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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동생..

20대초반 여자고요, 저에게는 연년생 남동생이 있습니다.

동생은 어렸을 때부터 저보다 항상 크고 더 통통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오빠&여동생 사이처럼..

 

어렸을 때는 보통 연년생들이 그렇듯이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셔서 초등학생 때 둘이 거의 지냈는데

정말 사소한 네가 많이 먹었니, 내가 많이 먹었니 같은 걸로 수도 없이 싸웠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길에서 같이 신나에 이야기하면서 돌아다니다가

제가 하는 말이 동생의 뭐에 거슬렸는지 기분 나빳다 하면

시장 한 복판에서도 제 머리채 끌고 돌아다니다가 엄마 친구 아줌마가 보고

누나를 이렇게하면 안되지 하고 말리시려는데 초등학교 저학년을 아줌마가 말리지 못할정도로

심하게 난동을 부려 아줌마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일단 싸운다하면 체력적으로 제가 밀리고, 누가 말리려고 해도 말릴 수 없게 좀 심하게 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는 저는 저대로 학교 다니고, 동생은 동생대로 학교 다니고..

가끔 방학 때 컴퓨터를 가지고 싸웠지만 크게 기억에 남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대학교 2학년을 달리고 있고, 동생은 대학교 1학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 해 어느 일요일..

삼촌이 놀러오셨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막 어디 갈 준비를 하는데, 삼촌이 나 왔는데 어디 가냐고..

엄마도 삼촌왔는데 삼촌이랑 놀아~ 용돈 좀 받아~ 이랬는데 어디 갔다온다고 채비를 합니다.

 

그래서 제가 별 생각 없이  교회가?  했는데 이 씨X하면서 욕을 하더니 달려와서

밀어서 넘어뜨리고 넘어지면서 팔이 부딪혀서 팔에는 성인 주먹만한 새까만 멍이 들었습니다.

쓰러뜨린 후 발로 막 차는 겁니다. 그냥 인정사정 없이.. 소위 말해.. 밟는 다고 하죠..?

저는 맞으면서 발로 배 맞고 이럴 때는 숨이 콱콱 막히더라고요.. 막 울면서 저는 맞고 있고

엄마는 어머 왜이래 어떻게해 어떻게해 그러고

삼촌이 이거 왜이래 이래서 막 뜯어 말려서 끝났는데 오히려 동생 본인이 소리 지르면서

문 닫고 방으로 들어가서  으아아아~~~ 하면서 동물 울음소리처럼 울고 난리가 난거에요

방 안에서..  

 

저희 집 어머니는 천주교 이시고 저랑 아버지는 무교 입니다.

엄마가 성당 간다고.. 아빠가 가끔 엄마랑 함께 산책반으로 성당 간다고 해도 그냥 그렇구나 합니다.

엄마 친구분이 교회를 다니시는데 그 교회에서 동생을 봤다고 아주 열심히 나온다고 해서

저는 음~ 얘가 교회를 다니는구나 하고 알고, 엄마는 어디를 가나 자기가 마음의 안정을 얻으면 된다고..

대놓고 교회 다니냐는 말은 안했지만 그냥 당연히 쟤는 일요일날 아침에 교회가는구나~했습니다. 

 

그런데.. 교회가냐는 말 한마디 했다고 와서 밟고..

저는 40킬로 대 후반이고 동생은 80킬로가 넘습니다. 초등학교 내내 태권도를 했었고요..

 

그렇게 동생이 방에서 울부짖다가 나가고, 엄마가 하는 말이.. 너무 놀랐다고..

눈이 보통 사람의 눈이 아니었다고.. 막 뒤집어져서 흰자가 보이고..

저한테 너도 말 조심하라고..

 

솔직히 뭐 딱히 제가 잘못한 건 없는 거 같은데 더 말하기 싫어서 그냥 알았다고 했습니다.

 

이 후에도 말 조심한다고 했는데 뭐가 거슬렸는지 몇 번 발로 밟혔습니다.

영화에서 보면 막 조폭들이 돈내놓으라고 하면서 발로 막 차고 밟고 그렇게 맞았습니다.

