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 흔녀(훈녀아닙니다.ㅠ)입니다.
판은 눈팅으로만 보고 있었는데... 고민이 생겨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보통 음슴체 쓰는데 전 어색해서 그냥 요걸로 나가겠습니다.^^(스압있어요)
아...일단!! 판톡언니 오빠들 저 좀 도와주세요!!
도무지 제 남친의 마음을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 남친과 저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 알려드릴께요.
제 남친은 저보다 2살이 더 많습니다. 군대 다녀와서 복학해서 현재 학교를 다니고 있구요. 저는 조기졸업해서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오빠랑 만난 건 제가 처음 들어간 회사(현재 회사를 옮겼습니다.)에서 만났습니다.
오빠는 제가 오기 전부터 그 회사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뒤 시간이 맞지 않아 바로 복학하지 않고 군대가기 전부터 알바하던 곳에서 알바를 했던 것이죠.
처음에는 제가 여중.여고.대학교는 여자친구들이랑만 어울려서 남자에 대한 면역력이 없어서 회사의 다른 남자직원들이랑도 제대로 말을 못했더랬죠.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한두마디씩을 하게 되더군요.^^
그런데 저도 낯가림이 심하지만 오빠도 낯가림이 있었어요..ㅠㅠ 그렇습니다. 저희 6개월동안 사무적인 이야기 외에는 사적인 이야기 한번 나눈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있죠. 그사람.. 너무 착한거 있죠.^^
왜 여자들 나쁜남자한테 매력을 느낀다고 하잖아요. 전 이 남자 착해서 너무 좋습니다.
처음에는 이 사람 그냥 괜찮구나~ 하는 정도 였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이라던가 성실히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네...맞아요... 저 짝사랑하면서 속으로 끙끙 앓았더랬습니다.
저도 한소심하거든요. 말도 제대로 못붙이고... 암튼!!
그러다가 6개월이 지나고 난 뒤부터는 한두마디씩 나눌 수 있게 되더군요. (이때쯤 학교 복학했습니다.)
근데 이사람.. 갑자기 소개팅을 시켜준다며 어떤 남정네 사진을 보여주더군요.. OTL.... 순간 좌절..![]()
어쩌겠습니까. 이사람 나한테 마음이 없구나~ 싶어서 OK하고 나갔습니다. 근데.. 그 사람이 떠올라서 그냥 대충 소개팅을 마무리하고 돌아왔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그 사람이 소개팅을 시켜주고 난 뒤부터 우린 어색해졌습니다.
원래부터 어색했었지만요...![]()
제가 있던 회사는 기숙사가 있던 건물이었습니다.
당연히 저에게도 룸메가 있었죠. 근데 이친구 눈치가 빠르더군요... 제가 그사람 짝사랑한다는거 알고서는 도와준다며 ![]()
앞에서는 부끄러워하며 안그래도 돼~ 라며 손사래를 쳤지만.. 속으로는 꼭 해죠!!칭구야!!
라고 생각했었죠..
그러던 어느날 이사람 알바를 그만둬야한다는 군요..![]()
알바그만두면 만날 연결점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슬프더군요...
근데 마침!!!!
회사에서 수고했다며 여행을 보내주는게 아니겠습니까?!!!
회사업무는 돌아가야하니 1차 2차 팀으로 나눠서 가기로 되었더랬죠. ㅎㅎ
이것도 운명인지 운명의 돌림판은 저와 그 사람 둘다 1차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친한 친구들은 2차로 들어갔지만요. 하지만 친구들은 잘됬다며 이기회에 친해져보라며 아낌없이 밀어주었습니다.(고맙다 친구야!!)
그렇게 떠난 1박 2일의 여행. 그곳에서 그 남자도 짝이 없었고 저도 짝이 없어 버스에서도 같이 관광지에서도 같이~ 있었습니다!!
조금씩 싹트는 사랑?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했죠.
암튼 그렇게 여행이 끝나고 그사람을 더이상 회사에선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제 친구 중 한명이 (먼저 퇴사한 친구) 놀러를 왔다가 제가 그사람을 짝사랑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ㅎㅎ 돌진적인 제 친구!! 제폰을 빼앗아 그사람의 번호를 눌러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밥 같이 먹자고
으아니!!니롬뒬ㅇ;ㅡㅁ;ㅡㅁㄴ의ㅗ;ㅁㄴ룽ㄴ티ㅣㅡㅏ
패닉의 상태였죠. 근데 이게 왠일? 답장이 오더군효!!!!!!
