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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라도 글을쓰면 내마음이 편해질까?

강지혜 |2008.07.30 16:41
조회 302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여자예요

처음으로 톡글이라는걸 써보는데 이런글을 써도되나 모르겠네요

그치만 이렇게 글이라도 적다보면 제마음이 조금은 시원할지도모른다는

용기를 내서 적는거니까 거짓말이라거나 비방하는글은 안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일년전 이맘때쯤 친구소개로 한사람을 알게되었어요 저랑 5살차이나는 오빠였는데

처음에는 그냥 오빠동생으로 지내다가 제가 먼저 몰래 좋아하게 되었지만

왠지 좋은 오빠 잃을까봐 표현도못하고 혼자 끙끙댔었죠

그러다 그렇게 지낸지 두달후에 오빠생일날 오빠의 갑작스런 고백에 사귀게되었고

무뚝뚝한 사람이였지만 그래도 만나면 늘 잘해주려고 나름대로 애쓰고

노력하는 모습에 전 너무행복했습니다 제가 보고싶다고하면 언제나 주저하지않고

달려와준 사람이였고  제가 피아노 전공이라서 실기기간엔 학교에서 늦게까지 연습하다보면

전철끊겨서 집에못가는날있어요 오란말도 안했는데 학교에 나데리러오기도하고

겉으론 말참 싸가지없게말하고 안좋아하는거같았는데 그래도 마음은 따뜻하더라구요

그렇게 사귀던 어느날 2008년 1월 5일 밤 11시쯤에 전화와서 대뜸한다는말이

사는게 힘들고 지친다고 집은 인천인데 한강까지가서 술을먹고 있다고

분위기따지고 자존심따지고 바아니면 술안마신다는 그사람이 한강에서 술을 마시다니

조금 이상하다고 느끼긴했어요 그치만 좋게 말하고 얼른 집에 들어가라했더니

알았다고 걱정말구 먼저자라길래 전 그냥 알았다고 집에가면 문자하라고 끊었어요

그리고 잠들었는데 새벽1시에 또 전화했었더라구요 전 자느라 못받았어요

그게 마지막이였어요 전 그게 마지막이 될줄은 정말몰랐어요

그사람이 1월 9일 사업차 잠시 해외에 출장일정이 잡혀잇었고 워낙에 성격이

연락을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냥 내버려두었어요

때되면 알아서 연락하니까 그날 죽은것도 모르고 전 그냥 기다렸어요

근데 뭔가 이상한느낌이 들어서 오피스텔갔는데도 없고 부모님댁에 가도 소식모른다고

오히려 내게 오빠소식을 묻고 무슨일이 있나 걱정하다가 기다리고있는데

용산경찰서에서 연락오더라구요 이xx씨랑 가장많이 통화많이 헀고 마지막 통화자인데

조사받으러 서로 와달라고 그래서 전 그사람이 사람을 떄렸나?뭐 그정도로만 생각하고

갔는데 변사자라고 하더라구요 그말은 죽었다는건데 슬프다못해 정신이 멍해지면서

조사받는내내 실감이 나질않았어요 근데 진술하고 마지막 변사자 확인차원에서 사진을

보여주는데 정말 우리오빠가 맞더라구요 그때 알았어요 정말 죽었구나 이제 내옆에 없구나

이젠 내가 찾아도 달려와줄수없다는걸 내가 한심하게 자고 있는 그시간 그사람은

죽음을 결심하고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 어쩌면 그시간에 내가 달려와주길 바라며

전화했을텐데 내가 얼마나 원망스러웠을까 하루에도 열두번 이런생각이 저를

너무 힘들게하네요 여자친구라면서 정작 남자친구의 맘하나 헤아리지못하고

그사람이 힘들어하는게 뭔지 관심조차 두지않았던거같아서 제가 너무 싫어집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잊기엔 제마음에 상처가 너무나도 크고 아파요ㅠ

만약 알았더라면 늦은시간이더라도 졸리더라도 만사 제치고 달려갔을텐데

너무나도 미련해서 정말 그렇게 가버릴거라곤 생각못했어요

그사람이 자존심이 워낙강해서 뭐가 힘들게하는지 자시헤 얘기도안했었고

언제나 만나면 웃는모습만 보여서 그렇게 삶을 포기할만큼 힘든상태라곤

생각하지못했는데 벌써 반년이 지난 지금도 저는 제자신이 밉고 이현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드네요  여러분의 조언이 필요해요 ㅠ

악플말구 정말 좋은 충고와 조언 부탁드릴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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