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너무 속상해서 정말 계속 울다가 이렇게 글써요...
저는 부산에 사는 고2 여자에요
오늘 낮에 동의대학교에서 글짓기 대회를 마치고
집에오는 길에 택시를 탔어요
저희집은 안락동 뜨란채아파트인데요
돈이 얼마 없어서 롯데백화점에 내렸고
요금은 3300원이 나왔어요
근데 제 주머니에 들어있었다고 생각했던 휴대폰이
그 택시 안에 떨어졌나봐요
엄마가 어깨가 안좋으셔서 수술을 받으셨는데
그것 때문에 병원에 입원해계시거든요
엄마가 저한테 전화를 하셨는데 그 택시아저씨가 받으셨나봐요
그런데 그 아저씨가
"내가 지금 일하는 중이라서 바로는 못 갖다주고
나중에 일 다 마치고 갖다줄건데 일단 사례비는 준비하쇼"
(이대로 말한건 아니지만 이런식으로 띠껍게 말씀하셨대요ㅠㅠ)
그래서 엄마가 좀 어이없어하면서
"얼마드릴까요, 정확한 금액을 말씀하셔야 이쪽에서도 돈을 준비하죠"
하니까
"내가 바쁜데 드리는 거니까 이래저래 왕복요금정도는 받아야합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그래도 2만원 정도는 받아야하지 않겠어요?"
그랬다네요
물론 이렇게 말 안하고 좀 더 띠껍게 말하셨구요
분명히 일 다 끝나고 갖다주신다면서 왕복요금은 왜 받으시는 건지..
바로 갖다주신다고 하면 엄마도 2만원을 드리는 거지만
일 다 끝나고 집에 돌아가시는 길에 가져다 주는 거면서
왜 영업하실때 돈을 받으시는지 모르겠어서 엄마가 화가 나서
"지금 가져다 주시면 2만원 드릴텐데요, 일 다끝나고 가져다주시는 거면 2만원, 너무 비싼거 아니에요?"
하니까
"아아~ 이런 것 가지고 돈 실랑이 하기 싫소, 2만원 안줄거면 그냥 길가에 뵈는 우체통에 넣고-"
솔직히 2만원정도는 드리는게 맞겠죠
고유가 시대이고 하니까...
그런데 이 말에 화난 엄마는 그냥
"아 그럼 됐어요, 요즘 공짜폰이 판을 치는 세상에 새로 하나 사겠습니다, 버리든지 맘대로 하세요"
하고 전화를 끊어버리셨다네요
솔직히 저희 어머니가 잘못하신건 맞습니다
그런데 어머니 입장에서는
돌려주시는 분이 좋게 좋게 돌려주실수는 없으셨던 걸까요
분명히 사례금을 드린다고 했는데, 아무말 없으셨다면 그냥 2만원도 드렸을텐데
무슨 왕복으로 택시비가 2만원 정도는 드니까 하면서...
무슨 어머니한테 물건파시는 것도 아니고....
제가 직접 들은것이 아니라 글로 첨부터끝까지 완벽하게 적진 못하겠지만
돌려주시려는 분의 말투가 '어떻게 해도 내가 아쉬울건 없으니까 받기싫음 말던가'
이런식이었다고 합니다..
아니....누가 돈 안드린댔습니까...사례한다고 했는데..
그리고 해운대계시는 분이 안락동 까지 오시는데 2만원이면,
택시비가 2만원이면 대체.....하우...
그래서 사례하려고 먹었던 마음이 싹 다 사라지셨다고 합니다
분명히 엄마 행동도 올바르신건 아닙니다
하지만 웃긴건
엄마말을 듣고 제가 그래도 2만원 드리고 폰 찾는게 낫겠다 싶어서
제 폰으로 전화를 햇는데, 이 아저씨가 전화를 일부러 안받으시는건지
자꾸만 전화를 안받아요
근데 통화음이 짧거든요ㅠㅠㅠ
일부러 끊으시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통화음도 짧고 전화도 계속 안받고...
