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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에 구멍이 난 유기견을 신고했습니다. 도와주세요 ★

도와주세요 |2011.08.02 11:13
조회 182,219 |추천 1,910

 

 

 

 

 

 

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도움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몇일간 개인적인 사정으로 확인할 수 없어서 이제서야 돌아와서 확인을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기울여 주셨더라구요

 

수의사님의 댓글을 이제 확인했습니다.

예상대로 이미 안락사 되었네요. 하늘나라로 간 아이가 저 때문에 죽은게 아닌가 하는

죄책감도 들고 끝까지 책임지고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안타깝습니다.

 

일단 뒤늦게 확인한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고 도와주신다는 분들에게는 더없이 죄송합니다.

아이는 수의사님 말대로 불에 타서 구멍이 난게 아니라 상처가 커서 그 안에 구더기가 가득

차있던거였습니다. 제가 당시에는 너무 놀라고 가까이 다가가면 아이가 무서워하는것 같아서

멀리서 봤는데 까맣고 파여있는게 불에 탄것 같아 보였거든요

하지만 집에와서 가족들이랑 얘기하는데 상처가 커져서 구더기가 생긴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사진을 찍은것은 구조대들이 너무 안오길래 나중에 신고할때 사진이 필요할지 몰라서

찍어둔거였습니다. 일단 저도 이런상태의 유기견을 처음 접해보는거라 어찌해야할바를 몰랐고

군내에 있는 병원은 얘를 감당하기 어려울것 같아 일단 신고를 한거였습니다.

그게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했기때문에 저는 거기까지 했던거고 유기견협회에 전화를 해보니

담당군내에서 하는거라고 다른 협회가 없냐니깐 없다고 하더라구요.

병원에서 알아서 하는것 외에는 방도가 없다고 그래서 혹시나 하고 글을 올렸던거고 일단 구조했던 담당자의 태도가 너무 화가나서 유기견 구조에 대한 인식이 이것밖에 안되나 싶어서 올렸던거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날도, 다음날에도 확인했을때는 도와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댓글이 없고

댓글 10개정도만 달렸고 제가 일이 있어서 어딜 가야했기 때문에 포기하고 다녀왔는데

오자마자 확인해보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저보다 더 적극적으로 도와줄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주셨더라구요. 저는 부끄럽게도 신고한것 외에는 아무것도 한것이 없습니다..

그점에 대해서 도와주셨던 분들에게 죄송하고 아이에게도 미안하네요..

 

수의사분도 아이에게 적극적으로 치료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안락사를 시킬 수 밖에 없다니

안타깝네요.

아이가 분명한 애완견이었는데 버려진건지 주인을 잃어버린건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이곳은 좁은 지역이라 잃어버렸다면 찾을 수 있는 확률이 꽤 높은데 찾지 않은 주인

(들어보니 이 아이가 떠돌아다닌지 좀 됐다고 하더라구요)일지,

아니면 이곳이 관광지가 많은 곳이라 왔다가 일부러 버리고 간건지 알 수 없지만

반려견으로 애정을 많이 줬을텐데 이런 상태로 돌아다녔다는게 너무 속상하고 화가나네요

 

아무튼 관심주시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신분들께 다시한번 죄송하단 말씀과 감사하단 말씀

전합니다.

그리고 담당 공무원분들께서도 이 글을 보셨으리라 생각하고 한 말씀 드리자면

제가 목격한 곳은 매우 위험한 곳입니다. 아시다시피 대형차들이 왔다갔다 하고

신호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신호를 무시하고 지나가는 차들을 심심치 않게 봐왔습니다.

그런곳에 제대로 인도가 되어있는것도 아니고 ,

사람도 지나갈때 조심히 가는곳인데 유기견들이 도로를 활보하면 그것은 유기견 문제뿐만

아니라, 분명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냥 2차선, 4차선도 아니고 네도로가 맞나는 지점인데 사고가 난다면 대형사고도 날 수

있는 상황이 되겠죠 이 곳 뿐만 아니라 다른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유기견으로 인해

유기견이건, 운전자건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거에요.

