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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집안일 (냉장고, 음식,보관) 참견하면 안되나요?

눈만감우성 |2011.08.08 16:37
조회 2,909 |추천 4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 참으로 감사합니다. 어디 털어 놓을 곳이 없어 하소연하는 마음으로 뜨거운

심장을 내려놓고 좀 식혀보자는 의미로 쓴 글이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베플 님 남편이 좀 부러워 진다는..ㅋ 여러분들의 의견을 거름 삼아 아내랑 사이좋게 알콩달콩 잘 살아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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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눈팅만 하다가 글을 쓰게 되니 참 기분이 묘하네요...ㅎ

아내와 첫 통화한지 151일 만에 결혼한 경상도 남편입니다. 지인들이 보시면 아실 지도 모르겠네요..

연애기간이 짧은 우리 부부는 서로에 홀린듯 결혼하고 결혼 1년 정도 후 아이 가져서 지금은 딸바보가 되었네요...ㅎ

 

저희 부부는 평소때는 참 잘 지내는 편인데 냉장고만 열면 다툼이 생깁니다. 아내가 냉장고 관리를 잘 안하거든요..(안에 뭐가 얼마나 있는지 언제 산건지 상태가 어떤지..등)...여성분들이 보시면 무슨 남자가 냉장고 뒤지며 지적질이냐고 하실지 모르지만...21개월 들어가는 딸이 있는 아빠 맘에는 특히 여름철 음식 보관이 상당히 신경 쓰입니다.

 

제가 늘 지적하는 아내의 음식관련 문제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보통 일주일에 한번 마트에 가니 한주 동안이나 정해진 기간 내에 먹을 반찬이나 음식에 대해 생각지 않고 마트에 가서 둘러보고 보이는데로 가서 대충 마트 카트에 싣습니다. 단, 아내의 필수 섭취 아이템인 과일은 무조건 사야 합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잔소리 하면 또 분위기 안 좋을거 같아서 집에 와서 냉장고에 넣을 때 보면 반찬거리는 거의 없습니다. 결혼 2년차까지는 마트나 시장 갈 때 아내는 구매 목록을 적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적어가라고 적어가라고 해서 3년차 부터 적고 있죠. 그것도 간간히..(어제는 또 그냥 가서 대충 담았다는..)가계부도 결혼후 2년 반동안 안쓰고 있어서 아내에게 경제권을 내 놓으라고 내가 관리 다 하겟다고 홧김에 두달동안 제가 체크 하다가 아내가 가계부 쓴다고 해서 다시 돌려 준 적도 있습니다.

물론 제 월급이 세급 제하고 260 정도 되는데 대출금에 보험에 생활비에 쪼들리기도 하겠지만 그러니 더욱 더 계획적인 소비를 해야 하는게 아닌지 답답하지만 처갓집 빚을 많이 지고 있어 하고 싶은 말 다 하기도 힘드네요..ㅡㅡ;;

 

2) 마트에서 사왔거나 얻어온 음식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3주전 복날 삼계탕 먹으려고 닭 두마리와 삼계탕용 삼 셋트를 사서 한 마리는 잘 끓여 먹었죠...남은 한마리는 냉장실에 보관되어 있다가 지난 주 여름 휴가 중 먹으려고 아내가 삼만 국물을 먼저 끓여서 고기를 따로 넣으면 맛난다고 삼만 끓여서 국물을 내고 냉장실에 닭을 꺼내니 2주간 냉장고에 있던 닭은 상해 버렸죠. 그래서 버렸습니다. ㅡㅡ;;

시골 친척집에 가서 텃밭에 가꾼 유기농 채소를 얻어 왔습니다. 상추랑 깻잎...집에 와서 고기구워 잘 먹었쬬...채소 양이 많아 깻잎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 깻잎도 몇주간 터치 하지 않은 채로 냉장실 채소칸에 있다가 썩어서 버렸습니다. 그런데 어제 마트에서는 양념깻잎 통조림을 사더군요..ㅡㅡ;;

 

3) 먹고 남은 음식에 대한 보관을 소홀히 하여 부패되어 못먹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맛있게 먹고 남은 음식은 밀폐 용기에 담아 자주 먹을 음식은 냉장실에 오래 두었다가 나중에 먹을 음식이나 재료는 냉동실에 넣어 놓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아내는 그것을 그냥 접시에 담아 렌지용 음식 덮개로 덮어 식탁위에 둡니다. 국을 끓여서 남은건 냄비에 그대로 가스렌지 위에 둡니다. 요즘 실내 온도가 거실 실내 온도계 기준 한 낮에 30.5도까지 올라 가는데 말입니다. 그렇게 식탁위나 가스렌지 위에서 하루이상을 보낸 음식들은 먹을 수 있는 상태가 안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상기 세가지 경우로 제가 지적을 많이 합니다. 제가 술이라도 한잔한 날에는 감정이 격해져서 큰 소리가 날 때도 있구요..음식만들기를 좋아하고 먹는 것도 좋아하는 저로써는 음식이 썩어 음식쓰레기가 되어 버려 지는 것을 인정 할 수 가 없습니다. 음식쓰레기는 거의 제가 버리러 가기 때문에 더더욱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지도 모르겠군요..

