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 2011년 5월 13일 21시25분 용산역출발 - 벽소령1박 - 장터목1박 -2011년 5월 16일 20시15분 귀경
동반 : 13명 (우왕기 포함 영동고2회 산이좋은친구들 12명, 선생님 1명)
코스 : 성삼재 -(2.7km)-노고단-(14.1km)-벽소령대피소(1박)-(6.3km)-세석대피소-(3.4km)-장터목대피소(1박)
-(1.7km)-천왕봉-(1.7km)-장터목대피소-(5.3km)-중산리탐방안내소-(1.7km)-버스터미널 / 총36.9km
한달을 준비해서 드디어 지리산 종주 산행길에 올랐다.
어께에 느껴지는 베낭의 무게가 산행이 어떠리라는게 짐작되는가운데
용산에서 13명이 호남선 무궁화호로 출발! 구례구역에 도착, 택시로 성삼재에 새벽 3시에 도착했다.
노고단으로 헤드랜턴과 등산화를 여미고 영하의 체감온도를 자켓으로 막으며 2.7km를 올라 아침식사!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천왕봉을 향해 출발했다.
노고단에서의 여명! 여기서 왜 여명의 눈동자라는 드라마가 생각나는지?
지리산은 한이 많은 산이고, 어머니 가슴같은 산이라 들었다.
한 많은 이들이 한을 풀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한발 한발 오르기로 마음먹는다.
떠오르는 아침해를 온몸으로 받으며 서에서 동으로 천왕봉을 향해 산행이 시작 됐다!
오늘 목표는 벽소령대피소 1박 후 내일은 장터목대피소가 목표!
또 1박 후 새벽4시 기상 천왕봉에 올라 일출을 봐야 한다!
산행 내내 날씨가 너무 좋아 지리산의 경관을 맘껏 느낄 수 있었고,
야생화가 발걸음을 잡아 사진 찍느라 항상 후미를 지켜야 했다.
만나보고 싶었던 얼레지가 산모퉁이를 돌때 얼굴을 내밀어 얼마나 기뻤는지 친구들은 모를꺼다.
현호색, 처녀치마, 얼레지, 노랑제비꽃, 금강제비꽃, 흰민들레, 동의나물, 참꽃마리.....
고사리, 곰취 단풍취...각종 나물들로 헤아리기 어렵다.
연하천대피소에서 점심을 먹고 벽소령대피소로 가는데 가도 가도 안나타나고.... 베낭은 점점 무거워지고...
벽소령대피소가 눈앞에 보이는데, 더 가야한다는게 제일 힘들었다. 도착 후 선두 셰이프가 만든 저녁 만찬으로 파티!
국립공원대피소의 시설이 담뇨를 안덮어도 춥지안아 잠을 잘 잤는데~
다음날 아침 선배가 "어제밤에 너 몇명 잡았다!"라고 놀린다. 잠꼬대를 한것이다.
그러나 끝내 누군지는 안 가르쳐줘 모르고 있다.
다시 아침먹고 장터목으로 출발!
발빠른 선두는 세석대피소에 먼저 도착해서 점심 준비하기로하고, 거북이팀은 천천히 기어서라도 가기로했다.
어제는 산행거리가 16.8km지만, 오늘은 장터목까지가 9.7km라 넉넉한 산행이다!
경치는 최고! 쉬고 있는데 63세 부산아줌마?가 헐레벌떡 올라온다. 무박 당일 지리산종주 하신단다! 존경스럽다!
세석대피소에서 점심먹고 잠시 휴식 후 다시 출발! 진달래피어있는 세석평전 약30만평을 눈에 담고 장터목에 도착!
저녁 파티 시작! 가져온 음식은 아침꺼리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 내놓고 서로 먹으라 난리다!
여기서 감작 이벤트가 있었다! 스승의날을 맞아 같이 산행하신 선생님께 축하 파티가 이어졌다."선생님! 고맙습니다!"
술이 모자란단다! 출발할때 막걸리 3병(기차에서 다 마셨슴.), 소주 640ml 23병! 다 지리산이 마셨나?
모자란 술을 조달하느라 장터목대피소가 분주했던 지리산의 밤이 되었다.
다음날 새벽 4시에 다 기상! 천왕봉 으로 컴컴한 등산로를 헤드랜턴으로 밝혀가며 올라,
제석봉을 지나 통천문으로 드디어 13명 전원이천왕봉에 도착했다.
오전 5시 10분경 도착 15분 더 기다려야 해가 뜬단다.
일기 상황은 강풍에 추위가 엄습해와 대부분 바위뒤로 피하고, 일부는 사진찍느라 천왕봉 정상표석을 사수 중이다!
드디어 붉게 물드는 동녁 하늘! 가슴이 벅차오르는 순간이었다.
왠지 한번은 올라 바라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지냈는데..하는 생각에 일출은 무척이나 감동적이다!
하산하면서 밝아온 통천문과 제석봉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장터목대피소로 내려와 아침을 먹고 하산준비!
중산리로 하산하는게 계곡이 너무 시원하다. 세족, 등목하며 쉬엄쉬엄 내려와
중산리에서 진주로 버스타고 나와 점심 겸 하산주 한잔! 서울행 우등 고속버스로 남서울터미널 도착! 해산?
서초동 후배 중국집에서 선생님이 한턱 쏘신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