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여학생입니다.
요즘 세상이 흉흉한데 제발 밤에 본인들은 재밌다고 여자들한테 장난치지 마세요..
음..지금은 방학을 했지만, 방학하기 전에 있었던 일이에요.
언니가 고등학생이라서 1시 너머 까지 독서실에서 자습을 하다가 옵니다.
그래서 가끔 언니가 책이나 공책 같은 물건을 집에 두고 갈때, 제가 독서실로 가져다 주기도 해요.
언니가 두달에 한번? 꼴로 무언가를 잊어버려서 놓고 가더라구요.
7월 초? 쯤에 여느때처럼 언니한테 책을 가져다 주러 가고 있었습니다.
(독서실은 저희집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구요,
저는 그때 교복을 입고있었어요.)
시간은 약 10시 30분? 좀 많이 어두컴컴해졌을때 였어요.
가로등이 촘촘히 있는 내리막길을 걸어가는데, 왕복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저와는 반대편으로 걸어가는 남학생 2명을 보았습니다.
저는 별 생각없이 언니한테 빨리 책을 가져다 줘야 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열심히 걷고 있었어요.
근데 그 남학생 두사람이 저를 발견하고 속닥거리며 웃더니,
(본인들은 속닥거리는 거였겠지만, 전 다 들렸어요.)
'야, 놀라려나? 놀라겠지?' 이런식의 대화였던것 같아요..
그리고는 갑자기 발로 보도블럭 옆에 회색깔 벽돌? 그거를 '퍽'하고 큰소리로 발로 치더라구요.
아무래도 밤이고 하니까 긴장하고 있었는데 그 소리에 저는 크게 움찔해버렸는데,
그 모습을 보고 남학생 두명이 크게 비웃는 것이였습니다.
솔직히, 창피하고 그런건 문제가 아니였어요..
저 따위 장난으로 저 말고 또다른 여성분들도 놀래켜 줄거라는 생각에 화가 치밀었습니다.
그래서 가던길 멈추고 그 남학생 두명을 노려봤어요..
그러니까 아주그냥 자지러지면서 웃더군요.
'야, 쟤봐' 라는 말과 웃음소리가 섞여서.. 참...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는 상황이라서 "뭐하세요?"하고 물었더니
갑자기 웃는걸 멈추고는 "야!!!!!"라며 소리를 지르는 거에요..
그리고는 차도를 건너 제쪽으로 뛰어오는 겁니다. 남학생 두명이..
저는 깜짝놀라서, "아, 괜히 말걸었다"하고는 줄행랑을 쳤어요
그러니까 뒤에서 남학생들이 하는 말이 "야! 장난이얔ㅋㅋㅋㅋㅋㅋㅋ"
하,..어이가없네요 제발 남학생분들 이런 장난좀 치지마세요.
저같은 소심한사람은..하..정말 밤에 못다녀요ㅠㅠ부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