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살의 청년입니다
제목그대로 입니다 2년동안 만난 제여친이 고딩한테 맞았네요 다구리요
글이 많이 길어요.. 죄송합니다..
미리 말씀드리는 거지만 소설이다 뭐다 하면서 그런 리플들은 남겨주지말아주세요..
저진짜 속상하구요 이문제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면 더 좋을까해서 남기는거니까요..
먼저 저희동네는 아파트 단지와 중학교 고등학교로 둘러싸인 동네 입니다.
그래서 인지 담배피는 고딩 술먹고 돌아다니는 고딩 오토바이 폭주고딩 기타등등으로
저녁이면 좀 삭막하죠 어른들이 돌아다녀도 나몰라라 입니다.
바로 어제였죠
전 집앞 독서실에서 나름 토익공부를 하던중이였어요
저녁8신가?..
제여친이 도시락싸서 저먹인다고 먼저 도착했으니 마땅히 먹을 곳도 없으니
저희 집앞 놀이터로 오라더군요..뭐 여친이랑 집이 거기서 거기인지라
평소에 자주 앉아 쉬고 얘기하던 곳이고
또한 저희 첫키스장소이기도 한.. 그런 장소였어요..
문젠 이제부터입니다..아눈물날라하네요..
여튼 저는 책을 대충 덮어놓고 놀이터로 냅다 달려갔죠
근데 제여친이 있어야할 벤치에는 아무도 없고 고딩 4명이 뭔가를 둘러 싸서
구타를 하고 있더군요.
그속에서 들리는 낯익은 여자의 비명소리
전 아무말 없이 무작정 달려가서 한놈을 재껴버리고 여자의 얼굴을 보았죠
네..맞아요 제 여자친구였어요 .. 놀이터에있는 가로수라고하나요?
그 불빛아래 빛치고있는 사람이,
무서워서 눈을 질끈 감고 있는 사람이,
입에선 피가 흐르는 사람이,
흐느끼는 작은 목소리로 살려주세요 하는 사람이..
네 저의 하나뿐인 여자친구였어요..
그때부터 세부적으론 잘 기억은 안나지만 뒤에서 "뭐야 이새끼,뭔 찌질이야"기타등등으로..
들리면서 제 뒷통수를 그냥 후려 갈기더군요..
전 이성이란 끈을 제손으로 사뿐히 놓아버렸어요
딴건 다필요없고 일어나서 "나찌질이 아닌데 씨8놈아" 하고
그냥 한놈만잡고 진짜 두둘겨 팼습니다
물론 주위에 있떤 고딩들은 절 구타하기 시작했죠
만이 아팠어요
하지만 이세상 어떤 남자들이 자기가 사랑하는 여친이 자기 눈앞에서 여친이 맞았는데
설사 가해자가 어께조폭형님들이라 할지언정 가만이 있겠습니까?
전 이새끼 저새끼 가릴거 없이 다둘겨 팼습니다. 한 10분정도 싸웠어요
정말로 제가 여태 살아오면서 맞짱을떠도 그렇게 미친듯이 싸워본건 첨이네요
마치 영화처럼 여기때리고 저기때리고 저기맞고 여기맞고 죽을거같았지만 그것도 잠시였어요
시간이 지난뒤 한두놈 씩 지치기 시작하더니 그냥 주저 앉았드랬죠
이때다 싶어 한놈잡고 진짜 연신 두둘겼습니다
참 사람이 극한상황에 처하면 초인적인 힘이나온다는데 사실이더군요
싸움을 정리하고 그놈들을 꿇어앉쳤어요. 뭐해봤짜 양반다리였겠지만
다들 다리에 힘이 풀려서인지 후들후들 .. 물론 저도요..
일단 여친을 벤치에 앉힌다음 얼굴을 확인했습니다. 얼굴이 많이 상했드라구요..
입술은 터져가지고 피가 줄줄나고 눈물에 얼굴을 적시고 ...
공포에 질린얼굴에...또 얼마나 무서웠을까 하는생각이 들었습니다
옆을보니 절위해 싸준다는 도시락들..김밥이며 샌드위치..바나나..
흙에 뿌리쳐져서 널부러져있는 음식들
그때 눈물이 주룩주룩 흘렀어요 괜히 저떔에 ... 다시 일어나서 고딩들 얼굴을 확인하고
얘기했죠 왜그래냐고 왜 하필 내 여친이였고 왜하필 여자를 떄렸냐고
이제보니 그새끼들 술을 마셨더군요. 소주냄새가 풍기면서 얘기하는데
제여친이 이제막 앉아서절기다리려고 하는데
그 고딩놈들이 따라와서 따먹을려고 그랬답니다 반항하길래
그냥 다구리까고 기절시켜서 강간하려했답니다 마치 자기네들이 잘했다는마냥
아주 기세당당하게 얘기하는데 칼이있었으면 죽여버리고 싶었어요.
때마침 주민들 신고로 경찰이왔어요 지구대로 갔죠 경찰들이 우리얼굴을 보고 혀를 찹니다..
그놈들 91년생이더군요..고2래나.. 나참..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련지
조회를 해보니 전과가 아주 아름답더군요 오토바이 절도,폭력전과...
한두번이 아닌놈들이더군요..
경찰분께서 해넘어갈때부터 일어난 1:1이상의 폭력은 집단폭력이라고 하시던군요
물론 4:1이니까 전과기록봤을떄부터 제가 유리했죠
그새끼들 경찰서 오니까 오히려 지네집 안방인것 마냥 큰소리 뻥뻥치더군요
절보고 저새끼가 먼저 떄렸다고.어안이 벙벙하더군요
물론 제여친이 옆에서 자기얼굴을 보여주며 상황설명을 다해줬죠
다행히 경찰분들께서 저희편이 되어주고 또 고딩새끼들이 술을 뭐 어지간히 처먹었어야
말을 듣죠 혀가꼬이는데 어휴..
