxx, xxx(내본명)"을 말하는거임

 

조카 웃겨서 ㅋㅋㅋㅋㅋㅋ 이지롤하다가

 

얘는 짐싸러 지방에 가고 나는 1층에 걍 앉아 있는데

 

갑자기 누가 내 뒤에서 날 처다보는 느낌이 들어서 처다봤는데

 

얘가 날 지긋이 쳐다보고 있었음. 그러더니 갑자기 "허니"이러더라구요

 

물론 이새퀴가 나한테 장난치는건 알고 있었음.

 

떠나기 전에 저지랄하고 싶었나보다 해서 걍 그려려니했음.

 

그리고 나서 또 앉아있는데 뒤에서 누가 내머리에 손을 살짝올림

 

얘가 내 뒤에 슬그머니와서 지 손을 내 머리에 얹었음.

 

나는 좀 발버둥치다가 내손으로 얘손을 휙 던졌음.

 

그리고 나서 새벽 5시에 얘가 공항버스 타러 나가는데

 

왠걸 갑자기 조카게 섭섭함.

 

내가 쪽빠리한테 이런 감정을 느끼다니..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섭섭하기 섭섭했음.

 

가기전에 이새퀴는 내 메일 주소 물어보고 적어가고,지 페이스북주소랑

 

지 메일 주소를 주더라고요..받고선

 

둘이 악수하고 얘가 공항버스 타는모습을 보면서 빠이빠이하고 헤어졌는데

 

뭔가 우울하기도 하고 섭섭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아,, 난 쟤를 영원히 이젠 못보겠네'라고 생각하며

 

쓸쓸히 집으로 들어갔음.

 

몇일뒤 좀 외로워하는 내모습을 본 쪽빠리 2가

 

갑자기 히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

 

쪽2 : 진

 

나 : 응

 

쪽2 : 히로는 좋은사람이야

 

나 : ......

 

쪽2 : 잘생겼고, 공부도 잘했어. 걔 도쿄대나온거 알아?

 

나 : 아.. 그래? 몰랐는데..

 

쪽2 : ......

 

나 : .......

 

쪽2 : 히로가 너 좋아했었어.

 

나 :......

 

이말을 듣고 뭔가 울컥한 나는

 

"마사토(쪽2), 나 잠깐 나갔다 올게"라고 말하곤

 

집밖에 있는 공원에서 눈물을 좔좔좔좔 흘리면서 갑자기

 

히로가 보고싶은 마음이 생겻지만, 그치만 일본은 별로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고...

 

히로한테 메일이 오면 보고싶고 미련생길까봐

 

내가 먼저 히로한테 메일로

 

"사실 난 널 처음부터 싫어했었음"이라고 메일 보냄.

 

뭐 사실 얘에 대한 내 감정은 60% 싫어함 + 40% 좀 좋아함

 

이라는 모순적인 감정이었음.

 

결국 이새퀴는 충격을 먹었는지 뭔지 잘모르지만

 

이때부터 연락이 끊겻지요.

 

3.11대지진으로 살았는지 뒤졌는지는 잘 모르지만 살아있다면

 

독도가 한국땅임은 알고 살았으면 좋겠음..

 

 

 

 

 

써놓고 보니 조카 기네..

 

긴 글 읽어준 사람은 고마움.

 

귀찮아서 안읽었으면 할수없고요..

 

어쨋뜬 결론은 난 쪽빠리는 싫네요..

 

잠이 안와서 써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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