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서른을 좀 넘은 나이의 女자다
*첫번째사건*
이 얘기는 실제로 내가 20대 초반부터 겪은 실화이다..
아마...막 스무살이 되었을때였던거 같다.
친구를 만나고 밤11시반경...여느때처럼 친구와 헤어지고
집에가려고 혼자 버스를 탔는데 헉;;사람이 꽉꽉 차 있어서
맨 앞에 딱 하나 남은 빈자리에 앉았다...
나두 모르게 스르륵 잠이 들었고..
깜짝놀라 눈을 떴을땐 이미 집에서 한정거장을 더 지난후였다ㅠ.ㅠ
내가 잠이 든사이 그 많던 사람들이 거의 내렸고
마지막 정류장에서 4~5명정도 되는 사람들이 내렸다.
아 이런된장;;;짜증났지만 졸은 내 탓이니 뭐...누굴 탓하랴...
큰대로를 걸어 작은 골목뒷 건물로 들어와야 우리집인데..
한10~15분 좀 안되게 걸어야 집앞에 도착 할수 있을 거리였다.
홀로 밤길을 걷는게 무섭고 심심해서 폰에 이어마이크를 꽂고 통화를 하며 걸었다..
근데 이상하게 내 뒤에서 왠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자세히 보니 남자 하나가 따라 오는거였다.그 남자와 나의 거리..한3~4미터?
큰 대로변이라 지나가는 차들도 좀 있고 별로 걱정 없이
친구와 전화로 수다를 떨며 농담겸 장난으로 조용히 속삭였다.
"OO야~뒤에서 왠 남자가 쫓아오고 있어 무서워ㅋㅋㅋ"
친구는 밤길인데 그래도 혹 모르니 조심하라고 말해주며 킥킥거렸다.
그리고 곧바로 우리집으로 꺽어 들어가는 작은 골목(골목보다도 건물 뒷길이 맞을것이다) 이 보였다.
낄낄거리고 있는데 어느새 그 남자의 그림자가 내 그림자와 겹쳐지고
난 순간 놀랐지만...그 그림자가 나를 비켜 내 앞으로 가고 있다는것,
그리고 저 앞에 우리집이 보인다는것에 안도를 했다..
친구와의 수다에 정신팔고 있을때 그 남자가 갑자기 허릴 숙이고 자기 구두끈을 다시 묶는다..
그때 눈치 챘어야 했는데..빨리 도망쳤어야 했는데ㅠ.ㅠ
(그후 며칠동안을 밖에 나가지 못하다가 2~3일정도후?그 자릴 가봤더니..
그 남자가 구두끈 매던 그자리에 건물 헐고 모아놓은 돌덩이들이...그걸루 내 머릴 쳤다면ㅠ.ㅠ아 정말 끔찍)
나보다 1미터정도 앞에 있던 그 남자가 갑자기 서서 나에게 달려 들었다..
나와 통화중이던 그 친구는 "읔"하는 내 소리에 놀라 계속 내 이름만 부르고..
난 얼른 우리집으로 전화 해달란 말만 하고는 그 남자와 사투를 벌였다..
어릴적부터 위로 둘 있는 오빠들과 치고박고 놀아서인지
난 학교 앞에 바바리맨을 봐도 그닥 놀라지 않았었는데..
이건 정말 태어나서 첨 당하는 극도의 공포스런 상황이다...
그 자식이 나를 길바닥에 자빠뜨리고 내 치마를 걷어 올렸다.아니 찢었다는게 맞겠지;;
난 어디서 그런 힘이 나왔는지 모르게 난 자빠진 상태에서
그 남자에게 발길질을 했다.이 남자 힘없는 여자라 꼼짝 못하고 당할줄 알았던지
나의 갑작스런 행동에 구둣발로 내 얼굴을 부볐다... (ㅆㅂ 내얼굴이 담배꽁초냐?)
그리고 난 소리소리 지르기 시작했다...만약 흉기를 가지고 있었다면..
난 이 사건을 여러분께 알려 줄수 없었겠지...(아마 지금 난 이세상에 없을테니까.ㅠ.ㅠ)
암튼,
내가 막 소리를 치자 이 놈은 놀라서 큰 대로변을 향해 냅다 뛰는거였다..
나두 순간 정신을 용왕님께 선물해 드렸는지..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무조건 저 놈을 잡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겁나게 뛰었다.
뛰는 동안 갑자기 등골이 오싹하고 두려움이 엄습했다..
만약 저 놈이 다시 돌아와 나를 헤친다면...아찔했다..
종점에 있는 파출소에 가서 신고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고
지나가는 차를 세웠다.
아;;또 남자 한명만 타고 있으면 어쩌지;;
아 근데 다행이도 뒷좌석에 아기를 앉고 탄 아기 엄마가 있었다..
상황을 말해주자 얼른 타라고..고맙단 말두 못한채(했는지 안했는지도 기억안남;;)
너덜너덜 찢겨진 옷과 맨발,그리고 구둣발에 긁혀 얼굴은 피투성이..
경찰들이 놀라서 나를 안심시키고 떨리는 목소리로 상황 설명을 했다.
한편에선
딸의 친구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집 앞 길에 나온 엄마는..(내가 파출소에 간 사이)
신발과 가방,이 길바닥에 흐트러져 있는걸 보시고는 딸이 납치 당한줄 알고 엄청 놀라셨더다고ㅠ.ㅠ
정신도 없었고 10년도 더 된 일이라 세세히 기억 나진 않지만..
경찰차를 타고 뒷좌석에 앉아서 경찰들과 그놈의 행적을 찾아 나섰다..
너무 어두운 시간대라서 얼굴도 보지 못했고...게다가 안개도 껴있던 날이여서ㅠ.ㅠ
결국 놀란 가슴으로 집에 돌아와 엄마가 청심환 먹여주고..
밤새 곁에서 지켜주시는걸 보고서야 간신히 잠을 잘수 있었던거 같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더 놀라운건
내가 당할뻔 한 그 다음날...
우리 옆 동네에서 야자 끝나고 집에 오던 고등학교 여학생이 강간을 당했다고 한다...
그 학생을 건드린 놈이 혹시 나를 따라 왔던 동일범일까..
암튼, 오래전 일인데도...아직도 그 트라우마때문에
뒤에서 떨어지는 낙엽소리에도 심장이 멎을것만 같다..
제발 힘없는 여자에게 원치 않는 그런짓 하지 마라 나쁜넘들아~!!!
★★★추천20분 넘으면 두번째 사건 빠른시일안에 또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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