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일주일이 다되어 가지만
그 일주일은 내겐 기나긴 아픔의 시간이었어
일을 하지만 내가 뭘 하고 있는지도 몰랐을 정도니까
헤어짐의 이유가 어찌 됐던 널 원망하지도, 미워하지도, 이젠 그리워 하지도 않을거야.
그래, 우리의 긴 사랑의 시간이 헤어짐에는 한순간이더라.
좋은 이별은 없어. 얼마나 더 아픈지 덜 아픈지의 문제지.
부족했지만 난 너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했어. 그렇게 했고. 그래서 미련없어. 조금 남은 미련도 이젠 버리려고 해.
시간이 약이란 말, 믿어보려고.
너와 함께 한 시간보다 더 힘들겠지만, 너와 난 이제 다른 미래가 있겠지.
인연이 아니었나보다. 솔직히 난 결혼까지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었어.
이제 부질없어졌지만.
괜찮아. 이제 나도 내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테니까.
난 그럴 자신이 있으니까.
훗 날, 혹시라도 마주치게 된다면 아무렇지 않게 안녕! 잘 지냈어? 라고 물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글을 보던 안보던,
너에게 몇 번 써주지 않던 마지막 편지가 됐네.
아무쪼록, 건강하고 나보다 훨씬 멋진 남자 만나 보란듯이 행복하게 지내.
후회없이 사랑했고. 이제 돌아선다.
안녕.
- 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