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병적인 긍정주의 내친구 ㅠ__ㅠ 어케할까요?

마음이아파요 |2011.07.18 11:58
조회 318 |추천 4

올해 21살  대학생입니다. (남자임)

저에게는 고1때 부터 절친이자 베프인 친구가 있는데...

이녀석의 심하게 긍정적인 성격을 고발하려고합니다.

 

1.  그 친구 지하철에서 돈 달라는 노숙자에게 천원 주려 했으나 실수로 만원짜리 넣었음...

    첨부터 만원짜리 넣었음 더 좋은 일 했을텐데 하면서 아쉬워함..

    (나같음 도로 뺐음)

 

2. 급한 약속이 생겨 평소에 잘 안 타던 택시타고 가는데...기사아저씨가 길을 잃음...(왕초보였음, 게다가 무슨 베짱인지 네비도 없었음;;슈발)

요금은 쭉쭉 올라가는데...내 친구 간만에 드라이브 한다며 즐거워함...

(우리 둘다 지방 살다 대학을 서울로 와서 서울 지리 잘 모를 때였음)

 8천원이면 갈 택시비 2만원 나왔는데...기름값에 비해 서울 구경 잘했다며 되려 좋아함;;; (베프지만 정말 병신 같았음;;)

 

3.  작년 가을쯤임... 학기중에 수업 들으러 강의실로 향하던 중...

갑자기 녀석의 머리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왔음;;;

순간 전날 마신 술이 덜깨 헛게 보이나 싶었는데...누군가 위층에서 담배피다 버린 담배 총알이 녀석의 머리에 떨어져...녀석의 머리카락을 태우고 있었던 것임...

녀석...지나가던 근처에 낙엽도 많았는데..큰 불이 안나 다행이라며 땜빵생겼냐머 머리 들이밀었음...크게 보기 흉하진 않다고 하니...안심이라며 해맑게 웃음...

(처음으로 녀석에게 동정심 느꼈음)

 

4. 대학 입학 후 처음으로 미팅 약속이 잡혔을 때임...

녀석은 교제 경험 한번 없어서...미팅날만을 승냥이처럼 기다리던 때였음...

3대3 짝을 맞춘줄 알고 있었는데..여자 쪽에서 한명이 급한 일때문에 못 나온단 연락받음....

결국 남자가 하나 남는데...솔직히...그친구..외모가 젤 딸렸음...

나머지 친구랑 작당하고...그친구에게 미팅 취소됐다고 거짓말하고 집에 보냈음...

(베프였지만 어쩔수 없었음)

녀석...안그래도 과제 때문에 걱정됐는데...이제야 마음이 놓인다며 마치 쾌변에 성공한 변비환자처럼 즐거운 표정으로 집으로 돌아갔음...

(녀석...아직도 이 사실 모름)

 

5. 엠티때의 일임...

대천 해수욕장으로 엠티를 갔었음...

저마다 한명씩 입수식을 하고...입수 안한 사람은 강제로 들어다 물에 빠뜨렸음...

녀석...미쳐 새로산 핸드폰 빼놓지 못한 채로 물에 빠짐...

2달 알바해서 산 아이폰4  3일만에 캐고장나서 임대폰 쓰고있음..

그래도 엠피3는 가방에 두고 나와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쉼...

(녀석이 슬슬 정신병자로 보이기 시작했음)

 

6. 친한 동기들끼리 등산을 가기로 했었음...

너무 유명한 국립공원 같은 산 말고...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등산로가 확실치 않은 산을 택함...나름 우리들끼리 탐험한다는 취지를 가지고 등산길에 오름...(충청도에 묘봉이라 불리는 산 있음)

역시나 길잃었음...평일이라 등산객 아저씨 아줌마도 안 보였음;;;;

배도 고파옥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모두 패닉상태에 빠졌음;;;;

그러나 그 녀석...정말 탐험하는거 같다며 혼자 스릴 캐만끽함...

(동기들끼리 저녀석 땅에 묻어버리잔 얘기까지 나왔음;;;)

 

7. 동네에 할인형 슈퍼마켓(이마트 같은거 말고)이 생겼음...

오픈 행사겸 손님들에게 인형탈쓰고 풍선 나눠주는 알바를 하게 됐음...

찌는 듯한 더위에도 불구하고 알바비를 위한 처절한 몸부림으로 열심히 일했음..

알바비 받으러 알선해준 사무실 찾아갔는데...토끼고 없었음...

부도 직전의 회사였던거 같음....

같이 일한 친구들...모두 욕하며 일제히 담배를 입에 무는데...

녀석 혼자...솔직히 인형탈 갖고 싶었다며...매우 즐거워함...

이런거 돈주고도 못 살 귀한거라며..애지중지 할 기색이 역력했음...

(순간...녀석을 죽이고 싶었음)

 

 

 

8. 친구들과 닭갈비집에 갔음...

   닭갈비와 소주를 무한 흡입하다가..

  녀석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다하고 일어남...

  그런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오질 않음...

  주위를 둘러보니 저쪽 한편 테이블에서 손님들 밥을 볶아주고 있음;;;;

  화장실갈때 앞치마를 멘 상태로 가다... 내 친구가 알바생인줄 알고 손님이 밥을 뒤집어 달라고 했다고 함... 녀석...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밥을 볶아주고 있었음 -_-;;; (컬투쇼에 나온 사연임;;; 진짜 내 친구임)

 

 

그래도 난 이런 친구를 사랑함...(게이 아님 여자 좋아함)

 

초긍정, 초낙관주의 내 친구가 맘에 드는 사람은 댓글요~~

싸이 공개하겠음 ㅎㅎㅎ 

추천수4
반대수0

배꼽조심 유머베스트

  1. 요즘 ai 퀄리티댓글0
더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