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중심! 설악산 1박2일! 나홀로 하이킹! 지금 출발합니다!
수원버스 터미널에서 원통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탄후 원통에서 오색터미널로 갑니다.
그렇게 되면 오색코스를 이용해 대청봉에 빠른시간으로 올라갈 수 있게 되죠!
사실은 친구놈과 학교동생놈까지 해서 셋이 같이 가려 했으나,
어찌어찌하다보니 안가게 된 그들을 두고 저 혼자 떠나게 됐습니다.
준비도 하나 안된 왕초보 산악인입니다.
러닝화에 위아래 쫄쫄이 타이즈 입고 겁대가리 없이 혼자 산을 타러 갔죠!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에 점심을 막국수 한그릇으로 때우고 출발합니다!
빈속에 출발했으면, 가다가 쓰러졌을지도 모르죠! 배고파서...
제가 가려는 코스는 공룡능선 코스입니다.
저는 시작을 반대편인 오색에서 시작해서 마지막 도착지가 소공원입니다.
거리는 22.1km 시간은 약 16시간 30분의 최고난이도 코스입니다.
젊음의 패기 하나로 이런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죠.
무한도전이 무모한도전으로 쫄쫄이 입고 무모한 도전 하던것과 별반 다를게 없이 도전을 한건데,
그래서 제가 쫄쫄이를 입었었나 봅니다.
오색코스의 입구입니다.
1차 목적지인 대청봉까지 약 8km 5시간 거리입니다.
출발할 당시 1시쯤이었죠.
험난할걸 각오하고 힘차게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길입니다.
예상시간으로는 3~4시간정도 잡았었습니다.
오르다 보면 계곡도 만날 수 있고요
살인적인 경사면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짙게 깔린 안개에 분위기는 참 신비스러웠죠!
귀신이 튀어나와도 안 이상할정도로...
이렇게 잘 깔린 길은 정말 양반입니다!
중간에 만난 계곡물에서 발도 담그고요!
등목도 시원하게!
물이 정말 차더군요!
산을 혼자 올랐지만,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다람쥐 친구도 사귈수 있었죠!
중간에 쉬어가면서 과자를 먹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몰려들더군요.
과자하나 주니깐 좋아서 제 옆에서 과자를 먹길래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한시간 반쯤 올라왔나.
중간에 아저씨 세분을 만났는데,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다보니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중청대피소에서 주무시고 가신다길래,
중청대피소에서 뵙기로 했죠!
중간중간 이정표가 나오는데,
대청봉까지 얼마 남지가 않은겁니다.
아직 두시간도 채 안되었는데 말입니다.
어찌되었든 좀 쉬었다가 다시 열심히 올랐습니다.
어라? 설마 저게 대청봉?
대청봉 맞더군요!
허거덩..
5시간짜리 코스 였던걸로 아는데...
제가 무모하게 올라온건지
두시간만에 올라와버리고 말았습니다.
전혀 힘든것 느낄새도 없이 말이죠!
대청봉에서 인증샷 찰칵!
대청봉에서 약간 쉬면서 앉아 있는데 비가 살짝 쏟아지더군요.
레인커버를 가방에 뒤집어 씌운후 600미터 떨어진 중청대피소로 대피했습니다~
설악산을 라퓨마가 지원한다네요!
1박2일에서 멤버들이 자고 갔던 그 대피소 맞습니다!
중청 대피소!
정상에서 불과 600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대피소입니다!
성수기에는 예약이 순식간에 꽉 차버려서 정말 예약하기 힘든 곳이죠!
대피소 예약은 설악산 국립공원에 가시면 하실 수 있습니다.
1박에 8000원이고 담요 한장당 1000원입니다.
라면,생수,햇반, 과자 등등을 매점에서 파는데, 금방 동나버리곤 합니다.
먹을 것은 가능하면 미리 준비해 오시는게 현명합니다.
예약자확인을 여름에는 8시까지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늦게 가신다 해도 국립공원사무소직원들이 상주해 있기 때문에
문제 될건 없습니다.
사실 저는 저녁으로 닭가슴살 하나 먹고 자려고 닭가슴살 한팩 덜렁 가져왔었습니다.
근데 참 멍청한 짓이었죠!
다행인것은, 산을 오르다 만난 아저씨 세분께서 가져오신 라면을 나눠 주셨습니다.
그래서 닭가슴살을 라면에 넣어서 먹었죠!
산위에서 먹는 라면맛은 정말이지... 군대에서 먹던 뽀글이보다 훨씬 더 맛있더군요!
눈물의 라면이었습니다.
라면을 먹고 사진좀 찍어볼까 싶어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아직까진 구름들이 산에 잔뜩 걸쳐져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군요.
산악인 아저씨들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었죠.
여름의 설악산은 30일중 40일이 비가 내린다고...
덕분에 일출과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건 정말 엄청나게 감사해야 할일이라며..
그래서 그런건지..
구름이 잔뜩껴서 아무것도 안보이네요..
대청봉에 다시 올라가며 여기저기 대고 셔터를 마구 눌러댔습니다.
구름은 정말 걷히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