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톡커님들![]()
경기도에서 서식하고있는 이십사세 육식녀처럼생긴 초식녀예요
몇번 판을써본적은있지만
쓸때마다 어색하네욤^^*
요즘 학원알바에대한 톡도올라오고, 각종알바에대한 글도 읽어서
3년전 제가 겪었던 학원알바에대한 추억이 생각나서 여러분께 들려드리고싶어서 이렇게 컴퓨터앞에 앉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이야기 스따뜨 ><
때는 바야흐로 3년전인 2008년 봄이었음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이런저런 알바로 연명하고있던 내게 학교 게시판에 글이 하나 눈에 들어왔음
"귀엽고 예쁜아이들의 선생님이 되어줄 분을 찾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대학생들은 학원선생님에대한 로망이 있지않음?ㅋㅋㅋ (안그렇다면 미안합니다.....)
아무튼 난 게다가 대학교를 갔는데 대학교가 숲속이라 알바자리라곤 배달전문 치킨집에서 배달받는 알바가 전부였음ㅋㅋㅋㅋㅋ
오![]()
이건 나를 위한 알바글이군 ㅋㅋㅋㅋㅋㅋ
밤이지만 정말 이걸 놓치면 오늘 발뻗고 못잘껴
라며 난 전화를 했음(때가 밤 8시 반이었나)
또르르...또..르..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걸쓰다보니 눈물이또르르...또...르....ㅈㅅ)
원장님 - "아예여보세요~?"
나- " 네 안녕하세요! 밤늦게 죄송합니다! 학원강사 구인글 보고 연락드립니다~ "
라며 나의 학과/학년 나이 등등에대해 이것저것설명하고 다음날 바로 ㅋㅋㅋㅋㅋㅋ 파워출ㅋ근ㅋ하게됨
나는 영어선생님을 하게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기중이라 주 2일로 근무하고 난 그때 다행히 일주일에 두번 오후수업이 없어서 출근가능했음ㅋㅋㅋ
학원을 막상들어가보니 교실도 세개( 초등부2개 + 1학년 교실 1개)
오래된 인테리어지만 "정말 먼지하나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장실도 넓직하고 흐흐(아여기서 수업준비하면 좋겠군!하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지금생각하면 진짜 ㅋㅋㅋ알아챘어야하는데ㅜㅜ흑흑(때는늦었음)
면접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다하고 그다음 출근일부터 출근하기로 하고
난생처음 해보는
학원선생님일에 열의가 불타오르며
나의 학원스토리는 시작이 되었음
1. 티타임과 시"듣는"시간
일단 2시 수업시작인데 원장님이 12시 30분에 우리학교식당앞에 차대놓고 나를 기다리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근은 1신데 ㅜㅜ 흑흑 12시반에 밥먹고 나오다가 봉고차 타고가는거임
일단가서 양치를하고 원장님책상과 마주보고 앉으면
원장님이 커피한잔 마시자고하심
난 그럼 커피를 타와서 함께마심
그럼 원장님이 그동안 써왔던 수업일지(라고해봤자 ㅋㅋㅋㅋㅋㅋㅋ 애들 학원비납부여부 적어놓은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사용학습지, 교구 등등을 다 자랑을하심
그리고 마지막 종착점은 그동안 문학활동하신 공책을 펴시는일임
나는 나름 문학소녀였고 나도 시를가끔쓰며(지금읽으면 오글오글 손이롤케잌이지만 ㅜㅜㅋ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와 원장님 정말 낭만적이세요! 읽어주세요!"
이러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커피를마시며 마주보고앉아서 들었음
시의 주된내용들은
거의 거친풍파를 이겨내온 중년남성의 인생에대한 권태로움이나
새벽안개를 바라보며 오늘도 파이팅을 외치는 중년남성의 남모르게 피어나는 청춘
이런게 주된 글의 주제임ㅋㅋㅋㅋㅋㅋ
정말 좋은시도 있었지만
아무리좋은소리도 여러번 들으면 별로이듯이
춘삼월 점심먹고 가자마자 앉아서 시를듣고있자니
지금껌뻑거리는게 내 눈인가 코인가도 모를정도로 힘들었음 ㅋㅋㅋ
하지만 난 사회생활을 잘하고싶은 꿈많은 여.대.생.이었으므로 ㅋㅋㅋ 호응을 잘해드렸음
가끔
"어머원장님 ㅜㅜ 세월의 아픔이 느껴져요ㅜㅜ"<-알긴뭘알겠음 풋내기 대딩잌ㅋㅋㅋㅋㅋㅋ
라며 이빨아닌이빨까지 ㅜㅜ
나 학원그만둘때까지 시감상은 계속되었음
2. 청ㅋ소ㅋ
난 우리집도 시골이고 형제많은집에서 자라서 성격이 싹싹하단 소리를 많이듣고자랐음
구구단보다 냇가에서 할머니따라가서 빨래빠는일이 더 즐거웠던 상꼬맹이시절을 거쳐
고등학교 자취까지 집안일이라면 여느 여대생에게 뒤지고싶지않아하는 쓸데없는데 목숨거는 여자임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원장님이 수업마치면 뒷정리정돈 하고가야된다고 말하셨을때
"걱정마십쇼
"
라며 정말 지금생각하면 이용당하기딱좋은 형태의 구직자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학원에서뒷정리란
일단 원장님 애들 집에 데려다주시러 떠나시고
원감님과 나 둘만이 학원에 남음
그때부터 시작임
교실세곳을다니며 칠판을 닦음
정말 칠판에 분필가루 안남도록 해야됨 ㅜㅜ
학교다닐때보다 더 열심히 지우개를 털고있으면 원감님께서 옆교실 책상미시는 소리가 들림
그럼 빛의속도로 빗자루를 가져다가 바닥을 구석구석 닦아야함...
