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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두 남자의 곰신입니다

지뽕 |2011.07.26 03:32
조회 5,360 |추천 7

안녕하세요 슴다섯 여자사람입니당 ㅋㅋ

잠도 안오고 하는 이 새벽~ 미니홈피에서 이것저것 오래된 다이어리 내용이랑

사진들을 보다가 판까지 와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이 게시판에 쓰는게 맞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당 .. <길지도 몰라요 ㅠㅠ >

 

제 첫번째 곰신놀이는 제 남자친구에요~

20살에 만나 알콩달콩 사랑하다가 21살이 되던 8월에 입대를 했어요!

군대가는걸 좀 미루기만 하던 남친때문에 제가 직접 사이트에 가서

 

신청을 하고 날짜를 통보해줬습니다 ..

것도 남친 생일을 얼마 안남기고 입대 ㅠㅠ .. 왜 하필 그 날짜로 선택했는지 모르겠지만

제일 더울때 입대를 시킨거죠 .. 306보충대로 입대를 했구요

 

그 날 남친 부모님과 저희 엄마랑 저 이렇게 따라갔어요~ 저희 엄마랑 아버님은

제가 울까봐 ....... 걱정되서 왔다고 하셨습니다 ㅋㅋ

하지만 전 웃으며 빠이빠이 보내주었고 어머님과 저희 엄마는 엄청 우셨습니다 ㅠㅠ 흑흑 ..

 

그렇게 잘 보내고 즐거운 기다림을 하며 열심히 직장생활을 했구요!

문제는 백일휴가 ..

백일휴가 나와서 정말 신나게 놀았습니다^^

 

하지만 복귀하는 날 .. 너무 힘들더군요 ㅠㅠ 보내기 싫었어요 .. 제가 계속 울었거든요

출근은 해야해서 했지만 업무도 손에 안잡히고 사무실이 사장님실빼고는 전부 탁 트인 길쭉한

사무실에 제 책상은 덩그러니 한가운데 있고 .. 상무님과 이사님 저희부서 부장님 .. 등등

 

많은 분들이 계셨지만 눈물이 주르륵 .. 다들 무슨일 있냐며 ㅠㅠ 어디아프냐며 조퇴하라고 하시고

걱정 엄청 끼쳤습니다 ㅋㅋ .. 이제 차타고 출발하려 한다며 전화온 꾸나를 붙들고 또 엄청 울었져

그래서 택시타고 저희 회사까지 와서 절 다독여주고 눈물을 닦아주며 힘들게 복귀를 했습니다~

 

근데 또 그러고나니 아무렇지 않더라구요~

그 후로 전 부천 살지만 경기도 연천까지 매주 주말마다 면회를 갔어요! ><

아파도 갔습니다 ㅋㅋㅋ 부천에서 소요산까지 지하철을 타고 .. 내려서 기차로 다시 연천까지~

 

새벽같이 출발해야해요 .. 그래야 남친얼굴을 더 볼수 있으니^^!

그렇게 또 군대에 있는 군화와 알콩달콩 연애를 하다 2009년 7월 전역하고 아직도 저희는

티격태격거리면서 연애를 하네여 .. 연애한지도 벌써 5년 5개월이 지났어요~

 

 

이것도 벌써 2년전 3년 전인가? .. 시간 진짜 빠르네요 ........

 

 

두번째 곰신놀이는요 .. 남동생이에여~

제 남동생은 102보충대로 입대했어요 ㅠㅠ 지금은 그 힘들다는 이기자! 부대에서 군복무 중이구요~

남자친구보다 더 애틋한 제 남동생 .. 3살차이 나는 하나밖에 없는 동생입니당

 

제가 16살 동생이 13살이 되던 해에 저희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한참 힘들때 동생과 저 이렇게 둘이

서로 의지하며 컸구요~ 어쩌다보니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구 .. 잘못없는 저희가 학교까지 못가게 되었구

일년후에 어찌어찌 하다 제 남동생은 14살에 초등학교 6학년으로 복학이 되서

 

1년 어린 친구들과 공부를 했습니다 .. 저는 무슨일인지 자세히 모르겠지만 학교를 갈수없다고 해서

거의 집에만 있었구요~ 엄마랑 떨어져 아빠랑 할머니 할아버지랑 지냈어요!

세분 모두 일을 나가셨기에 아침에 일어나서 동생 깨워 밥먹여 학교보내는건 저였구 밥 빨래 모두

 

제가 했습니당 .. 제 유일한 친구는 컴퓨터와 동생이였어여 ㅠㅠ

그렇게 거의 키우다싶이 한 동생이 군대를 간다니까 왜이리 가슴이 미어지고 보내기 싫던지 ..

동생이 군대갔을땐 저희 엄마와 재혼한 새아버지 저랑 제 동생친구~ 그리고 외할머니와 함께 갔습니당

 

입대 하던 날까지도 저와 엄마를 웃겨주던 .. ㅠㅠ

집에선 정말 개그맨 뺨치는 동생이거든요~ 웃을일이 없다가도 동생만 보면 웃음이 나요 ㅋㅋㅋㅋㅋㅋㅋ

웃기게 생긴것도 있지만 ..

