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다니는 남자라고 제목을 극단적으로 쓴거 같네요.
하지만 전-혀 다른 뜻은 없고 정말 말그대로 교회를 다니는 남자와 종교가없는 저와의 충돌때문에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요.
그러니 교회 펌하 한다는 식으로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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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니 지금 막 한바탕 싸우고 톡을 켰어요.
저는 남친이랑 500일 정도 사귀고 있구요. (사실 말다툼으로 방금 전 헤어지자고 끝내자고 함)
CC예요.
분명 교회다니는 남자인거 알고 있었고, 사귀기 전에는 저에게 교회라는 곳과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라는것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예를 들면 역같은데 가면 '예수 믿어라. 안 믿으면 천국간다.' 이러기에 안 좋게 생각한 경우가 많지만
이에 대해서는 남친이 교회의 여러 종류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그래서 남자친구가 다니는 교회는 그렇게
나쁜 인식이 아니였어요.
저희 커플은 제가 학교랑 가까워 통학을 했고 남친은 기숙사에 살았기에 평일에는 정말 버스 끊기는 시간까지 같이있었어요. 운동장이나 카페등..
사귀기전에는 금요일 수업끝나면 바로 집을 가던 남자친구(집은 고양시 학교는 수도권)가 저랑 사귀면서도 금요일에 가더니 점 점 금요일 밤, 토요일 아침, 토요일 점심 이렇게 해서 집엘 꼬박꼬박 갔어요.
그래서 저는 남친이랑 주말에 논 기억이 없고, 있어도 잠깐 제가 남친 사는곳으로 가던지, 남친이 토요일날 집갔다가 다시 절 만나러 중간지점인 서울에서 만나는 정도였고 일요일에는 딱 한번 집앞에 온적이있었어요.
교회를 들먹거리며 싸우기 전까진 주말마다 집을 가는것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좀 불편했던건 사실이였죠. 평일엔 수업이 풀이니 따로 시간내서 둘이 할 수 있는건 밥먹기 카페 가기가 전부였어요. 시간제약과 돈 문제가 컸죠.
그런데 어느순간 남 들 다 놀러가는 주말에 난 집에 있어야 되는게 싫었어요. 남친이랑 놀면서 자연스레 여자친구들... 그리고 동창애들이랑은 만나기가 어려웠으니까요. 혼자 있게 되고 그러다 보니 싸이나 블로그 보면서 놀러다니는 친구들 그리고 멀리 놀러다니는 애들이 부러웠어요.
남친 집이 워낙 엄해서 집에서는 통화도 못햇고 통금시간도 9시 - 10시 사이고 주말엔 못 놀고 평일엔 영어단어 다 외우고 나가라하시고 책 한권읽고 나가라 하시고 그리고 절 만나려면 무조건 교회의 행사를 다 참여해야했어요. 남친 집안이 외가 친가 양쪽 다 대대로 교회를 다니셨고 모든 일가 친척분들도 다 교회를 다니시기에.
닉네임에서 볼 수 있듯이 전 무교입니다. 저희집도 무교이구요. 전 솔직히 성당 교회 절 다 다녀봤습니다. 초등학교때 교회안다녀본 사람있습니까? 전 참고로 고등학교때 주마다 오시는 목사님께서 얘기해주시는 말씀 듣는게 정말 고등학교 생활내에 큰 도움이 됐었고 말씀해주시는거 듣고 운 적도 많았습니다. 그땐 제가 상당히 심적으로 불안했거든요.. 고3이니까 다들 무슨 말인지 아시져?
제가 성격이 다혈질이라 솔직히 쪼금만 지나면 풀려요... 다시 그 일가지고 또 붙게 되니까 문제지만..
뒷끝이 있는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똑같은 상황이 계속 되니까 반복되서 싸우게되요.
전 정말 남자친구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보고싶고 그래요. 남친도 저한테 그렇다고 말하구요.
근데 저흰 '교회'에 대해서 서로 오해하고 있는부분이 많은거 같아요.
이번에 싸우게 된 일은 "봉사활동"이예요.
작년과 마찬가지로 남친은 지방으로 교회에서하는 봉사활동을 일주일간 다녀왔어요.
