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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스타X스에서 뛰쳐나왔습니다...

배뚱땡이 |2008.07.31 00:43
조회 605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도 그렇듯 매일 눈팅만 하는 톡커입니다.

 

오늘 있었던일...............

 

하.....................

 

정말 울고싶었습니다........

 

무슨일인즉슨.....

 

오늘 강남역 모 여행사에 비행기티켓을 끊으러 갔는데

 

날씨가 겨드랑이에서 샘물을 만들기에 충분하더라고요.

 

평소 된장남 된장녀를 별로 좋아하지않아서

 

별다방이나 콩다방 이런곳을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거든요

 

그래도 오늘 시골사는 촌놈이 (분당옆에 경기도 광주에 살아요)

 

강남간다고 한껏 차려입었는데다 시원한거 한잔 마시고싶어서

 

강남역 지하철역 입구에 있는 스타X스에 갔습니다.

 

무지 떨리더라구요

 

메뉴판에는 뭐가 그리많은지.....

 

줄을 서서 기다리고있다가 드디어 제차례가 되었습니다.

 

알바하시는 분이

 

"손님 뭐로주문하시겠어요?"라고 물어보더군요

 

전 줄을 기다리면서 메뉴판을 계속 공부했죠

 

그리고는 당당히 말했습니다

 

"아이스 커피로 주세요"

 

그러자 알바분께서

 

"싸이즈는 어케하시겠어요?"라는 질문에

 

재빨리 메뉴판으로 시선을 돌렸는데.......

 

G와R(R인지S인지 기억이..)

 

아무튼 작은거는 레귤러 혹은 스몰이라서 알아볼수있겠더라구요

 

저는 큰거마시고싶었거든요

 

근데 G???????????

 

여지껏 싸이즈중에 G는 듣도보도못한저라서 약 3초간 고민했습니다.

 

"멋지게.......말해야해........분명영어일꺼야.........G.........G............G.........."

 

그순간 G가 무엇의 약자인지 생각이 나서 당당히 말했습니다.

 

 

 

 

 

 

 

 

 

 

 

 

 

 

 

 

 

"자이언트로 주세요^^"

 

 

 

 

 

"자이언트로 주세요^^"

 

 

 

 

 

"자이언트로 주세요^^"

 

 

 

 

 

 

 

 

"자이언트로 주세요^^"

 

 

 

 

 

 

 

 

 

 

 

.....................

 

 

 

 

 

 

풉..........

 

알바분과 뒤에계신 여자분께서 웃으시더이다............

 

뒤에있는 여자들 자기네들끼리

 

"자이언츠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바분은 웃음을 참을수 없다는 얼굴로

 

"손님 그란데 싸이즈말씀하시는거죠?"

 

이러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빨개진 얼굴로

 

"네.....아 네........"이러고선 계산을 했습니다.

 

그런데 음료 받는곳이 따로있더라구요

 

전 그것도 모르고 주구장창 주문하는곳에서 기다렸죠.

 

사람들 다 가로막고........

 

그리고는 알바분께서 또 하는말....

 

"손님 음료는 저쪽에서 받아가세요.............."

 

저.........

 

아무말도 할수없었어요..........

 

음료수기다리는내내 정말 1분 1초가 지옥같더라구요.......

 

고개도 들수없고 다들 나만처다보는거같고...........

 

음료수 받자마자 도망치듯이 뛰쳐나왔습니다...........

 

그냥 큰거로 달라고할껄...........

 

자이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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