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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완강히 반대 하는 결혼

카프리선 |2011.08.05 17:18
조회 1,032 |추천 0

매번 글들을 읽다가 제가 제 이야기를 쓰게 될줄은 몰랐네요.

아무리 혼자 고민을 해도 답이 나오질 않아서, 그래도 혹시나 어떤 조언을 구할수 있을까 하고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그동안 남자 친구를 사귀면서도 단 한번도, 아 이 사람이 내 사람이다. 는 생각이 든적이 없었고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드린적이 없었습니다. (부모님이 많이 보수적이십니다)

그런데 작년 초반에 7살 많은 오빠를 알게 되었고 (저는 31살),

말로만 듣던 아 이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고, 진솔하고 말도 너무 잘 통해서

 일년반째 사귀고 있습니다.

 

문제는 오빠가 5년전에 결혼식을 올리고 한달만에 헤어진적이 있습니다.

꽤나 상세하게 당시 상황을 설명해 주었었고, 사랑에 미쳐서도 아닌, 여자쪽에 서두르는 바람에...체면때문에 그만두지 못하고 식을 올렸지만 끝내 아닌것 같아 얼마 되지 않아 헤어졌구요.

저도 처음에는 좀 충격적이었지만,오래 살았던것도 아니고  인생 살면서 한번 실수 한것쯤 상관 없다 생각 하고 넘어 가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부모님께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사실들을 말씀드리니.......

절대 말도 안된다고 반대 하시네요. ㅠㅠ 부모 얼굴에 먹칠을 해도 유분수지 않냐면서...

집안에 지금까지 이혼한집이랑 결혼한적 없다면서....

머가 부족해서 흠이 있는집에 손가락질 받으며 시집가려 하냐면서요.

남들보다 더한 교육열로 한평생 제 뒷바라지 열심히 해 주신 부모님을 생각 하면 헤어져야 하나 싶지만

 

다른 누구를 만나 결혼 할수 있겠지만, 오빠 같은 사람은 절대로 없을꺼 같은데.......

정말 서로 너무 좋아 하고 이 사람이 내 짝이라는 확신이 있는데, 헤어질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헤어진다는 생각 만으로도 눈물이 앞을 가리는데요.

오빠는 할수 있는데 까지 다 해보려고 하는데, 일단 얼굴조차 보려고 하시질 않으니....

지금 저랑도 얘기를 안하십니다.

 

혹시 저와 같은 상황이셨던 분들 계신가요?

부모님을 설득할 어떠한 방법이라도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오빠도 포기 못하겠고

엄마 아빠를 안보고 살 용기도 없고...

제 인생 최대의 위기 인듯 싶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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