나중에 원감님께서 바닥 닦으시면서 다 확인하심................
내가 쓸고있으면 원감님께서 손수건를 끼운 밀대를 가져오셔서 정말 나의 뒤꽁무니를 노리는 매처럼 바닥을 닦으심
그럼 나는 책상다옮기고 옆반가서 또 반복하는거임 다쓸고
나도 손수건 갖고와서 칠판, 책상 걸상 다닦음
그리고 초딩들은 학원에 교재를 다 놓고 다니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
이름순, 학년순으로 다 정리하고 ㅋㅋㅋ
물론 그전에 애들꺼 문제집 채점도 다해줘야함 ㅜㅜ이일이 제일싫었음 귀찮어ㅋㅋㅋㅋ
교실정리 촥끝내면 화장실청ㅋ소ㅋ
본게임은 이제부터 시작임
수건를 빠는데..우리집수건보다 더 깨끗이 빨아야함....
비누질+ 비벼서 싹싹
비눗물안나올때까지 무한헹구기
바닥은 세제푼물로 손수세미로 엎드려서 닦고 변기 솔로 다닦고
화장실 벽까지........ㅋㅋㅋㅋㅋㅋ
나고무장갑끼고 저거다함........
그리고 고무장갑을 정리하긴 뭘정리함
고무장갑끼고
학원이 2층인데 밑에까지 계단 다쓸고 닦아야함
이건내가혼자....외로워...신데렐라 빙의......
청소다해가는데 유리구두든 왕자님 언제오셔하는 순간
6시쯤이되는데 운행마친원장님이오심
솔직히 첨에할땐 하....되다.......나중에가면 익숙해지겠지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네버 ㅋㅋㅋ그런거없음 가면갈수록 고됨![]()
게다가 춘삼월이었으니 날씨가 점점 더워질거 아님?^^*.....나 여름까지 고생풀스토리할라면 아직 고생스토리 시작도 안한거임
그럼 원장님이 나를 데려다주시러 봉고차를끌고 학교안 매점앞에 내려주심 ㅋㅋㅋㅋㅋㅋ
학원봉고차가 그게...
대학교 매점앞에서 내리면 저녁시간끝나고 내리면....
진짜 학우들께서 다 쳐다보심ㅋㅋㅋ
쟤는 뭔데 학원뒷문에서 내리는건가 하는 눈빛으로 ㅋㅋㅋ
내릴땐 항상 인사도씩씩하게 했음
휴...ㅋㅋㅋㅋ
엄청짧을줄알았는데 쓰다보니 기억나는 에피가 너무많음
오늘은여기까지
예고편이라고 생각해두심 좋겠음
1. 청소(ver. 여름)
2. 수포주니어(수학포기주니어)가 19단을 외우기까지
3. 우리학원정수기물은 내가 구해온다.
4. 미운4살에 버금가는 쳐못된 4학년꼬맹이
5. 아이들과엮인 감동스토리
6. 우리학원 회식하는 날
7. 에어컨쐬는시간이 따로있는 우리학원
8. "살어떻게 뺐어?" "응 여름에 그학원에서 일하면 이렇게 빠져^^*"
9. 수업시간에 선생님한테 혼나는 선생님
10. 그남자 그여자의 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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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마치 학원생활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것같군
뭐부터 써야할지몰라서 일단 학원에서 일하게된이야기부터 써봤어요 ㅋㅋㅋㅋ
그냥 가벼운마음으로 이런경험한여자도 있구나 ㅋㅋㅋ하면서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긍정적으로 읽어주세옄ㅋㅋㅋ
오늘은 금요일이니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