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전역한지 얼마안된
판 죽돌이 남자사람이에요.
오늘 처음으로 도를아십니까 한테 잡혔어요 .
대세는 음슴체 ㄱㄱ
때는 8월 6일 오후였음
어디좀 갔다 집에가려고 잠실에서
집에가는 버스정류장으로 가고있었음.
주위에 사람이 별로 없길래
전역한지 얼마되지않아 사람구경할겸
두리번두리번 거리면서 걸어가고있었음.
근데 갑자기 어디선가 여자들이 튀어나와서는
도女 : 저기요~ 뭐좀 물어볼께요.
나 : 네?
도女 : 신천갈려면 어느쪽으로 가야돼요 ?
나 : 신천이요 ? 신천가실려면 잠실역에서 한정거장만 지하철 타고 가시면 돼요.
도女 : 아뇨 걸어갈려고 하는데 오래걸려요 ?
나 : 아 걸어가실려면 사거리에서 십분정도만 걸어가시면 금방가요 .
도女 : 감사합니다.
길을 알려주고 혼자 뿌듯해하며 아 역시 민간인은 친절해야돼라는 생각을하며
혼자 뿌듯뿌듯하게 있었음
근데 갑자기.
도女 : 혹시 몇살이세요 ?
나 : 저 스물두살이요.
도女 : 그렇게 안보이는데 ..어떻게 보면 좀더 들어보이기도하고 어려보이기도해요~
나 : 네 감사합니다.
딱 이때 드는생각은 그 ..................
그..............
말로만듣던 그런건가 ? 근데 나보다 나이차이가 많아보이는데
그냥 빨리가야겠다 라는 생각을하며
아 민간인이 좋긴좋아 라는 생각에 푹 빠져있었음.
이때까진 도를아십니까라고는 아예 아예!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있었음.
근데...
갑자기 내 얼굴생김새을 잡고 늘어지더니.
우리 조상님이 어쩌고 저쩌고 우리 부모님이 어쩌고 저쩌고
내관상이 어쩌고 저쩌고 너는뭐 자수성가를할팔짜다 어쩌고 저쩌고
깝놀라서 나도 모르게 뒷걸음을 쳤는데 ..
이게 왠일...
어느새 내 도주로를 차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깜짝놀라서 벙쪄있으니까
자기네들은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고
뭐 절다니며 수행하는사람이라고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구구절절 아주 노량진재수학원 선생처럼
자세하게 설명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러면서 사람과 사람사이에
인연의 끈이 뭐 있다고 씨불씨불
그때서야 상황파악이 되가꾸
친구랑 약속이 있다고
가야됀다고 뒷걸음치니
또 도주로 차단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그 기분
끌려갈꺼같은기분
난 육군만기전역한 남잔대
여자들한테 끌려갈기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도 계속 안놔주며
조상님 뭐 어쩌구저쩌구
이미 나는 마음이 돌아서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니까
애들이 표정이 변하길래
아 뭐됫구나라는 생각을하고
경청해줬음
근대 내가 안넘어올꺼같으니까
갑자기 말을바꿈
뭐아까 내가 사회복지과라고하니까
그걸이용해서
뭐 양주에 노인복지시설을 자기네들이
후원하는데
할아버지 할머니가 비누를파는대
그걸 내가 사야됀다는식으로 말함
그냥 조용히 침묵하고있으니까
또 말을바꿈
단돈 천원 이천원이라도 기부하면
뭐 인연의끈이있다면서
더길게 얘기하고싶은데
친구 꼭 만나야 하냐면서
저앞에 커피집있다고
들어가자고
뭐 자기네들 노인복지하는
착한사람들이라고 이상한사람 아니라고
계속 강조 계쏙 강조하며
친구가 너 밥안먹여준다곸ㅋㅋㅋ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이 여기있다며
너는 지금 우리말을 들어야 자수성가해서
나중에 잘먹고 잘살수 있다고
계속 꼬드기는거임
그래도 나 약속을 중요시 하는 남자라고
가야된다고 가야된다고 계속하니까
그러면 기부하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
본색을 들어냈어 개객기들ㅋㅋㅋㅋㅋ
담배피고있다가 걸린거라
뭐 담배한갑 가격만이라도
기부하라고
인연과 인연은 뭐 끈이있다는
이 개같은 헛소리만 반복하며
결국 내지갑에서 이처넌 뻇어갔음ㅋㅋㅋㅋㅋㅋ
원래 처넌줄려다가
30분이나 나 붙들고 더운대 말하느냐 고생해서
커피나 사먹으라고 이처넌줬더니
그러고서 마지막으로 아깝냐며
이게 다 인연의 끈이니까 너와나는 또 만날꺼라며
그때는 꼭 오래얘기하자는
꿈에서도 듣기싫은말을 뒤로하고
버스정류장으로 도망치듯 뛰어갔음ㅋㅋㅋㅋ
근데 진짜 만나보니까
말을 진짜 잘함
도를아십니까 애들 영업하면
억대연봉 받을삘
아직 사회에 익숙해지지않아서 그런가
말 진짜 잘하는것처럼 느껴짐
근데 이거 쓰면서도
그 도를아십니까도 판녀일까 두려움
판녀면 안돼는데..............
아 어떻게 끝내지.................
에라 모르겠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