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2011-07-22]
파라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격형 미드필더 루카스 바리오스가 기록상 한 번의 승리도 없이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오른 팀의 비결은 행운이라며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파라과이는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전통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2011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을 치른다. 양 팀의 이번 대결은 파라과이가 역사상 단 두 차례의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한 반면 우루과이는 무려 열 네 차례로 아르헨티나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팀인 만큼 객관적인 전력에선 비교적 차이가 있다.
더 흥미로운 점은 파라과이가 이번 대회에서 단 1승도 하지 못하고도 결승에 올랐다는 사실이다. 파라과이는 B조 예선에서 3무로 3위를 차지, 와일드카드로 8강에 오른 후 브라질,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연달아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승부차기 승리는 기록상 무승부로 남는 만큼 파라과이는 이번 대회에서 전 경기 무승부를 거두며 결승까지 오른 셈이다.
이에 바리오스는 결승전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실은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 데엔 많은 운이 따라줬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또한 지금 이러한 순간을 맞았다는 게 신기할 정도다. 운이 우리팀에 많은 도움을 준 게 사실이지만, 여기까지 오기 위해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리오스는 이어 "아직까지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가장 중요한 결승전에선 꼭 이기고 싶다"고 밝힌 뒤, "만약 결승전만 승리를 한다면 우리가 무승으로 결승에 올랐다는 사실은 누구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지금껏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지만, 결승전에선 발전된 모습을 보이길 원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파라과이와 우루과이의 결승전은 오는 25일 오전 3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다.
〈골닷컴코리아 한만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