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방금 전 성희롱당했습니다

소름끼쳐 |2011.08.06 18:14
조회 1,123 |추천 10

아 이런내용으로 판을 쓰게 될줄은 몰랐네요

저는 올해 20살인 여대생입니다.

오늘 날이 덥길래 반바지를 입고 나갔습니다.

나가서 후배들 만나고 동작가르쳐주고(제가 댄스부 이런 걸하거든요)

서점갔다가... 정말 재밌는 시간 보냈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강남 고속터미널에서 압구정으로 가는 342번 버스를 5시 20분 즈음에 탔습니다.

원래 그 전 4318을 타려고 했으나 그 버스는 문을 안열어주더군요

그래서 그 다음에 오는 342번 버스를 탔습니다.

그 버스가 천연가스 버스라서 뒷 자석이 높아요

저는 그 두 좌석짜리 좌석에 앉았습니다.

제가 저 녹색으로 칠해놓은 곳에 앉았고 저 빨간 곳에 ㅋ..... 어떤 아저씨가 앉으시더군요

뒤에 자리가 텅텅남아있는데 왜 이 아저씨가 여기 앉았지하고 조금 당황했습니다.

근데 이 아저씨가 허벅지 위에 비스듬히 올려놓은 제 가방을 제 쪽으로 미시더라구요

그래서 아 가방이 옆 의자로 넘어갔나보다 하려는데...

 

잉?

 

이 아저씨 허벅지가 제 허벅지에 닿네요

그래서 힐끗보니까

 

이 아저씨 무릎이 완전히 제 의자쪽으로 넘어온거예요

자꾸 닿으니까 저는 더 벽으로 가서 나중에는 무릎을 아예 버스 벽쪽으로 붙였어요

그런데도 이 아저씨 허벅지가... 더 쩍벌남이 되면서 제쪽으로 와서 붙는거예요

그 때 깨달았죠 아 변태다

그래서 거의 창문에 머리붙이고 아제길아제길이러고 있는데

이 아저씨가 자꾸 제쪽을 쳐다보는거예요

물론 창문 봤을 수도 있겠죠

근데 그게 아니었어요

제가 옆에 눈만돌려서 그 아저씨 힐끔봤는데

제가 보니까 고개돌리시더라고요

갑자기 소름이 끼쳤어요

그래도 이 아저씨가 나보다 먼저 내리길 바라면서 집에 가고 있는데

제가 집에 가려면 버스가 커브를 돌아야해요

왼쪽으로 한번, 오른쪽으로 한 번.

왼쪽으로 돌면 사람 몸은 오른쪽으로 기울어지잖아요

대부분 정상적인 남자분들은 여자 몸에 안닿도록 발로 지탱하시고 매너버티기..하지 않으시나요??

근데 그 아저씨는 제쪽으로 너무 세게 붙으시더라구요

같은 체구의 제 친구랑 탔을 때랑 너무 다른 느낌이라서 아 진짜 상변태구나.. 싶었어요

오른쪽으로 도는 곳은 정체여서 중력이 작용하지않았으니까 패쓰

그래서 이 아저씨가 제가 내리기 전에 내렸으면 했는데 안내리시더라구요?

결국 제가 먼저 내려야하는 상황이 된거죠

그래서 미리 한 정거장 전에 멈췄을 때 아저씨한테 좀 비켜달라고 했어요

그니까 그 아저씨 , 자기 무릎위에 놓아뒀던 가방만 치우시더라구요

그러니까 아직 쩍벌은 한 상태.

근데 그 아너씨 무릎이랑 앞 의자 사이가 너무 좁은거예요

그래서 제가 ;;;;이러고 있으니까

그냥 빤히 쳐다보시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내려가는데... 저 좌석이 높아요 계단있고

제 엉덩이가 그 아저씨 무릎에 닿은거예요

아...

근데 또 무릎을 살짝 움직이시더라구요

여기서 폭발해서 일단 내려와서 카드찍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아저씨한테 다시 갔어요

아저씨 왜이렇게 쩍벌하시냐고 옆 의자로 무릎이 다 넘어왔다고

너무 불쾌했다고 다음부턴 이러지 마시라고

근데 그 아저씨... 귀찮은 표정 짓더니 절 미시더라구요

오른쪽 팔뚝미시면서 그냥 손짓으로 가라고.....

그런 변태새끼 손닿은게 너무 더럽고 징그럽고 소름끼치고 내릴 곳도 다 되서 그냥 내렸습니다

아 내렸는데....진짜 눈물 펑펑나더라구요

같이 내린 아주머니가 위로해주셔서.. 이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려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제가 그렇게 버스안에서 저런 말할때 분명 사람 많았거든요????

근데 아무도 아는 척도 듣는 척도 안하시더라구요

당신 가족들이 이런 일 당해도 그렇게 모른 척하실건가요?????

아니, 그 자리에 여자분들이 더 많이 계셨는데

어떻게 절 이상한 눈으로... 찌푸리면서 절 보던 분도 계시더라구요...

눈에 눈물맺혀서 그렁그렁한 그 사이로 같은 여자분 표정보는데 와....

왜 찌푸리셨는지 묻고싶네요...

제가 밀쳐졌을 때 학생괜찮냐고 한마디만 해주셨으면 감사했을텐데...

 

그리고 이 불알뜯어버릴놈아

너한텐 존댓말도 쓰기싫다 널 존경하고 대우해줄 가치가 없어

너는 니 딸뻘되는 애 그렇게 부벼대고 싶었니???

진짜 순하게 얌전하게 조용하게 생겨서 그러니까 더 열뻗치더라

진짜 이 사회의 악이다 넌

쓰레기라고 하기에도 미안해 쓰레기는 재활용이라도 되지

어디한번 그렇게 살아봐

니가 한 짓이 니 숨통을 조일날이 올테니까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추천수10
반대수3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