그럼 군내 담당자로써 시민의 안전을 생각해서라도 유기견 보호를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할텐데 제가 본 담당자의 태도는 분명 화가 나게 했다는겁니다.

어찌나 늦게 오던지 제가 도착한 시간을 찍어놨습니다

다음부터는 좀 더 유기견 보호와 시민의 안전에 대해 적극적으로 행동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경남 하동에 살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일단 제가 지금 너무 흥분해서 두서없는 문장을 쓸것 같습니다. 앞 뒤 안맞고 오타 있어도 양해바랍니다)

 

 

 

 

출근길에 큰 도로변 한 가운데를 천천히 가로횡단하는 강아지를 보았습니다.

 

하얗고 작은게 멀리서 봐도 딱 애완견이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작았어요.

 

멀리서 아슬아슬하게 지켜보는데 심장 떨어지는줄 알았습니다.

 

이 도로는 3개의 4개의 도로가 만나는 지점으로 일반 승용차들도 많이 지나다니지만

 

덤프트럭도 정말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라 사람인 저희도 무서워 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작은 아이가 덤프트럭과 대형버스들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데

 

빨리 뛰지도 않고 천천히 힘없이 걷는게 이상해서 가까이 다가가보았더니.... 정말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제 예상대로 아이는 유기견이었고 말티즈더군요.

 

 

 

 

무엇보다 충격적인건... 엉킨 털보다 .........등에 까만 덩어리같은게 있어서 가까이서 보니

 

그것은 덩어리가 아니라, 불에탔는데 살갗이 남자주먹 두개만한 크기로 뚫려있었고 내부에 있는

 

장기인지 모르겠지만.. 여튼 고름이 굳어 정말 눈뜨고 차마 볼 수 없는 광경이었습니다..

 

 

 

티비에서만 보던, 네이트 톡에서만 보던 그런...강아지였어요.

 

그보다 더 심한것 같습니다. 몸에 자기 얼굴보다 더 큰 구멍이 나있으니까요 !

 

 

다리에도 털이 다 벗겨져 있고 눈에는 고름이 한가득이었습니다..

 

 

일단 도로가 너무 위험해서 안전한 안쪽으로 유도를 했는데 멀리 도망가지도 않고

 

제곁을 맴돌기는 하지만 가까이 오지는 않더라구요. 금방이라도 죽을것같은 모습이었어요

 

계속 부르고 가까이 다가가자, 도망을 가는데 그 걸음걸이가 너무도 힘이없고 느렸어요..

 

 

그냥 멀리서 지켜보면서 일단 119에 신고했는데 유기견은 군내에서 관리를 한다고해서

 

가축계로 신고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신고하고 15분이 지나도 오지 않길래, 다시 전화하니 담장자가 지금 나갔나보네요 ~ 안보이네요~

 

그러는거에요. 티비에서 보니까 119에서도 출동하고 그러던데 그건 그냥 방송이니까 그랬던건가요

 

여튼 담장자의 관심없는 말투에 속이 상했습니다.

 

 

저는 강아지를 보면서 계속 폭풍 눈물 흘려내면서 울었어요.

 

저 눈물 없는편인데 너무 불쌍해서 펑펑 울면서 구출대원들이 빨리 오기를 기다렸는데

 

10분, 20분이 지나도 오지 않는겁니다. 그사이 두번 더 전화를 했어요.

 

 

지금 구조에 필요한 장비를 챙기고 있다고 그래서 시간이 걸린다고..

 

마음이 급한 저는 10분도 길게 느껴지더라구요.

 

 

 

첫번째 신고전화 40분 후에서야 가축계 담장자가 도착했는데... 헉 했습니다.