 

어차피 계속 같이 사니까 보이긴 보이는데

동생 보면 정 떨어지는데 무서운 거 있잖아요..? 괜히 또 그러면 어쩌나 싶어서..

 

 

 

그러다 어느날은 친구네 집에 갔다가 신나게 웃고 떠들고 놀고 저녁먹을 때 쯤 집으로 왔습니다.

엄마랑 아빠랑 거실에 계시고 동생은 방에 있는 거 같은데 분위기가 뭔가 오묘합니다.

그래서 일단 밥달라고 해서 밥먹으면서 막 친구랑 이랬고 저랬고 제가 신나게 떠드는데

엄마도 반응이 뭔가 이상한겁니다..  그리고 저녁 때 아빠가 방에 자러 들어가시니까 저에게 말씀을 꺼네십니다.

 

아까 아빠한테 또 그랬어.. /뭐를?/ OO이 말이야.. 아휴.. 니네 아빠 상처받아서 어쩌니..

 

이야기인즉슨,  동생이 아빠한테 욕을하고 물건 집어던지고 자기를 왜 낳았냐고 또 짐승처럼 소리지르고 했답니다.

좀 지난 이야기라 원인은 뚜렷하게 생각 안나는데.. 아빠가 한마디 한게 동생 귀에 거슬린 겁니다.

 

저희 아버지 소리 한번 안지르십니다. 화 한번 안내고요.. 너무 긍정적이라 엄마가 속터져 할 정도입니다.

무뚝뚝하기도하고.. 그렇다고 해서 웃음이 없고 근엄한 것도 아니고..

재미있는 일에는 웃으시지만 마음표현에는 무뚝뚝합니다.

 

나중에 엄마가 동생이 기분 좀 풀렸을 때 달래면서 이야기 해보니까

친구아빠들은 친구랑 놀러도 가고 하는데 우리아빠는 안그랬다..

이모부는 XX(사촌동생)이랑 PC방 가서 게임도하고, 같이 낚시도 가고 하는데.. 우리아빤 안그랬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급식비 밀려서 어떤 달은 나만 급식비 미납 영수증 받을 때도 있었다.

그런 말을 하더랍니다..

 

아버지 40에 동생 얻으셨습니다. 동생이 17살이면 아버지 나이가 57세 입니다..

PC방이라니요.. 휴대폰 문자 보시는 법 알려드려도 자꾸 까먹으시는데..

고등학교 때 집안 사정이 매우 나빳던 적이 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매일 나가서 돈 버시는데도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다달이 급식비 미납 영수증 받았었고, 친구들 앞에서 저만 급식비 미납 영수증 받을 때도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담임선생님이 따로 교무실로 불러서 집안이 많이 어렵냐고,

정부에서 보험료 얼마 이하면 보조해주는 게 있는데 한번 집에가서 생각 해 볼라냐고

가정통신문 챙겨주신적도 있습니다.

 

엄마는 그 말을 듣고, 아빠는 무뚝뚝하다. 다 사랑하는데 표현을 잘 못해서 그렇다.. 하면서

정말 유치원정도 되는 아기 달래듣이 좋게 좋게 말하니까 알았다고 끄덕끄덕 했답니다.

저에게는 엄마가 저 애가(동생) 한이 많아서 그렇다고.. 불쌍하다고.

 

그리고 이 후에 아버지한테 시켜서 OO이 이따가 들어오면 어~ 잘들어왔어~  이렇게 말해~

OO이 어디 갈 때는 어~ 어디가~ 잘 놀다와~  이런거 하라고 ..ㅋ

그러면 아버지 또 곧 잘 하셨습니다ㅋㅋㅋㅋㅋ

 

 

그렇게 한 두어달이 지나고 동생이 군대를 갔습니다.

군대를 가니 전화로 가~끔 돈을 보내달라고 하긴 했지만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 아빠는 잘 있냐고

동생이 먼저 아빠 바꿔 달라고.. 해서 또 엄마가 옆에서 몰래몰래 아빠 말투랑 표현 코치해가면서

통화도 하고 그랬습니다.

엄마가.. 아 그래~ 군대 갔다오면 나아지겠지~ 많이들 변한다고 하더라..