저는 남친과 남들 다 놀러가는 여행한번 못갔기에 그리고 서로 이번엔 알바를 하기에 많이 못만나는 상황에서 일주일동안 떠나있는건 너무 부담이 컸어요. 더군다나 연락도 안되니까.. 부모님도 같이 가셔서 연락할때 남친이 눈치보고 받으니까 저도 문자만 하게 되드라구요..
정말 몇시간마다 문자오는건 어찌어찌 참았는데 단답으로 오는것도 참았는데
봉사활동이 끝나고 집에 와서 문제는 터졌습니다.
일요일 밤에 출발해서 금요일5시에 교횔 도착하고 정리하고 집에 6시쯤 도착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봉사활동가기전에 남친에게 그럼 피곤할테니까 토요일날 만나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한 말이지만 거의 일주일만에 기다리고 만난게 너무 길게 느껴졌고 오늘 만나면 안되겠냐고
문자를 했습니다. 정말 진짜 보고싶어서.
그런데 하는 말이 "내일 만나자"
정말 피곤한가보다. 생각도 하기 전에 "오늘은 만날 시간이 없으니까"
내일 만나자는건 피곤하니까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만날 시간이 없다는건 정말 핑계로 들렸어요.
왕복 3시간거리기는하지만 여태 30분이내로 만나고 간적이 몇 번 있었기에
날 만나기 귀찮아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히 피곤하다고 했으면 얼마나 좋아.
그래서 저도 감정적으로 핑계대지말라고 하면서 싸우다가
제가 토요일에 보자고해서 토요일에 보자고하는데 왜그러냐는거예요. 그래서 저는 넌 내가 만나자고 하는 날만 만나냐? 이랬죠. 그랬더니 이젠 중간지점인 서울에서 만나자그러는거예요.
나 참.. 애초에 사실대로 말하고 서울에서만나자면 그런줄알겠는데
내가 화를 내고 핑계대지말라니까 서울에서 만나자고 하는 말도 귀찮다고밖에 안느껴지는거예요.
계속 싫다고 했죠 전.. 저도 자존심이 쎄서 쓸데없는것에 이렇게...
전 솔직히 남자친구가 커플다이어리랑 문자로 써줄때 보고싶다 사랑한다 이래서 전 정말 보고싶으면 일주일만에 왔으면 절 보러 올 줄 알았어요. 제가 만나자고 말하기 전에. ....
그러더니만 나중엔 솔직히 힘들고 피곤하다고 말하더라구요.
근데 6시부터 계속 강남에서 만나자고 연락을 하는거예요. 전 이미 기분 상할대로 상했고 솔직히 준비하는 시간도 있는데 7시까지 만나졔요. 남친은 그 자기동네에서 강남 40분이면가거든요. 전 일끝나고 옷갈아입고 씻고 더위식히고 있었는데 말이예요. 싫다고 했는데 계속 만나자고하길래 오히려 전 더 화가 났어요. 또 자기 편한대로 욕심부리는거 같아서.
그런데 남친은 전화로 계속
내가 교회다니는게 싫어? 내가 봉사활동 가는게 싫어? 나 갔다 왔는데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했어? 내 친구 여친은 고생했다고 잘다녀왔냐고하는데 넌 뭐했냐?(정말 비교하는거 싫은데 그 여친은 교회수련회를 다녀와 본 적이 있고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전 항상 문자로 레크레이션중이야 해수욕장이야 이래서 같이 노는 줄 알았어요 정말.. 그랬는데 거기다 전화로 넌 날 왜 이해 못하냐고 계속 이러는데.. 저도 화가 나서 전화를 그냥 끊고 나니까
카톡으로 난 교회에 뼈를 묻을꺼고 교회이해 못하는사람이랑 나 봉사갔다오는거 이해못하는 사람이랑 못사겨 이렇게 카톡이 온거예요.
아니 내가 교회다니는걸로 뭐라한것도아니고 솔직히 내가 가지말라고해서 안갈것 아닌거 알기에 참고 그냥 신경도 안썼어요. 주말은 내 시간으로 쓰자고 맘 고쳐 먹고..
근데 무슨 내가 교회를 인정 못하는 그런 사람으로 만들면서 헤어지자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거예요.
정말 제가 이상한건가요?
교회다니시는 분들도 좋고 무교인분도 좋고 다른 종교분도 좋으시니까 제발 저희 사이 좀 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