 

한 사람이 도착했는데 내릴때 그냥 빈손으로 내리는겁니다. 손에는 아무것도 안들구요.

 

 

 

다시 차에 가더니 딸랑 개집? 같은거랑, 디카만 들고 내리더군요

 

장비 챙기느라 시간이 오래걸린다면서요 !!!! 하다못해 장갑도 안끼고 오다니

 

화가났습니다. 유기견에 대한 구조 할 마음이 전혀 없어보였어요

 

 

그래도 강아지를 보더니 놀라더군요

 

그리고 잠시 20초 정도 아이를 만지며 긴장을 풀어주고는 곧바로 철장에 넣었는데

 

아이가 ... 놀라지도 않고 그냥 자기힘으로 느릿느릿 철장안으로 들어가는 모습보고 놀랐습니다..

 

너무 가엾었어요.

 

 

이 아이는 이제 어떻게 되냐고 하니 동물병원에서 치료받고 그다음 유기견 분양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어디 동물병원에 맡기냐고 하니까 , 군내에 있는 동물병원이라고 합니다.

 

저희 군에는 동물병원이 두군데 있는데 이 곳은 전문적은 동물병원이 아닙니다.

 

그저 예방접종 맞추고 강아지 사료 팔고 소 새끼 낳을때 가는 그런 병원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도 강아지를 한 번 맡긴적이 있는데 하루만에 병원에서 싸늘하게 죽었더라구요

 

분명 전날은 움직이고 그랬는데... 그 후로 절대 그 병원에 안데리고 가고

 

주변 사람들도 신뢰하지 않는 병원이라 수고를 하더라도 가까운 도시에 있는 병원으로 데려가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그런 곳에 맡기다니요 저는 예상했지만, 막상 그 말을 들으니 막막하고 화가나더라구요.

 

뻔히 이 곳에서 안될거 아는데, 더군다나 얘는 수술이 필요한 애인데...

 

 

더 화가나는건 담당 공무원이 실실 웃으면서 얘기하는거에요

 

 

 

제가 그럼 가축보호협회같은데 연락할거라고 하니깐

 

 

"그러실래요?~ㅎㅎ"

 

"네 , 뭐 ~ ㅎㅎ "

 

 

 

이런 식이었습니다. 제 말이 과장될 수 있었지만 전 분명 이런느낌을 받고 너무 화가나고 불쾌했습니다.

 

한낱 동물일지언정 동물보호도 엄연히 법으로 규정되어있고 가축계는 시민들의 세금을 받고 일하는

 

공무원인데, 전 당당히 세금을 내는 대한민국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내가 지금 이 사람들이

 

귀찮아하는 일을 오바해서 하는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화가나서 사무실에 오자마자 유기견보호협회에 전화하니 , 담당 시군으로 전화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사정 이야기하고 다른 방법 없냐니깐 없다고 하네요.

 

 

동물농장에 제보하면 좀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 해서 홈페이지 가보니깐

 

다들 방송 시청률 올릴려고 동물 이용한다는 의견들이 많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는 너무 지쳐보여서 더이상 살아갈 힘이 없어보이는 정도였어요..

 

구해주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도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입장이라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한시라도 빨리 이 아이를 도와주고싶은데, 여러분들 도와주세요...

 

 

 

 