 

들어가기 전 무슨 높은 사람들이 나와서 군대에 대해 알려주는데

종교도 선택해서 주말마다 종교행사도 할수잇고 뭐 그러는데 뒤에 있던 동생이

 

이슬람교는 없냐며 ..... ㅡㅡ 진지하던 순간 정말 빵터졌었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시간이 좀 흘러 입소자들 내려오라는데 눈물이 막 터지더군요 ㅠㅠ

새아버지 한번 엄마 한번 할머니 한번 안아주고선 그냥 내려가는거에요 -_-

 

저는 안아주지도 않고 ;; 되게 서운했는데 그 순간 갑자기 내려가다 다시 뒤를 돌아오더니

제 귀에 속삭이듯 '누나~ 나 잘다녀올게 울지말고 부모님 모시고 조심히 돌아가 고마워' 하고 내려가는겁니다

진짜 엉엉 울었네요 ....... 울던 저희 엄마까지도 절 보고 놀라시고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집에 돌아와서 또 보고싶어 미니홈피에 들어갔는데 제 다이어리에 댓글이 달려있더군요

동생 군대 가기 이틀 전 썼던 다이어리 였는데여 ..

그걸보고 또 폭풍 눈물이 ㅠㅠ

 

 

아오 진짜 눈물이 막 주륵주륵 ....

동생 입대하기전에 .. 제가 아빠랑 사이가 좀 안좋았었는데 언젠가 한번 아빠가 술을드시고

전화를 해서는 저에게 모진말을 던져놓고는 끊었던 적이 있었어여 ..

 

그 날 밤에 막내삼촌에게 전화가 왔는데 아빠때문에 힘든거 안다며 토닥토닥 해주시는 말에

마구마구 울었구 제가 운걸 안 엄마가 동생에게 말을 한겁니다 -.-

누나 왜 우냐고 무슨일 있냐고 .. 이유는 모르고 운것만 안겁니당 .. 그 날밤에 문자가 하나 와있었는데

 

문자 내용이

'누나 울지마 .. 우리 누나 내가 군대갔다오면 꼭 행복하게 해줄게♥' 아오 진짜 ㅠㅠ 또 감동 ..

남친보다 낫다며 ㅋㅋㅋㅋㅋㅋ 문자보고 울고불고 했네여~

 

훈련소에 있을 당시 동영상이 하나 제작되서 올라왔었는데 훈련소에 있던 모든 군인들이 부모님이나

여자친구에게 한마디씩 하는 그런 동영상이였어요~

그런 동영상이 올라왔다기에 두근두근되는 가슴을 붙잡고 봤는데 .. 한참 기다려서 나온 동생의 짧은 멘트 ..

 

'부모님 잘 계십니까? 전 잘 있습니다 ..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순돌아 순심아 (우리집 멍멍이)

사료 잘먹고 건강하게 있길 바란다' 끝 ... 제 얘긴 없는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날 전화가 왔길래 섭섭했다고 했더니 누나는 깜빡했다고 ㅡㅡ .... 생각나는 말이 없었다며 ㅠㅠ

 

쳇 .. 그렇게 섭섭한 마음을 뒤로 하고 자대배치 받아 갔을때는 연평도 사건이 있었을때였네요 ..

어느 부대나 마찬가지지만 제일 힘들고 훈련도 많다는 이기자 부대라고 해서 걱정했었어요

선임들이 힘들게 하지는 않을까~ 연평도 사건으로 전화도 없었구용 .. 그때 당시 모든 곰신님들과 부모님들은

 

걱정많으셨을겁니다ㅠㅠ

하지만 그 후 .. 그 부대에서 또 동영상이 하나 올라왔더라고요 ㅋㅋㅋ 이등병들 멘트하는? ㅋㅋ

거기선 제 얘기 하더군요 .. 제대할때까지 매형<남친>과 결혼해서 빨리 조카 낳아놓으라고

 

전역해서 애 키워주겠다며 ㅋㅋㅋㅋ .. 뭐니 진짜 ㅠㅠ ㅋㅋ

아무튼 지금은 열심히 훈련중인 내 동생 ><~ 부모님에겐 전화도 잘 안하면서 저에게는 콜렉트콜로

열심히 전화해서 기본 15~30분 통화해주시는 동생님 ㅋㅋ

 

여자친구나 있었으면 저에게도 전화를 안했겠죠 -.ㅠ

차라리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 ㅠㅠ 아무튼 지금 또 훈련준비로 많이 힘들다고 했는데 더운 날씨에

아무탈없이 무사히 훈련 받았음 좋겠네여

 

다른 군장병님들도 더운데 조심하시고 고생하는 군화 생각에 걱정이 마를날 없는 곰신님들도

더위 조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여 .. 할일없어 끄적끄적 쓴다는게 정말 긴글이 되어버렸는데 ..

 

만약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셨따면 정말 감사합니다! 사진까지 첨부했는데두 .. 댓글이 얼마 없다면

되게 섭섭할거 같아요 ㅠㅠ ....

마지막으로 동생사진 첨부하고 좀 자러가야겠씁니당

 

 

군대가기전 동생님 ㅋㅋㅋㅋ

저때 뭐때문에 눈썹을 다듬겠다고 하다가 저렇게 만들었던거 같은데 ..

애가 눈에 힘이 없어서 그렇지 잘 뜯어보면 요목조목

 

괜찮은 구석이 많은 놈이에여 ㅠㅠ 모자이크 처리없이 사진 올리는게 좀 부끄럽지만 ..

여기서 끝내겠습니당

모든 꾸나 곰신 여러분 화이팅!!!!!!!!!!!!!!!! 

 

추천수7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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