 

 

군대 제대를 했습니다. 아주 변한 것처럼 살갑게 말도 잘하고..

그런데, 군대 가기 전부터 알바했던 곳에서 말년 휴가 나왔을 때 직원으로 일을 해달라고 해서

밥 줄이 생긴 줄 알고 자기 나름 인생 계획을 세웠나봅니다.

막상 나와보니 그 회사 사정이 어떻게 됐는지 얘를 직원으로도 알바로도 쓸 수 없다고 합니다.

군대 때도 열심히 다니던 교회도 안다니고..

 

그러던 어느날, 주말 엄마가 방이 지저분하다고 한마디 했는데..

거기서 또 화르르.................. 

예전처럼 누구를 때리거나 댐벼들거나 쌍욕을 퍼붓지는 않지만 으아아~ 하면서 동물표호 소리를 내더니

문을 쾅 닫고 들어가서 소리지르고 울고 난리가 났습니다..

엄마가 방 앞으로가서 왜그러냐고.. 문열어보라고.. 뭐가 그렇게 화가났어 우리아들이~

아주 친절하고 상냥한 말투로 막 그러습니다.

동생은 방안에서 "꺼지라고!!!!! 다 필요없다고!!!!!"하면서 울고 난리가..

 

엄마는.. 놀라서.. 급 두통이 오신다며..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마.. 변했다고 믿었는데.. 여전한 것 같아서.. 많이 놀라신 것 같았습니다..

저만 거실에서 멀뚱멀뚱 티비를 보는데,

갑자기 나와서는 아~주 친절하게~ "누나~ 우리 피자먹을래~?" 이러는겁니다..

사실 저도 아까 또 나 때리면 어쩌나 싶어서 막 걱정되가지고 입맛이 똑 떨어졌는데

또 여기서 아 난 별로야 하면 얻어맞을까봐.. 그래.. 했죠

그러니까 엄마가 누워계신 방으로 가더니 아주 싸가지 없는 말투로

"나 피자먹을거야 돈줘"  이래서

엄마가 지친목소리고 "지금 현금없는데.. 카드기계 가지고 오라고해.." 했더니

"아 씨X 안먹어 안쳐먹어" 하면서 거실에 턱 눕더니 (전 쇼파에 멀뚱멀뚱)

그 큰 몸으로 발버둥을 치면서 또 동물소리를 내는겁니다.
"아 씨X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그러면서.....................

 

그러니까 엄마가 또 꾸부정꾸부정 나오셔서.. 현금 찾아온다고..

제가 내가 간다고 엄마 아프니까 내가 간다고.. 그러니까 머리아프니까 바람이라도 쐬게.. 하면서

그 비오는데 나가셨습니다.

아픈 엄마가 은행기계에서 돈 찾아가지고 오니까 막 피자를 시킵니다.

저한테 아~주 살갑게~  "누나 뭐가 좋아~? 이게 좋아~? 난 누나 좋은거 좋아~"

그러면서 바로 옆에 있는 엄마한테는 괜히..  "뭘 꼬라봐?"

 

저.. 솔직히 역겹더라고요.. 무슨 어린 애도 아니고..

얘한테 화났으니까 얘 보란듯이 쟤한테 더 잘해줘야지~ 이런.. 어이없는 마인드인건지..

 

 

결국 안내키는 피자 한조각 꾸역꾸역먹고, 엄마도 동생이 "아 먹으라고!" 이래서.. 꾸역꾸역드시는데,

"아 엄마 하나 더 먹어!!"(윽박)  그래서 엄마 하나 더 드시고..

엄마도 저도 체했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에 이건 정말 치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까운 상담센터 위치랑 가격을 막 알아보는 그 몇일동안에도..

 

동생은 엄마 나 볶음짬뽕라면? 먹고 싶다고.. 그래서 끓여주면 한 젓갈 먹고 집어던지면서 "아씨안먹어"

그럼 또 엄마는 얘가 G랄 할까봐

"왜..? 응..? 엄마가 이런거 처음 끓여봐서 그래.. 설명서대로 했는데.."

"내가 물을 다 빼라고 했잖아!!!!!!!!!!!!! 근데 물 다 안뺐잖아!!!!!!!!  존X 맛없어 안쳐먹어"

"여기 설명서에 물을 이만큼 남기라고 해서.. (봉지 갖고오셔서) 여기 이렇게 써있어서..