추천수1,910
반대수24
베플콘체르토|2011.08.03 09:40
인간을 또 한번 증오하게 되네. 피서지에 가족같이 예쁜 강아지들 버리고 오지를 않나 병드니까 일부러 차도에 놓고 와서 치어죽이게 놔두질 않나 이젠 저렇게 구멍까지. 애견샵 다 없어지고, 입양을 이용하는 시대가 빨리 와야할텐데. 글쓴이님, 저 강아지 지금 어디에 있나요? 경남하동이면 여기서 꽤 멀긴 하지만 저도 돈 버는 직장인이고 다행히도 지금 방학중이니까 저 강아지 치료계획이 불투명해질것같으면 동물농장이고 뭐 자유연대고 도와주는이가 없어서 치료가 꺼려지면 제게 연락 좀 해주세요. 일단 글쓴이님께서 제 이메일에 전화번호 남겨주실래요? 제가 저 아이 치료에 적극 참여 할께요. nullset@nate.com 기다릴께요. 연락처 남겨주세요. 이렇게 네이트에 올리신거 보면 저 아이 치료 관여 하시겠다는 거잖아요. 같이 해요. 만약 치료가 불투명해지면 같이 해요. 여의치않다면 진짜 제가 다 도울께요. (덧글) 글쓴이님 시간적 여유가 없으셔서 저 아이 치료에 참여 못하셔도 괜찮으니까 그래도 멜이라도 보내주세요. 제가 남긴 댓글 다시 읽어보니까 좀 부담스럽게 써놨더라구요. +덧글 글쓴이님한테서 메일이 안와서 하루하루를 불편한 마음으로 살았는데 밑에 댓글 읽어보니까 저 아가 안락사가 되었다구요? 사실인가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마음써주시는데. 결국. 글쓴이님 원망하거나 그러는게 아니에요. 그냥 다만, 이 글 올리셨으면 댓글이라도 확인 하셔서 저한테 메일이라도 보내주시면 저 바로 하동 가려고 했거든요. 제가 뭐라서 그러는게 아니라 저도 말티즈 3마리를 기르고 있고 여기 댓글 달아주시는 톡커님들도 대부분 강아지를 가족처럼 생각하셔서 마음 쓰라려 하시는 분 같은데. 물론 글쓴이님도 그러하시겠죠. 글쓴이님 저 컴퓨터 즐겨 하지도 않는데 메일 보내주실까봐 메일확인 하루에 5번이상은 하는 것 같아요. 글쓴이님께 정확한 이야기 듣고 싶어요. 저 아이 어디로 보내졌는지, 정말..그렇게 된건지. 마음이 너무 안좋아서 오늘 저녁식사는 못하게 될 것같네요. 참, 제가 글쓴이는 아니지만 오지랖도 넓은 인간은 아니지만 메일 주소 적어주신 분들한테 많은 감동을 받았어요. 적어주신 메일 주소로 감사 메일 보내려구요. 정말 불행 중 다행이 이런 상황을 두고 하는 말 인 것 같네요.
베플아나|2011.08.02 17:41
동물좀 괴롭히지말라고ㅡㅡ ------------- 우와제가 순수한베플? 이됐네요^^ 감사합니다 이영광을 부모님께..^^ㅎㅎ 아무튼 우리라도 이 동물들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봐주시고ㅠㅠ 학대하시는분들 그만 학대하셨으면 좋겠네요ㅠㅠ 인간행실 합시다!ㅎㅎ
베플김은경|2011.08.04 16:36
하동 군청에 연락드려서 이번일 물어봤습니다 걱정되고 궁금해서 참을수가 없어서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이가 너무 심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사진보시면 아시겠지만.. 물린상처같은데 찢어진지 오래되서 구더기와 감염이 심했다고합니다 그래서 아이를 안락사시키셨다고해요 저도 정말 놀랬습니다 그치만 이아이에겐 이게 최선이였다합니다 병원에 데리고 갔을때 선생님께서 안된다고하셨다고하셔서 저는 어디 병원으로 갔냐고 물었습니다 하동으로 갔다고해서 진주를 갔으면 살리지않았겠냐고했지만 제정도그렇고 보호법도 10일이라고 치료해서 10일안에 나을수있다면 손이라도 썻을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냥 그 얘길 듣는데 우리나라 법도 그리고 유기견을 보호하는 자세도 제대로 되있지않은거같아서 마음이 좀그렇습니다 아이가 좋은곳으로 가서 편히 쉴수있도록 기도해줍시다ㅠㅠㅠㅠ 아그리고 하동근처에 사시는분들중에 멀리사셔도 상관은없습니다, 하동에 7마리 유기견이 보호중이라고합니다 오셔서 아이들 보시고 맘에드신다고 하시면 입양 가능하시다니까많은 관심부탁드리겠습니다 +추가 글 하나를 봤습니다. 수의사님께서올리신글이시더라구요 혹시나 묻히게 될까봐 복사해서 올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위에 분이 신고하신 유기견의 진료를 맡았고 안락사를 실시한 수의사 입니다. 