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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객센터에서 일하는 남자입니다....

남자.. |2011.07.22 22:02
조회 162 |추천 0

저는 고객센터에서 일하는  한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랑은..어제가 600일째였습니다..

 

그 600일..우린 이별을 맞고 말았지요..

 

고객센터는..어떤곳인지 알고계시죠..?고객이 물어보는 내용을 답해주고 도움을 주는곳..

 

그리고..기업의 방패막이가 되주는 역활..오늘도..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웃으면서 고객와 상담을 진행하는..도중에 그녀의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눈물이 흐르는데..웃으면서 일하고 있는 내가 너무 바보같습니다..

 

어언..고객센터 경력...6년차..이제는 간부가 되어 사원들을 데리고 업무를 하고 있어요..

 

다들..아실진 모르겠지만..

 

모든 분들이 자기만의 고충이 있지만..서비스업의 경우 더욱 더 심하다는 걸 ...알고 계실거에요..

 

전 직장에서는 그렇지 않았지만..현재 직장으로 옮긴지 1년..

 

직장을 옮기면서 변했습니다..못나도록..바보가 되버렸지요..이제 얘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9년전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후배로서..그리고 친구의 여자친구로서...알게되었지요..

 

시간이 지나..7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친구의 생일파티에서 좋아한다는 고백을 받고 우리의 만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힘든 시간들이 있었지만..항상 웃고 이겨내며 즐거운 나날을 보냈었죠..

 

그러다 문제는 현 직장으로 옮기면서..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과중되고..퇴근시간이 늦어지고...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체력에 부족함을 느낄정도로 업무에 힘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전에는 그렇지 않았지만 ..여자친구에게 점점 소홀해지고..힘들다고 쉬자는 날이 많아지고..

 

자주 만나긴 하지만..데이트는 많은것이 아닌..그냥 밥먹고 영화보고..같이 있다는 정도가 되버렸지요..

 

온갖짜증..스트레스..여자친구에게 다 푼건 아니지만..업무 때문에 예민해져있는걸 여자친구에게 화를..

 

내곤했었죠..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듣기전..여자친구 싸이에서 글을 보았습니다..

 

피곤하다고 쉬려고만하고..같이 있으면 티비만보고..날봐도 즐겁지 않고 신나지 않는다구요

 

데이트를 해도 재미가 없고 심심해하기바쁘고 나는 일에 쩔어 일얘기하거나 예민해져있고 우리의 대화가

 

부족하다는...

 

바보같이 그 글을 읽고.. 화를 내고 말았죠..

 

전 정말 한심한 남자인가봅니다...화를 내야 할것은 여자친구였는데...

 

변명이지만..일이 너무 힘드네요..

 

10원때문에 욕을하며 찾아오는 고객들...

 

기계를 산지 1년 9개월 되었는데 기능이 안좋다고 환불해달라며 욕을 하는사람....

 

심지어 비하하는 얘기에..성적인욕..부모욕까지 하는사람들...

 

정말 없을것같죠..?

 

하루에도 수백명 수천명씩 있습니다...50%는 정말..불편했겠구나..하고 이해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지만..나머지는 심심풀이로..우스겠소리로 생활에 보탬을 받기 위해서 .. 혹은 화풀이 상대로..네이버에 고객센터에 클레임 걸어서 요금조정이나 혜택 받는 방법이라고 검색하면 잘나와있을정도..입니다..

 

정말..상담사는..사람이 아닌..개취급받지요..그게 현실이네요..

 

하지만..이겨내야 했죠...제 일이니까요..일 때문에 소홀하고 약해져 짜증만 내버린..못난 저란 사람이라.. 이렇게 되버리고 말았네요..

 

일은 일이고 사랑은 사랑인데 말이죠 그쵸..?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이렇게 된것같아 가슴이 찢어질듯이 아픕니다..

 

단순히 엄청나게 싸운것이 아닌...나의 짜증으로 인해 ..헤어져버렸습니다..

 

예전..여자친구가 만들어준..쿠폰중에 ..화해하기 라는 쿠폰이 있었어요..

 

집앞에서 몇시간 서성이다..새벽에 놓고왓습니다..

 

그런데..늦었다네요..하하..

 

요금 청구서의 외형이 마음에 안든다며 온갖 욕을하며 화를 내는 고객..

 

그런분과 통화중에 늦었다는 얘기를 보았네요...

 

눈물은 쏟아지는데..가식적인 웃음을 띄우며 말하는 바보같은 자신에 한참을 울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일때문에 변해버린 ..바보..

 

사랑을 잃고 나니 ..

 

일과 사랑..이제 어느하나 자신이 없습니다..

 

조언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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