 잘 몰라서.. 그렇게 했는데.."

"아씨.. 내가 계속 말했잖아 물 빼라고 물빼라고 물빼라고!!!!!!!!!!!!!!!!!!"

 

이런 일 뿐만아니라..

계속.. 엄마한테 제육볶음 먹고 싶다 닭도리탕 먹고 싶다 냉면먹고 싶다 뭐 먹고 싶다

엄마가 해 주면 한 숟갈 또는 한 젓갈 먹고 수저 집어 던지면서 "아 나 안먹어" 하면서..

엄마 타박하고 구박하고..

그런거 보면 저도 막 화가 나는데 뭐라고는 못하겠습니다.. 엄마나 아빠는 못때려도 저는 때리니까..

 

 

상담센터가 주변 곳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꾸준히 시간 맞춰가는 것도 가는 거지만..

가격이 너무 쎄더라고요.. 차마 엄두도 못낼 정도로.. 그래서.. 그냥 .. 알아만 보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페밀리레스토랑으로 동생을 따로 불러서 맛있는거 사주면서 기분 좋게해서

이야기를 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동생과 엄마가 집에 왔다가 동생은 친구만나러 다시 나갔습니다.

 

동생하는 말이.. 뭐 고등학교 때 무슨 교육받을 때 아빠의 사랑을 많이 못받으면 애가 폭력적여진다는..

뭐 그런말을 들었다면서.. 아빠 때문이다라는 식으로 말하고..

또 엄마 추측으로는 고등학교 때 돈 미납되고 이런게 너무 자존심 상해서 피자건보면

엄마가 돈 없다고 카드로 하라고 하니까 돈 없다니까 화난거다 얘 앞에서 돈이야기 하지말자

그러면서.. 또 동생이 그랬다네요

"나 밖에서 잘하잖아 밖에 사람들한테 잘하는데 집에서 화 좀 내면 안돼?

 바깥에서 그러는 거보다 훨씬 낫잖아"

 

이 말이.. 저는 .. 너무 충격입니다..

바깥에서 정말 잘합니다. 아르바이트하는데서도 성실하다고 칭찬듣고 보너스도 더 받고..

아르바이트 일이 약간 서비스직에 가까웠는데 아주 친절하다고..

동네 아줌마들이 엄마 볼 때마다 OO이 엄마냐고~ 아들 참~ 잘 키웠다고 어쩜 저렇게 싹싹하냐고..

그런 말 많이 들었습니다. 저한테도 동생이 참 착하다고..

 

그런데 바깥에서 잘한다고 안에서 화 좀 내면 안되냐니요..

거기서 사람들한테 싹싹하게 하다보면 스트레스를 받고 집에서 좀 푸는거라네요..

화 정도인가요.. 그게?  온 가족을 벌벌 떨게 하면서..

 

 

 

 

얼마 전에 엄마가 휴가여서 집에 계셨는데 제가 몸살 앓고 엄마도 두통이 있으셔서..

놀러는 못갔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하나부터 열까지 엄마를 시키는 겁니다.

엄마가 머리아프다고 누워계시는데도

엄마 상 좀 갖다줘 옷 좀 갖다줘 양말 찾아줘

 엄마 뭐 먹고 싶어 해서 해주면 또 아나 안먹어 왜 요리를 이따위로 밖에 못해?

살림경력이 몇인데 맛이 이게 뭐야? 아 엄마는 왜 피자같은거 안먹어? 먹는데 동참을 안해

 

그럼 뭐 갖다주고 하는건 제가 할라고 엄마 내가 할게 그러면

또 너가 갖다주면 저거 또 G랄한다고.. 그냥 내가 한다고..

음식같은건.. 아버지가 당뇨가 있으셔서 저희가 보통보다는 간을 없게 먹는 편이에요..

군대가기 전에는 동생도 곧 잘 먹었는데 군대에서 살다보니까 입맛이 좀 변했나보더라고요..

그래서 막 동생이 엄마가 한 찌개도 맛없다고 다시 끓여서

"누나~ 이거 내가 다시했어~ 먹어봐~" 해서 먹으면..