가해 부모들이오고 죄송하다고 연신 그러지만 한고딩의 부모가오셔서
저보고 오히려 삿대질을 하더군요..
적반하장이란 말이 여기서 나오네요... 긴말 필요없이 오히려 경찰분들께서
"아줌만 뭣들 안다고 그러세요 앉아서 지켜보세요"하더군요
나머지 3명의 부모는 자기자식이 어떤자식인줄 아셨는지 죄송하다고
경찰서로까지만 가지말자고 연신 죄송하다며 허리를 조아리시는데
저도 부모가 있고 자식인 입장이라 더이상 볼수가 없더군요
물론 제여친도 저와 같은 입장이였구요 저희도 일단 부모님을 부르고 얘기를 나눴죠
결국 그쪽부모들이 제여친에게 진단서에대해 치료비,정신적 보상비 까지 다 해주기로하고
끝을 맺었어요
전 그새끼들이랑 서로 치고박고 싸웠다고 좋게 좋게 얘기해서 쌍방치사라하고끝났구요
저또한 일이 길게 끌고 싶지 않았구요..
마지막에 그녀석들이 제여친 앞에서 무릎꿇고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하며 눈물까지 보이는데
그래도 때려죽이고 싶었어요.. 알고보니 그새끼들 울집옆단지에 사는놈들인데
길가다 한번 마주치면 제가먼저 달려가서 때려버릴거같아요..
저한테 와서 따로 나가 사과할때 단건 다필요없고
같은동네에 사는거같은데 길가다 마주치지만 말라하였고
길가다 내여친이 혼자가는모습을 보면 아니 내여친 뒷통수만 봐도
무조건 피해서 가라고했죠..
만약 여친한테 무슨일이 생기면 무조건 너희들로 간주하고 너희들 신상다 알고있으니
바로 찾아가 조져버릴꺼다 라고 내신 겁을 줬죠
2년여 동안 만난 여친. 여친부모님들도 간혹 가다 만나뵈여 인사도 드리고
워낙 좋으신 분들이라 농담도 자주나누던 부모님들을....
얼굴이 만신창이가된 딸과 그남친을 만났는데..가슴이 많이 아프셨을것입니다
저희 부모님도 마찬가지구요..아들집안이라 그래서인지딸이라면 너무 좋아라 하셔서...
오히려 제여친을 더걱정하더군요..
여친부모님께선 저희부모님께 제딸의 불찰이라며 죄송하다하고 제 걱정도 하시고..
저희부모님도 오히려 제자식이 못났다고 하며 서로 인사를 나누시는데 ..
나참..상견례라고 하나?..
서로 처음으로 뵙는 분들께서 하필이면 지구대라니..
집에 들어오는 길에 너무나 씁쓸하더군요..
저의 잘못이였죠 어두운 놀이터에 혼자기다리게 한 제 잘못이죠
제가 더빨리 지켜주지못한 나쁜놈이라 더 가슴이 아팠어요
부모님께선 별말씀 안하시고 오히려 잘했다고
남자는 여자를 지킬줄 알아야 한다고,남자가 쌈한번 할수있지 만이안다쳤으니 다행이고
이겼으니 잘했다고만 말씀해주시는데.. 어찌나 감사한지..
하지만 아직도 제여친을 보면 눈물이나고 그새끼들을 보면 아직도 이가 갈리네요..
아침에 보니 제얼굴도 많이 상했는데 여친은 어떨까 해서 여친을 만나고 왔었습니다
오늘 여친을 보니 어젠 몰랐던 멍들이 시퍼렇게 부어올랐네요..
때아닌 마스크를 쓰고 나오는데.. 제 가슴이 무너집니다..
저보고 오히려 괜찬타고 걱정말라는 어께를 두들겨주는 여친..자기때문에 미안하다고
글썽거리는 여친... 자기 아픈건 재치고 제얼굴에 연고를 발라주는데 눈물이 흐르더군요..
오늘 이글 쓰기전에 호신용스프레이를 주문해놨습니다
물론 여친을 위해서죠..
여친 혼자있을땐 이 스프레이가 그나마 지켜주겠지만
그래도 제가 이착한 여자 ..평생 이여자 제가 지키며 살라구요..
나참.. 왠 병신같은 고딩때문에 왜나랑 내여친은 가슴아파야 하는지..
아직도 화가나요..미치겠어요.. 그놈들만 아니였어도 평범한 커플처럼 도시락 맛나게 먹고
헤어졌을텐데...너무 화가나요..미치겠어요..
마지막으로
세상엔 진짜 청소년보호법이라는 악법아닌 악법으로 자신의 인생을 타락의 길로 걷는 많은
고딩들이 있는거같습니다. 그런고딩들 다 때려주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이글이 톡이 되서 악의 길로 걷는 고딩들이 꼭 읽어 줬음하네요
톡이 되지않아도 고딩들이 읽어줬음해요
자신들의 힘을 순전히 악으로 즐기려는, 사회의 범법을 이룸으로써 자신의 위상을 쌓는다는
그런 쓰레기 같은 생각으로 살아가는 모든 고딩들이 자신의 행위로 인해
사람들이 얼마나 피해를보고 살아가는지 또 자신들을 방관하며 지켜보는 어른들은 너희들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나보다 더큰 사람들이 사회에서 너희들을 짓밟아주려고 기다리고있는지를
알았으면 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