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던 평범한 대한민국 여자에요.
바로 오늘 오후에 일어난 일이에요.
전 혼자 집에 있었고 컴퓨터 하면서 여유로운 잉여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그리고 엄마가 마침 외출했다가 돌아오셨고 그 순간 집 전화기가 울렸어요.
엄마는 현관문에 들어오시던 방향 그대로 걸어서 수화기를 드셨어요.
"예, 혹시 바깥양반 계십니까?"
"안 계시는데요? 누구세요?"
"핸드폰 번호좀 알 수 있을까요?"
"누구신데요?"
"친구 고재철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저희 아빠는 일 때문에 평소에는 다른 지방에 계시다가 주말에만 오세요.
아빠 친구들도 그 사실은 다 알고 있구요.
엄마는 아빠 친구라면 평일 오후시간대엔 집에 없는 걸 잘 알텐데 왜 집에 전화했는지
의아해서 계속 누구냐고 물었대요.
고재철(?)이라고 이름을 밝히긴 했지만 처음 듣는 이름이었고 발음도 워낙 불분명해서
다시 "누구시라구요?" 라고 묻자,
가타부타 말도 없이 상대방이 전화를 뚝! 끊었습니다.
아빠 친구라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죠.
전화가 끊기자 엄마는 컴하고 있던 저에게 이상한 전화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전 대수롭지 않게 여겼어요.
"고재철?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아빠 친구아냐? 핸드폰 번호 알려주지 왜 그랬어?"
ㅠㅠ 이때까지만 해도 잘 몰라서... 엄마, 죄송해요.
엄마는 바로 지방에 있는 아빠한테 전화했고 결국 '고재철'이란 이름의 친구는 없는 걸로
밝혀졌답니다.
만약 생각없는 제가 받았다면, 그래서 아빠 핸폰번호를 범인에게 알려줬다면,
우리도 신종 보이스피싱 사기에 걸렸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건 그렇고 어떻게 우리집 전화번호를 알아냈는지...
혹시 네이트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이 있는건 아닐런지..
아, 정말 생각만 해도 짜증나요. ㅡ_ㅡ
마지막으로 하나더, 엄마가 불현듯 이러시더라구요.
"어떻게 내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전화가 왔지? 혹시 밖에서 날 지켜보고 있다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전화건건가?"
여러분들도 집에 들어오자마자 울리는 전화, 조심하세요.
아무생각없이 가족의 전화번호를 모르는 사람한테 알려주지도 마시구요.
글구 이 이야기도 널리 퍼져서 신종 보이스피싱에 죄없는 사람들이 낚이지 않도록 알려주시구요,.
저흰 엄마가 핸펀을 알려주지 않아서 여기서 끝났지만 그 앞에 어떤 시나리오대로
범인들이 사기를 칠지 알수 없는 거니까요.
아, 마무리 어떻게 해야되지? ㅜㅜ
행복하시고, 사기 당하지 마시고, 부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