저에겐 너무 맵고 짭니다.................ㅜㅜ

그래도 진실되게 말하면 상 엎고 G랄 할까봐 "응~ 맛있네~" 합니다.

진짜 쟤가 해주는 제육덮밥도 저에겐 너무 달아요.. 냉면도 너무 시고 톡쏘고........

그래도 "응~ 맛있다~" 하죠.. 얻어터질까봐..

 

걔가 집에 있고, 엄마도 쉬는날이면 하루 종일 엄마를 잡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하루는 엄마도 화가 나셨는지..

"너가 자꾸 이러면 엄마가.. 얼마나.. 마음이.."하면서 막 우시는 거에요..

엄마우는거 20년 넘게 살면서 두번 째 봅니다..

"엄마가.. 얼마나.. 속상하고.. 심장이.. 떨리는지.. 아냐고.." 그러면서 막 우시는데..

저도 막 눈물이 납니다.......ㅜㅜ

울고 있는 엄마한테 걔가  

엄마가 똑바로 못해서 그런거 아니냐고 엄마가 제대로 했으면 내가 이러겠냐면서

오히려 소리를 지릅니다. 아주 당당하게!!

아.. 거기에서.. 아 얘는 상종못할 인간이구나.. 인간이 아니구나.. 사람이 아니구나..

동물보다도 못하구나..   느꼈습니다..

 

 

 

엄마가 빨래를 하다가 피존 말고 락스를 실수로 넣으신겁니다.

그래서 동생의 까만 티가 탈색이 되서.. 얼마전에 산 명품 티라는데.. 몇 번 안입었는데..

그 티를 숨기고 엄마랑 저랑 몰래 백화점에서 똑같은 티 사다가 갖다놨습니다.

티가 탈색이 되고 새 티를 사서 갖다 놓을 때까지 엄마 밤에 잠도 못자고요.. 혹시 얘가 알까봐..

숨겨놓은 티를 또 숨기고 또 숨기고 확인하고.. 저한테도 얘가 티 안찾디? 매번 물어보시고..

새 티를 사다 놓은 후에도 혹시 이거 새거인 거 걸릴까봐 조마조마.. 아직도 조마조마..

 

엄마는.. 너한테 G랄안하고 나한테만 하면 됐다고.. 나만 잡으면 됐다고.. 그러시는데.. 휴..

 

 

 

얼마전부터 저희 집 냉장고가 좀 이상해졌어요..

문을 꽉 밀어닫지 않으면 닫은것도 아니고 안닫힌것도 아니고..

안닫힌 상태로 오래 있으면 소리나는데.. 소리는 안나는데 안닫힌 상태가 된..? 살짝 닫힌?

그래서 꼭꼭 눌러줘야합니다.

엄마나 저는 냉장고를 꼭꼭 눌러 닫고, 아빠는 그렇게 하라고 알려드리면 철썩같이 하십니다.

딱 보면 동생만 냉장고 문을 꼭꼭 안닫아서 얘한테 말할 땐 최대한 상냥하고 좋은 목소리로 제가

"OO야~ 냉장고 꼭꼭 닫아 안그러면 그거 안닫히더라"

"아 씨X 내가 알아서 닫는데 존X 쫑알쫑알 대고 G랄이야"

하면서 제 커피 아령 텀블러 들고 나가네요.. 그거 내껀데..

기분 나빠서 놓고 가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거 집어던질까봐 말은 못하겠고..

막 화가 치밀어서 죽겠습니다..

 

갑자기....... 얘는 늘 갑자기 그래요......

그냥 대화하고 있다가도 갑자기 욕하고 정색하고 소리지르고..

갑자기 자고 일어나서 방에서 나와가지고는..

"엄마!!!!!!!!!!!!!!!!! 밥 내놓으라고!!!!!!!!!!!!!"  이럼 엄마가 거실에 계시다가 깜짝 놀래서

"어엉.. 뭐.. 뭐해줄까..? 응..?"  그러면..

"어~ 김치찌개~" 하면서 좋게 말합니다..

