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뱃속엔 23주된 예쁜 둘째 공주님이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정밀 초음파 검진이 있어서 병원에 간날....검진 후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밀 초음파 후 질초음파..내진까지 해보더니...어두운 얼굴로 선생님께서는....
자궁이 열렸다며..위험할수 있으니 얼른 대학병원에 가라고...
그길로 대학병원에 와..초음파 검진 후....바로 응급 수술을 했습니다.
-맥도날드 수술(자궁 입구를 특수 실로 묶는 방법의 수술이지요)
보통 이 주수에는 4cm 정도 되야지 정상인데...저는 0.3mm......
그야말로 다 열린 상태 였지요....
아기만 지킬수 있다면야...아기만 건강하다면 아무래도 저는 상관 없었습니다.
여러가지 링겔을 꼽고...차가운 수술실에서 척추마취 후 수술을 했습니다....
10~15분 정도 소요되는 수술시간이 2~3시간처럼 길었고.............
아기와 남편에게 너무 미안해 눈물이 뚝뚝 흘렀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됐지만.....낳을때까지 입원해야한다는 선생님의 말씀..
수술보다도 이 상태를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하네요....
뱃속에 우리 둘째딸에게 너무너무 미안합니다........
왜 이지경이 될도록 몰랐을까...ㅠ.ㅠ하면서도...
그나마 정밀 초음파 검진으로 발견하게 된것을 큰 다행이라 생각하며....하늘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처음 해보는 병원생활이..지겹고 답답하지만..............
아기 위하는 마음 하나로 즐겁게 지내고 있답니다.......
직장 상사, 동료들의 많은걱정속에 하루하루 잘 버티고 있습니다.
우리 아가를 위해서.....................씩씩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엄마의 힘으로...........................
무엇보다도....병원에 이렇게 있는 아내를 위해 병원을 오가는 저희 남편....
수술후 물티슈로 손발을 정갈히 닦아주고 밥을 떠먹여주던 그 애틋한 남편의 모습이
지금도 아니..평생 잊을수 없을것 같습니다...
부족한 아내를 그렇게 사랑해주는 남편의 소중함을 또 한번 새삼 느끼게 되었지요....
모쪼록.....빨리 건강해지고...우리 둘째 잘 키워서 순산하기만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예쁜 아기 품고 계시는 많은 산모님들.............절대 무리하지 마시고 항상 조심하세요.......
^^아~컴퓨터는 누워서 하고 있어요....
병원에만 누워있으니 소화가 안되 입맛도 없고..ㅠ.ㅠ 반 누운채로 잠깐~수술 후기 검색하며..
글 남기고 가네요~^^
모든분들 조심히~즐태하셔서 순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