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행크스 필름"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왠지 잔잔하고 따뜻한 느낌의 영화일 거라는 기대감을 품고
보게 되었던 영화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요즘의 흥행 영화는
자극적인 화면과 때로는 과격한 단어들,
그 바탕엔 "블럭버스터"라는
팡팡 터지는 대규모 투자가 필수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사람들은 그런 영화를 많이 봐 왔던 탓에
조금 심심하고 평이하면 재미없다라고 치부하기도 한다.
상황이 억지스럽지 않으면, 강력한 뭔가가 없으면,
그것 또한 재미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영화는 요즘의 평판에
약간은 도전하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냥 따뜻함과 마음에 호소하며 잔잔하게 나가는 영화도
재미있다는 말을 듣게 하겠다는 일종의 도전...
박장대소와 흐믓한 미소로 표현해야 한다면
이 영화는 후자에 해당되는 영화였다.
처음 시작은 서브프라임모기지론과 미국의 경제상을 통해
약간의 쓴 웃음을 짓게 해 준다.
그러나 그 속에서 희망을 품고 자신의 처지를 인정해 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용기있는 미소를 짓게 한다.
성실하고 착하고 입 무거운 요즘 사람같지 않은 주인공과
학교 안에서만큼은 나이를 잊은 학구열..
그리고 사랑을 만날 수 있도록 주어지는 상황들에
또 한 번 따뜻한 웃음을 짓게 한다.
다소 로맨스로 향해 가는 부분이 즉흥적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우리네 로맨스와 그들의 로맨스가 다소 차이가 있음을 인정한다면
그것도 꽤 나쁘지 않은 전개라고 생각했다.
꽉찬 시사회장 안에 엄청난 웃음보를 터트린 건 아니지만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단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만난 대단한 배우인 톰 행크스와 줄리아 로버츠이지만
여전히 그들의 연기는 뛰어났고
일 이 년 전에 만난 영화 속 로맨틱코미디언들인 양
연기하는 여전함에 마냥 반갑고 기쁘고 행복했다.
오랜만에 따뜻한 영화를 한 편 보며 마음을 다독이고 싶다면.....
특별히 나같은 30대가 본다면~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잔잔하고 따뜻한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