 

 쭈욱 보면.. 저런 밥 내놓으라고!!!!!!!  엄마 자꾸 뭐라고 하면 이거 다 찢어버린다!!!!!!!

문 다 뜯어버린다!!!!!!!!    이게... 장난입니다..

이런 말이 어떨 때는 장난이고, 어떨 때는 G랄이고..

그러면서 얘가 이래서 엄마가 전전긍긍하면  "아~ 엄마는 개그를 몰라~ 그치누나~?" 이래요..

저도 심장이 벌렁거렸지만 그냥 "엉~ 그러네~" 이래요..

 

제가 엄마한테 어디서 들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막 합니다

그럼 엄마가 막 웃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동생만 정색하면서 욕해요.. 나지막하게..

그래서 아니 이게 이런이런이런 의미라 이래이래서 웃긴거야

하면 아~ 그래?  이러면서 그렇구나 ㅋㅋㅋㅋ   이래요...

 

 

 

 

 

엄마는 출근하기 전에, 출근하고 나서도 전화로..

"OO이 건들이지마~"   "뭐라고 해도 그냥 듣고 말아~"  "네가 누나니까 참아야지"

"그래도 네 동생인 걸 어떻게 해~" "아빠랑 걔랑 둘이 있으면 엄마 심장이 벌렁거려.."

"너랑 둘이 있으면 불안해죽겠어 너도 알바라도 해! 같이 있지마"

 

 

 

 

그래도 한 때는 심리 치료라도 해주고 싶고.. 대화라도 해서 .. 막 얘 마음을 풀어주고 싶었는데,

지금은 그냥..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군대 있을 때는 정말 평화롭고 좋았는데 얘 하나 나타나면서 집이 쑥대밭이 된 것 같고..

그래도 처음엔 나랑 같은 상황에서 컷지만 받아들이는 건 다를 수도 있으니까..

좀 불쌍하고,.. 안됐고.. 좀 마음을 고쳐주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집이 제일 불편하고.. 쟤가 집에 있는 주말이면 조마조마하고.. 꼭 무슨 일이 생기고..

엄마한테 함부로하고 명령하는 꼴도 보기 싫고.. 그런 모습을 뭐라고 하지 못하는 저도 싫고..

쟤가 말도 안되는 그런 행동이나 말을 당당하게 하는거 보면 정말 막 화가 치밀어요..

진짜 다 깨부시고 싶을 정도로.. 그런데 참는거에요.. 그게 사람이잖아요

자기가 화 난다고 부시고 싶다고 다 깨부시고 욕하고 때리고.. 세상사람들이 다 그러면

어떻게 살아요..  사람이니까 다스리고 참는 부분도 있는거지.. 그런걸 모르는 거 같아요..

 

 

톡 쓰면서도.. 얘는 톡을 안하니까 괜찮은데.. 얘 친구 누군가라도 보고 얘한테 말해줄까봐 걱정되요..

들으면 지 예긴 줄 알고 와서 칼부림 날까봐..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그래 다 죽이고 너 혼자 살아봐라 싶기도 하고..

설거지 할 때 문득 칼을 보는데 이거 이렇게 건조대에 놓고 말리면 안되겠다 싶더라고요..

그런데 그날 저녁에 엄마도.. 설거지하고 칼 여기다 넣어놓으라고.. 칼이나 가위같은거..

쟤 보이지 않게 하라고..

 

 

저보고 조심하라고 하는 엄마 마음도 알겠는데.. 조심한다고 조심해도 예기치 못한데서

남들은 화내지 않는데서 화를 내요..  그리고 저한테만 이해해라  건들이지 마라 하는 것도 싫은데..

엄마 입장에서는 또 그럴수밖에 없는 것도 알고요..

저는 시집이라도 가면 한 집에 안살게 되지만 엄마는 평생 안고가야할까봐 엄마도 불쌍하고..

 

 

 

생각같아서는 얘가 없어졌으면 좋겠고, 얘가 빨리 집 얻어서 나갔으면 좋겠고..

아님 내가 나가던가.. 하는데.. 허무맹랑하거나 임시방편이잖아요..

 

도대체 얘는 왜 이러는 걸까요.. 뭐가 그렇게 마음이 불편해서!!

우리는 또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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