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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1년 후 날 찬 전남친에게 전화...

Lovemaself |2011.07.20 03:31
조회 8,675 |추천 2

매일매일 사는게 지옥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다들 도와주세요.....

 

조금 길어도 읽고 제발 도와주세요...

 

 

 

약 4년간의 베프, 약 3년간의 연애, 그리고 약 1년간의 이별

 

너무 사랑해서 헤어질거라고 생각도 하지 못했던 남자친구와 1000일이 지난지 한 달이 되지 않아

 

그 사람은 '나 권태인가봐'라는 문장 하나를 남기고 저를 떠났습니다.

 

그는 왜 헤어져야 하냐는 저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그냥 자기 좀 놓아달라했고

 

죽을 때까지 변치 않으리라 믿었던 사람의 변심에

 

저는 자존심도 상하고 변한 남자의 마음엔 더 이상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걸 알기에 보내줬습니다.

 

떠나자마자 그는 3살 어린 여친이 생겼고 친구로 지내기로 했던 우리 사이는 그렇게 친구도 되지 못한 채 안 좋게 끝이 났습니다.

 

(사귀던 중 쌍방의 잘못으로 한번의 이별이 있었는데 그 때도 그는 헤어지자마자 학교후배랑 사귀다 저한테 다시 돌아왔던 적이 있어서 저는 두 번이나 쉽게 다른 여자를 찾아 가는 그에게 정이 뚝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별 하자마자 그는 계획했던 유학길에 올랐고 저는 취업을 했습니다.

 

(저희가 그렇게 쉽게 이별을 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그의 유학도 있었습니다. 학부과정으로 다시 입학하는 거라서 그는 짧아야 4년이고 저도 대학원 유학을 생각하고 있으나 당장 나갈 순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알고보니 새여친은 미국대학에 다니는 사람인데 방학 때 잠깐 한국들어와서 전남친과 사귀게 된 것이더군요. 하지만 미국에서도 둘이 사는 곳은 서부와 동부로 꽤 먼거리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뭐 다들 하는 이별인데 시간이 지나면 잘 살 수 있으리라 믿었지만 그렇지 않더군요

 

전 제 사랑에 최선을 다 했기에 후회가 없으리라 믿었고, 그렇게 변한 사람은 또 변할거라는 걸 알기에 굳게 결심하고 연락도 하지 않은 채 1년을 보냈습니다.

 

헤어지자마자 저는 좋은 곳에 취직을 해서 그냥 일하며 악착같이 버텼습니다. 바쁘면 잊혀질꺼란 믿음으로요

 

취업도 되고 나니 전 남친에 비해 훨씬 조건 좋은 남자들이 대쉬도 많이 하고 소개팅도 많이 들어오더라구요

 

하지만 아무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전남친과 닮은 사람을 만나면 그가 자꾸 생각나서 가슴이 아파 만나지 못하겠고

 

전남친과 다른 사람을 만나면 그와 달라 어색해서 만나지 못하겠더라구요....

 

누군가를 좋아하려 노력했으나 1주일 정도의 호감에서 더 이상 감정이 발전하질 못하더라구요... 정말 미쳐버릴 꺼 같아요

 

그리고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하게 되면 또 그 사람이 그처럼 저를 잔인하게 떠날까봐 누가 저를 좋아하면 도망가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아둥바둥 바보같이 지내던 중 그가 방학을 맞아 한국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접했어요

 

그 소식을 접했을 때 솔직히 덤덤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한국에 온지 약 한달 정도가 되던 어느 날 술에 취한 저는 발신자표시제한으로 그의 번호를 누르고 나서 그냥 왈칵 울어버렸습니다.

 

그의 컬러링이 김연우의 '나와 같다면'이더라구요...

 

(신호만 가게 하고 바로 끊었어요. 혹시 그의 폰에 기록이 남을까봐요)

 

(제가 김연우씨 나가수에 나오신 이후로 미니홈피에 김연우 노래 도배해놓고 너무 좋다는 글을 많이 올렸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냥 길거리에서 엉엉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다 혹시나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음성 사서함으로 넘어갔습니다.

 

(일부로 받지 않는 것 같았어요...)

 

그 다음 날 미니홈피에 가보니 전남친이 방문한 흔적이 있었습니다.

 

(방문한 걸 안 이유는 우리 다이어리를 신청해놓았고 글을 하나 썼는데 그가 읽지 않았었지만 그 날 이후 읽은 흔적이 남았더라구요...)

 

하지만 그에겐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그러나 바보같지만 그렇게 전화를 한 번 걸고 나서 가까스로 버티던 제 정신이 미친 것 같습니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그와 다시 만날 자신은 없습니다.

 

두 번이나 절 버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여자에게 사랑을 속삭였던 그 사람을 제가 어떻게 다시 믿겠습니까...

 

하지만 지금의 저의 모습은 그가 아닌 어떤 사람도 만날 자신도 없고 매일 그의 미니홈피만 보고 혹시나 그가 잘못했다며 연락이 올까봐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그가 떠난 이후에 단 하루도 울지 않은 날이 없고 하루도 행복해 본적이 없어요

 

그가 떠날 때 저를 바라보았던 차가운 눈빛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저립니다

 

도대체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보란듯이 더 좋은 남자 그보다 절 사랑해주는 남자 만나서 절 떠난 그를 후회하게 만들고 싶었는데

 

지금의 저는 너무 초라한 모습이에요

 

속이 다 썩어들어가 제정신이 아니에요

 

하지만 남들에게 이런 모습 보여주기 싫어서 항상 웃고 다 잊은 척 강한 모습만 보이다 보니 마치 제가 스마일 증후군에 걸린 거 같습니다

 

 

제가 죽이되던 밥이되던 그 사람을 만나봐야 하는 걸까요

 

아님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이 악물고 이겨내야 하는 걸까요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정말 하루에도 수십번씩 감정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나쁜 생각이 듭니다...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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