어차피 애닳는건 내가 아니라 그쪽이니까, 뭐 이런 생각이신건지
너무 속상해죽겠네요
이번에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는데
아직 시간 장소 같은거 다 못정해서
오늘 문자로 할 예정이었구요
지금 제가 다른분께 공연티켓을 양도받기로해서
그 분과도 연락을 해야하는데
곤란해죽겠네요ㅠㅠㅠ
경찰서에 신고했더니 스마트폰이 아니라 서 위치 추적도 못하고
(제 폰은 파란색 롤리팝이거든요ㅠㅠ)
해결은 커녕 커녕 다른 범죄를 저지를지모른다며
휴대폰을 아예정지시켜서.....진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도 맞은 기분입니다
그 안에 글짓기 대회가서 찍은 사진들을 비롯해서
제 딴에 중요한 것들 다 메모장에 적어놓고
제 스케줄 다이어리나 다름없는데.....
단세포라 다 까먹을지도 모르는데..
사진도 중요한거 많고
저한테 너무 소중한 폰인데..
너무 막막하고
살아오면서 정말 다른사람에게 피해준 적 없다고 생각하는데
저한테 왜 이런일이 생기는지 모르겠고
너무 속상해죽겠어요....그냥 계속 우는게...우는게 제가 할수있는거에요,,
택시번호하고 택시회사를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뭔 조치도 못취해서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합니다.
너무 속상해서 울어도 울어도 가슴이 후련해지지않네요
제 폰...못받을꺼 아는데
그 아저씨가 너무 야속하고..그럽니다..
돈이 뭐길래 정말
너무 속상합니다
너무 속상해서 눈물을 그칠 수가 없네요..
제 글에 어떤 내용의 댓글들이 달릴줄 알지만,
그래도 이렇게 글로써 좀 속을 풀어봅니다
정말...방법은 없겠죠.....?
* 아유. 사람들이 한번 글을 써놓고 왜 수정을 하나 싶었는데
이제 그 이유를 알겠네요
쓰다보니 중요한걸 빼먹기도 하고..
'이 정도는 굳이 적지 않아도 읽어주시는 분들이 알아주시겠지'라고 생각했던 부분을
못..알아주시거나 이해 못..하신 분들도 계시고....
전화하셨을때 아저씨는 해운대에 계시다고 했습니다
해운대에서 저희집까지 아무리 못해도 3천원밖에 안나옵니다
진짜 해운대 어느곳에 있어도 저희집까지 5천원이면 오거든요.
그런데 왕복 요금으로 2만원을 달라니요.....
그리고,댓글에서
"아니 그럼 요즘같은 고유가시대에 공짜로 받으려고했나?"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저도 개념이 있지 어떻게 공짜로 받으려고 했겠습니까
요즘 날씨가 좀 더운것도 아니구요..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2만원 정도는 사례비로 드리려고했습니다
솔직히 만약에 영업다 끝나고 오셨다면, 만 오천원이나 만원정도만 드렸겠지만요.
그런데 제가 말하려는 건, 제가 이렇게 글을 쓴건
이게 요점이 아닙니다
아예 전화를 안받으십니다.
지금까지 56통 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한통 정도는 받으실수있잖아요..
어떻게 한통을 안 받으시는지...
그렇다고 정말로 우체통에 넣어주셨을까요.....
정말로 돌려줄 마음이 있다면 5분간격으로 걸고 있는 제 전화를 한통은 받으셨어야죠..
아무리 못해도 경찰서에는 가져다 줬어야죠....
경찰아저씨께서 이 폰은 못 받을 가능성이 많다네요
이런 경우에 돌아오는 경우가 거의 없었답니다...
제가 속상한건 이겁니다
돈을 안드린다고했더니 아예 전화까지 안받으시고....
제가 말재주가 없어서
제 상황을 완벽하게 전달하지 못하는게 한이 되네요..
전 지금 돈 2만원이 아까워서 이 글을 쓴게 아니라
돈을 안준다고 전화를 안받고 계신 아저씨의 태도가 서운해서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될지 댓글로 조언을 받고 싶어서
이 글을 쓴 겁니다
제발 좀 알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