밥을 사주면 영화를 쏘겠다고 잇힝!
네 그렇게 알음알음 두세번의 데이트가 끝나고 . 이 사람 사귀자고 하네요.^^
전 반가운 마음에 튕기지도 못하고 바로 OK!!!했죠... 나란 뇨자....
암튼 여기까지가 사귀게된 경위입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밑으로!!
그렇게 사귀기 시작한 우리 두사람.
오빠는 학교를 다니고 전 회사를 다니고...
그때 다녔던 회사..좀 빡셌습니다..후덜덜 야근은 기본이구요....몸쓰는일+머리쓰는 일 두가지 다해야했더랬습니다. 오빠도 알바했던 경험이 있어서 많이 이해해 주더군요,^^
저 이거쓰면서 욕먹을 각오 하고 씁니다.
저 사실.... 휴대폰이랑 친하지 않습니다. 엥? 그게 무슨소리야? 라는 소리가 벌써 들리는 군요..
저 이런 녀자입니다.
먼저 문자하지않고, 전화하고 받는 거 싫어하고....튕기는 거 아니에요..그냥 이 휴대폰을 잊고사는것일뿐..
먼저 문자해서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고.. 닭살돋는거 싫어하고....
애인으로서 실격입니다. ㅠㅠ
그런데도 착한 우리오빠 많이 이해해주고 챙겨주고...정말 저한텐 과분한 사람입니다.
근데 그 상황은 제가 그때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새로운 회사에 다니게 된 것을 기점으로 더 크게 되었습니다.
그사람이 사는 집과 제가 사는 집의 거리가 시간상으로 차타고 5시간이 걸리는 곳이 되어버린것입니다.
이전에는 일 끝나고 만날 수 있었지만...이제는 그럴수가 없게 된것이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다고 연락은 점점 안하게 되고, 저는 내가 애인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폰을 드는 숫자가 줄었습니다.
네....제 잘못입니다..ㅠㅠ 애인 실격입니다.
처음에는 오빠도 이해해줬는데 오빠쪽에서 먼저 연락을 안하면 생전 연락을 안하는 저에게 지쳤나봅니다.
얼마전 전화가 왔습니다.
ㅁㅁ아.. 몇일동안 내가 바쁜일이 있어서 그러니 연락해도 못받을거 같다.
언니 오빠들...뭔가 눈치채셨나요? 이 사람. 마음이 여려서 이렇게 하면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말할 줄 알았나봐요.. 근데....전 이것도 눈치못챈 둔탱이...ㅠ
어 알았어^^ 급한일 있나봐? ㅎㅎ 힘내 화이팅!!
이라며 저는 마냥 연락 안했더랬죠.. 네 저 바봅니다..ㅍㅁㅍ
ㅎㅎㅎㅎ
근데 이남자 너무 착해서 또 먼저 연락해 줍니다.....
그래서 몇일전 데이트를 했습니다.
맛난 음식도 먹고 영화도 보고..... 착한 우리 오빠....너무 고맙습니다.
암튼 데이트를 마치고 집에 들어와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남자... 그냥 내가 잡고 있어야 하나...아니면 보내줘야하나..
은근슬쩍 이사람 나랑 헤어지고 싶다는 제스추어를 몇번 보여줬습니다.
그사람 한쪽눈만 쌍커풀이 있고 한쪽은 없습니다. 근데 이말을 하면서 짝눈은 바람둥이가 많다고 하던데 라면서 이야기를 하질 않나.. 계속해서 신발을 사주려고 하질 않나...(왜 보통 신발은 도망가게 한다면서 애인한테는 잘 사주지 않잖아요,)
솔직히 3주에 한번만나서 5시간도 채 안되는 데이트를 하고 헤어지는 커플...
하루에 문자 10통이상하면 많이 하는 커플
전화통화 한번도 안하는 날이 많은 커플....
과연 커플이 맞나요? ㅠ
처음 사귀면서 만나면 눈도 제대로 못마주치고, 어쩌다 마주치면 웃으면서 고개를 돌리는...순진커플...
네.... 제 무심함이 망쳤습니다.
근데 저 무심함....미치겠습니다.저도
먼저 연락할려고 마음먹어도 담날이 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옵니다..
근데 제가 이거 적은것은...이 남자
저랑 헤어지고 싶은건가요? 아니면....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연애경험이 많은 언니 오빠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