 

아내의 사소한 행동에 너무 간섭하는 쪼잔한 남편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아시다 시피 요즘 생활 물가가 너무 비싸서 아끼고 모아서 빨리 처갓집에 지고 있는 빚도 갚아야 하는데...답답하네요!

 

제가 위 상황을 가지고 지적을 하면 아내는 화를 냅니다. 남편인 당신은 내가 지적하는 살빼라, 술줄여라, 켜진 불 끄고 다녀라..등등 사소한 지적을 합니다. 그럼 저는 알았다 나도 살 빼고 싶은데 힘들다. 술은 줄이겠다. 화징실이나 방 불은 바로 끄고 미안하다 주의하겠다 이렇게 대답하고 실행합니다.

 

조금 다른 상황이나 말 나온김에 토하겠습니다. 제가 샤워를 하거나 설겆이나 청소를 하고 있어 아이에게 접촉하여 제재를 가하지 못할 상황에서 아내에게 애 좀 데려 가라고 하면 아내는 안옵니다. 그냥 **아 엄마한테 오세요! 몇번 말만 하고 안오면 맙니다. 그럼 그 사이에 딸은 옷장에서 이것저것 다 꺼내고 목욕탕 들어와서 저지레하고 난리가 나죠..그럼 저는 또 버럭 화를 냅니다. 애 사고 치니까 데려 가라고 하면 왜 말만 하고 안오냐고..바로 와서 데리고 가면 되지 왜 앉아서 부르기만 하냐고...또 그렇게 저만 나쁜 놈 되고 맙니다.

 

뭐 쓰다 보니 두서 없이 글이 길어졌네요..저도 참 제가 이렇게 사소한 놈인지 몰랐지만...어찌됐든 저 믿고 시집온 아내 행복하게 해줘야겠지만... 아내에게 맞춰 가야겠지만... 답답하네요..

 

결혼 &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

추천수4
반대수0
베플...|2011.08.08 17:10
다른분들 댓글 좀 이해가 안가네요.. 글쓴님 아내는 살림하는 주부인것 같은데 음식이 썩어나가도록 내버려 두는게 맞는건가요? 주부던 아니던 음식 관리 안해서 썩어나가는게 '그렇게 잘 아는 남편이 직접좀 할것이지 안도와줘서' 그리 되는게 맞는 건가요? 이건 낭비의 문제인것 같은데.. 게다가 어린아이가 있다면 더 신경 써야죠.. 저는 일도 하는 맞벌이 부부입니다만, 저나 신랑이나 음식물 낭비로 세나가는 돈이 너무 아까워 철저히 관리 합니다. 청소를 좀 대충 한다거나 설거지를 쌓아둔다거나 쓰레기를 몰아서 버린다거나 하는것 보다 음식, 식재료 관리를 잘 안해서 또사고 또사고, 사둔것도 상해서 버리고 ... 이건 분명 잘못이쟎아요.. 저는 냉동실에 쳐박아놓고 냉장실에 쳐박아놓고 묵히고 안먹고 뭐가 들어있는지도 모르고 그렇게 관리 되는게 넘넘 싫어서 냉동실에 뭔가 들어갈땐 들어간 날짜랑 안에 뭐가들어있는지 라벨링까지 해놓거든요. 양쪽 벽으로 줄세워 붙여놓구요. 검은봉지같은것도 안써요. 안에 뭐들었는지 알아야 맛가기 전에 쓰니까요. 님 아내는 살림에 관심이 없나봐요. 돈 아끼는 1차적인 문제도 고민을 안하네요.... ----------------------------- 헉, 저 살림고수..아닙니다; 결혼한지 한달 조금 넘은 새댁이에요;; 단지 나이가 좀 있고-_- 주방살림에 관심이 좀 많은 편이죠. 그리고 고수들이 정리해 놓은것을 좀 눈여겨보는 편이구요. 라벨링은 80되신 우리 큰고모가 평생 해오신 방법이에요~ 저는 '한우/국거리 o월o일' 정도로 써둡니다. 마트에서 사올땐 국거리, 볶음용, 찌개용 등등 써있는걸 보고 집는데 냉동실 들어가면 이거 끓이면 질기나? 막 이렇게 되쟎아요;; 그리고 울엄마 냉동실도 문열면 우루루 막 떨어질정도로 꽉꽉 들어가 있어서 냉기 효율성도 떨어지고 뭐가 있는줄도 모르는데 버린다그러면 불같이 화내시거든요;;; (실제 버려도 모름;) 그리고 냉장실이든 냉동실이든 냉기효율성 높이고 안쪽 물건도 잘 보이게, 잘 꺼내게 하려면 같은용기끼리 쌓아서, 그리고 양쪽 벽으로 붙여서 수납하라고 모 블로그에서 배웠어요. 조금만 관심있으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그리고 글쓴님! 야채 물러서 버려지기 전에 걍 한번씩 데쳐서 냉동하라고 부인한테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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