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말에 모텔에서 남자친구한테 맞았습니다.
물론 원인제공은 제가 했고, 제가 잘못해놓고도 계속 오기를 부렸습니다.
집에 가겠다고 하니까 머리를 잡아 끌더니 내팽개치더니 때리더군요.
정말 다 벌거벗은 상태였는데 그대로 안될것 같아서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르며 문앞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랬더니 입을 틀어박고 못나가게 또 때리면서 잡아 끌더군요.
계속 소리를 지르니까 "너같은 년이랑 엮이는거 자기도 싫다" 며 가라더군요
그래서 가려고 하는데 다리에 힘이풀려서 주저앉아 울었습니다.
그랬떠니 "정말 왜 이러냐 진짜 이렇게 까지 해야겠냐" 며 또 살살 달래더군요
근데 중요한건
이러면 안되지만,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를 여름휴가만 가고 헤어져야지 란 생각으로 만나고 있었거든요.
만나는동안 너무 안 맞는 성격에 몇번 헤어지자고 했지만, 그때마다 남자친구는 절 달랬고
전 속으로 '그래 휴가까지만 갔다와서 헤어지자' 라는 생각이였거든요
휴가는 다음주 입니다.
근데 이런 기분으로 휴가를 간다는것도 참 웃기고 더 자존심 상하는 일인데
제 친구는 그래도 휴가 갈려고 여태까지 버티고 만난건데 일주일만 더 참아라 라고 합니다.
근데 제가 남자친구한테 맞은적이 이게 처음이 아니거든요.
저번 남자친구랑 사귈때도 맞았었는데, 그때도 정말 힘들었어요.
다신 안 때리겠다는 남자친구말을 믿고 믿고 믿었더니 정말 겉잡을수가 없더라구요.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도
그동안 참은게 폭발한거다 다신 이런일 없을거다 라면서도
별로 미안해 하지 않는것 같아요
니가 고집부리고 날 열받게 했으니깐 그런거다. 라는 식으로 얘기합니다.
휴가 때문에 만났다는 저도 잘못했지만
정말로 이젠 애정도 안 생기고 그나마 있던 좋은 감정도 들질 않네요.
휴가 까지 갔다오면 헤어지기가 더 힘들것 같은데 또 한편으로는 가고싶기도 하고.
하.. 미치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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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입니다.
싸운 이유는 '성의없이 애무해준다'는 이유때문이였구요 전 '사실 졸리고 귀찮다' 라고 얘기해서 싸움으로 번진겁니다.
휴가는 한달전부터 예약을 했고 휴가비의 반은 제가 냈습니다. (약 40만원)
댓글들을 읽고 있으니 물론 저도 그런 이유로 만남을 유지한게 잘못이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기분이 상해서 하는 얘긴데 지난번 남자친구는 상습 폭력 이였습니다.
오늘 헤어지자고 얘기하려 가려고 합니다.
그래도 여기 글을 올려서 많은 댓글들을 읽으니 생각이 정리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