오늘 오후 쯤 도시에서 동물병원을 하는 친구가 위의 글을 보고 하동에 무슨일 있냐고 전화가 와서 저도 글을 읽고 많이 놀라고 당황 스러웠습니다. 우선 저를 위한 변명을 하자면, 위에 분의 말씀처럼 저는 한우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도시의 동물병원처럼 잘 된 인테리어에 좋은 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지만, 그러나 그저 예방접종이나 하고 송아지나 받으러 다니는 수의사가 아니라 나름대로 제 일에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그날 상황으로 돌아가서, 그날 하동군의 담당자에게 연락을 받고 유기견 보호센터를 방문하여 진료를 하였습니다. 위의 분이 말씀하신 등부위의 검게 변한 상처는 불에 탄것이 아니라 알 수없는 외상으로 인해 발생된 상처가 오래되어 심하게 부패되고 괴사되어 피부의 색깔이 변한것이며, 그 안쪽에는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구더기가 있었습니다. 1차적으로 외부소독을 하고 구더기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외부에서 보이는 상처보다 더 안쪽으로 구더기가 이미 근육을 훼손시킨 것을 발견하였고, 안쪽의 구더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더 넓게 피부를 절개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더구나 일부는 갈비뼈 주변의 근육을 파고 들어가 뼈가 노출된 상태였고 이미 내부 장기에 침투해 있는 상태였습니다. 피부아래의 구더기와 괴사된 조직을 제거하기 위해 오른쪽 피부 전체를 절개해야만 했고, 대부분의 근육도 이미 괴사되어 회복이 불능한 상태였습니다. 손상된 피부와 근육이 너무 광범위해서 봉합이 불가능 했고 피부와 근육의 재생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액과 약물로 얼마간의 생명을 연장한다는 것은 무의미하고 오히려 살아있는 동안 극심한 고통만 안겨 줄 듯 하여 안타깝지만 안락사를 결정하였습니다. 안락사의 과정도 마취제를 투여한 상태에서 약물을 투여해 고통 없이 보내 주었습니다. 윗분의 글과 밑에 달린 댓글들을 읽어 보면서 ‘ 더 시설이 좋은 곳에서 수술하였다면 살수 있었을까?, 내가 더 실력이 좋은 수의사였다면 살릴 수 있었을까?’ 하고 계속 제게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냥 조용히 관망하고 있다가 며칠 있으면 넘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잠자고 있는 딸아이들의 얼굴을 보면서 윗분의 말씀처럼 '아빠가 정말 전문적이지도 않은, 대충 소 주사나 주고 송아지나 받으러 다니는 부끄러운 아빠일까?‘ 하는 의문도 생기고 제가 답변을 드리는 것이 좋을 듯 싶어 글을 남깁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솔직히 저를 비난하는 글이 올라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고 몇 번을 그만 둘까도 생각했지만, 적어도 저는 “너희들에게는 부끄럽지 않은 아빠다‘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저도 바라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가끔 보면 거짓으로 그때 그 상황에 있었던 사람인척하시는 분들 많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나하는 맘에 글을 다읽어봤는데 통화했을때 , 들었던 말들 그대로였습니다 수의님 수고하셨습니다 그게 최선이였다는 거 아는데 혹시,하는 마음에 한 소리니 너무 신경쓰지마시고 고생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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