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음슴체ㄱㄱ)
저주 받은 야동 이야기를 읽기 전,
경고문을 읽고서도 무슨 일 나겠냐고 호기심에 읽게 되었음
근데.
생겼음
사진은 첫번째 사진만 보고 놀라서 나머지는 부채로 가리고 안봤음
글도 중간까지 보다가 죽어죽어죽어에서 너무 소름돋아서 창 내려놓고 중간에 딴짓하다가 마저 봤음
그런데 그마저도 다 못읽음;
엽호판에서 별별 글을 다 읽었었지만 이렇게 소름돋고 중간에 관둔 글은 처음이였음
읽어보고 싶은 사람은 읽어 보시기 바람(아무일도 없었다는 사람도 많지만 별로 추천하지 않음)
http://pann.nate.com/talk/312306901
몇몇 후기(?)글에서 처럼 책상 밑이 싸~하다거나 머리가 아프다거나 고주파음이 들리고 이딴건 없었음
전 걍 악몽을 꾼 것임. 단, 그게 너무 생생했다는 거. (깨고 나서 꿈/현실 구분 못했었음)
잠들기 전 까지만해도 저주 받은 야동 이야기는 떠오르지도 않았음
늦잠을 자고 일어나 거실을 보니 동생이 컴퓨터를 하고 있었음
그리 늦게까지 잔건 아닌데 어두워서 방 불을 켰는데 이게 다시 꺼짐![]()
뭐야. 하고 다시 켰는데 또 꺼짐
그렇게 키면 꺼지고 키면 꺼지고를 반복함.
이게 고장났나 해서 스위치를 연타했음
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
거실을 보니 웬 하얀 옷을 입고 머리를 풀어헤친 전형적인 귀신이 불이 켜질 때 마다 보이는게 아니겠음?
절뚝 거리면서
불이 켜질 때 마다
나한테 다가오는 거임
정신없고 발그림이지만 대략 이랬음;
(제가 정신 없어서 엔터좀..ㅠㅠ)
순간 소름이 쫙 돋았음
스위치에 손 댄체로 굳어서 동생보고 거실 불 좀 켜달라고 했음
그런데 이놈이 게임하느라 정신이 팔려서 싫다는 거임ㅡㅡ
어쩔 수 없이 내가 잔뜩 굳은 걸음으로 거실 불을 켰음
다행히 아무것도 없는 거임. 헛것을 봤나보다 했음
엄마가 밥 먹으라고 해서 식탁 의자에 앉았음
밥을 먹으려는데 아까 그 자리에 걔가 또 있는 거임.
(제 기분 상 귀신→걔 라고 할게요ㅠ)
희미하게
...보였다
안보였다
엄마가 바로 옆에 앉아 있기 때문에 화분 옆에 뭐가 있다고 작게 말했음
얘가 뭔 헛소리는 하냐고 함
고개를 좌우로 까딱..까딱...
소름이 돋고 무서운 거임
(이런 상황 발그림ㅈㅅ)
엄마한테 애걸복걸 동생 뒤에 누가 있다고 말했음
엄만 얘가 왜이려냐는 눈빛임
순간 그 여자와 눈이 마주쳐 버린거임
나한테 절뚝거리며 다가옴
엄마한테 이쪽으로 온다고 이쪽으로 온다고 울먹였음
엄마가 자꾸 왜이러냐고 김치냉장고 쪽으로 손을 뻗었음
어? 근데 그 여자가 그냥 엄마 팔을 통과하는 거임!?
나는 못 본척 해야하나 못 본척 해야하나 온 몸엔 (특히 뒷통수에)소름이 돋고 식은 땀이 나고
엄마처럼 나도 통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 때
내 오른쪽 어깨에 보라빛 .. 푸르스름한 손이 올라왔음
살이 타들어가고 쪼글아드는 느낌? 뭐라 표현은 못하겠는데 난생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였음
비명을 꽥 질렸는데 그 느낌이 이번엔 왼쪽 귀에서 느껴졌음
너무 너무 뜨겁고 이상한 느낌이여서 겁도 없이 그 여자 얼굴을 떼어내려고 손을 뻗었는데
헐?
통과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여자가 나한테 속삭이는 거임!!!
"!@$@#%&#@ 할 수 있지?"
그 순간 놀라서 깼음.
난 식은 땀을 줄줄 흘리며 그 귀신이 말했던 말을 계속 말하고 있었음
"!@$@#%&#@ !@#&#@ !@$@#%&#@"
뭐라고 했었는지 기억이 안 남.
그 귀신 목소리도 기억이 안 남.
그 귀신 생김새도 기억이 안 남.
단지 뭐라고 내게 말했고 할 수 있냐는 말을 했던 것 밖에 기억이 안나는 거임
예를 들어 그 귀신이
"네이트 비밀번호 바꿔야 돼. 할 수 있지?"
라고 했다면 내가 깼을 때
"네이트 비밀번호 바꿔야 돼 네이트 비밀번호 바꿔야 돼 네이트 비밀번호 바꿔야 돼"
라고 하고 있었다는 거임.
계속 귀신이 한 말을 되뇌다가 뒤늦게 깨달았음.
늦잠자서 일어났던 것 부터가 꿈이였다고
난 전혀 몰랐음. 꿈을 꿀 때 시선은 TV보듯 보이지 않음?
근데 이번엔 그렇지 않았다는 거임.
평소 내가 보이는 시선. 내 시선으로 보이고
꿈 속인데 내가 내 의지로 생각하고 행동한 거임.
태어나서 가위를 눌린다거나 실제로 귀신을 목격했다거나는 단한번도 없었는데
솔직히 어렸을 때 부터 귀신한테 쫒기는 꿈은 자주 꿨었음. (꼭 귀신이 아니더라고 쫒기는 꿈)
그런데 성인이 된 후 그것도 이렇게 귀신과 접촉(?)한 꿈을 꾼 적은 없었음
정말 소름돋았음. 진짜 식은 땀으로 샤워를 했음ㄷㄷ
왜 뜬금없이 그런 꿈을 꿀까 생각했더니 갑자기 그 저주 받은 야동 이야기가 떠오르는 거임
그러고보니 그 여자가 저주 받은 야동 첫 번째 사진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함.
(사진 참고 하고픈 분은 맨 위 링크ㄱㄱ)
난 그 자리에서 꿈쩍도 할 수 가 없었음. 고개도 돌릴 수 없었음
방 문 앞. 화분쪽에 그 여자가 아직도 있을 것만 같았음
다시 잠들면 이번엔 그 여자가 기어올 것 같았음
초딩 이후로 이런 기분 처음이야 엄마한테 달려가고 싶어
그래서 딴 생각을 하기로 했음. 떨쳐내려고 별의 별 생각을 다 하고 있는데
"풉."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언니가 갑자기 가소롭다는 듯이 비웃는 거임.
평소 같았으면 웃어 넘겼을 텐데 ...그럴 수 없었음. 그 여자 같아서 오히려 소름이 돋았음
난 그 상태로 굳어서 날이 밝기를 뜬 눈으로 지새웠음
해 뜬 후 바로 엄마한테 달려감
오늘 잠들기가 무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