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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암걸리셨는데 신경도 안쓰는 남편

죽이고싶다 |2011.08.18 21:50
조회 14,641 |추천 46

한평생 고생만 하시던 엄마가 얼마전 암 선고를 받으셨어요 위암이시구요 .. 오래 못사실것 같아요

하루하루 죄스러운 맘에 눈물로 날을 지새우며 엄마 앞에선 차마 눈물을 삼키며 엄마한테 조금이나마

잘해드리고 싶어서 매일매일 엄마를 보러 갔네요 저희집과 불과 30분 거리인데 맞벌이하며 애 키우느라

전에는 자주 못찾아갔구요 남편 때문에 시댁은 일주일에 1~2번씩 갔네요^^ 시댁은 20분거리구요

이제라도 저희엄마 챙겨드리고 싶어서 매일매일 엄마 보러 갑니다

 

근데 어제 남편이 그러네요 애한테 신경좀 쓰라고 집안꼴이 이게 뭐냐고

저 너무 화가나서 말 다했냐고 했죠 울 엄마가 아픈데 지금 내가 집안일 신경쓰게 생겼냐고 애는 어머님이

봐주시는데 뭐가 그렇게 불만이냐고 소리질렸더니 저보고 효녀 납셨네 허허 이러면서 안방으로 쏙 들어가네요 너무 화가 부글부글 끌어서 안방까지 쫒아가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오바하지 말래요 니엄마 니땜에 그렇게 된거라는 말에 정말 눈물이 뚝뚝 떨어졌어요

네 .. 저 지금 이런 개같은 남편이랑 결혼하겠다고 저희 엄마 대못박고 반대하는 결혼 했어요

엄마 대못박고 속을 그렇게 썩혀드렸는데 ... 그벌은 제가 받아야 하는데 암은 엄마가 걸렸네요

그래서 남편한테 울면서 말했습니다 나때문에 암걸려서 지금이라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엄마한테 잘할꺼라고.. 나땜에 걸린병이기 때문에 내가 끝까지 책임질꺼라고

제 남편 제말에 늙으면 병걸리고 죽는게 당연한거지 뭐 그렇게 유난스럽게 질질 짜냐면서 듣기 싫다고

나가랍니다

너무 화가나서 화장대에 있는 화장품을 남편한테 던졌더니 남편이 쌍불을 키면서 절 노려보더니

자기가 나가버리네요

 

남편이란 인간한테 울 엄마 암에 걸렸단 소식을 전할때도 표정하나 안변하고 밥줘~ 했던 사람입니다

울엄마가 암걸렸는데 밥이 넘어가냐고 이상황에 배가 고프냐고 할때도 회사에서 힘들어 죽겠는데

저까지 스트레스 주지 말라던 사람이였어요

이런 사람과 앞으로 죽는날까지 함께 해야 하나요??

그래도 저 함께 하려구요 그래서 시어머니가 아프시던 암에 걸리시던 돌아가시게 생기시던 .. 저 신경도

안쓰려구요 밥 잘먹으면서 남편한테 말하려구요 니 엄마 나이 먹고 늙어서 노환으로 죽는건데 왜 그렇게 유난 떠나고 저 그렇게 말하려구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제는 글을 쓰면서도 심장이 쿵쾅거리는게 숨이 턱턱 막히면서 글쓰다가 내가 죽을것 같았어요

남편이 지금껏 살면서 저런사람인지도 몰랐구요

오만정 다 떨어져서 오늘 아침에 남편이 밥차려달라는것도 무시하고 안차렸어요

이런 인간이랑 살고싶지 않네요 밤새 또 생각하고 또생각했지만 어떻게 남편이 저한테 그런 말을

할수 있는지 제가 사람을 잘못 본것 같아요

내가 누구때문에 엄마한테 상처주며 결혼 했는데 ...

남편또한 결혼후 제가 첫애 낳을때까지 저희친정엄마한테 사위대접 못받은건 사실이지만 .. 남편 또한 그때 상처 받았을거에요

남편이 엄마한테 온갖 무시 당하며 모진소리 듣고 했으니까요

그래도 저 애낳고 엄마가 제딸 보면서 참 많이 우시며 저희부부 인정해주셨어요 그뒤로 엄청 제남편한테 잘해주셨구요 오히려 그뒤로 제 남편이 별루 엄마랑 정을 안붙이려고 했구요

엄마가 말을 걸어도 남편은 항상 단답형 .. 또는 대꾸도 안했구요

중간에서 민망하고 화날때가 많았지만 오히려 엄마는 박서방이 말수도 없고 조용한 사람이라며 제남편을 이해했어요

제 남편 .. 그때 받은 상처 때문에 저러는걸까요?

그래도 전 용서가 안되네요 엄마가 암에 걸리셨는데 사위된 도리로 어떻게 병원 한번 안찾아갈수 있는지 정말 용서할수 없어요

추천수46
반대수2
베플금수만도못...|2011.08.18 22:17
결혼하고 보면 내가 생각했던 남편이 맞나 싶을정도로 같이 살면서 새삼 깜짝깜짝 놀랄때가 많죠 저도 그랬으니까요 저희 아버지 암에 걸려 돌아가시자마자 저희 엄마도 시들시들 하시더니 5개월뒤에 대장암 판정 받으셨어요 아빠도 그렇게 돌아가신 마당에 엄마까지 돌아가시면 제가 못살것 같아서 남편한테 미안했지만 집안 소홀하며 친정엄마 챙겼습니다 이주정도 지나니 자기도 참을만큼 참았다면서 화내기 싫으니까 집안일좀 똑바로 하라면서 애들 언제까지 자기 부모님께 맡길꺼냐고 자기 엄마 늙어서 애보는거 힘들다던 사람 ㅋㅋㅋㅋㅋㅋㅋ 장모님이 암에 걸렸는데 울 애들 돌보는거 힘들다며 자기 엄마 걱정 하더이다 그런 시발놈과 결혼해서 사는내가 어찌나 한심하고 병신 같던지 .. 태어나서 첨으로 살인충동 느껴봤어요 아......... 이래서 사람도 죽이는구나 딱 이생각이 들면서 정말 맘같아선 총이 있다면 그자리에서 쏴서 죽여버리고 싶었네요 여튼 전 그 시발놈과 사는데 저도 이를 갈고 있습니다 내가 니네부모 편찮으실때 어떻게 하는지 똑똑히 봐라 .. 이생각 하루에 수십번 하며 이갈고 살고 있어요 그뒤로 남편한테 정떨어져서 각방쓰구요
베플|2011.08.18 22:07
시댁 갈때 시어머니한테 이렇게 말하세요. 어머님 늙으시면 뒤지는게 당연한데 왜우리가 매주마다 와야 하나요? 이렇게 말하세요 남편 개.쓰레기네 진짜 ㅡㅡ 아오 빡쳐
베플;|2011.08.19 00:54
저게.. 남편이에요? 나 진짜 저런 남자 만날까봐 무섭다... 몇 년전에 돌아가신 친할머니 장례식에 사촌언니들이랑 사촌형부들 다 왔었는데 그때가 주말이 낀 날이긴 했지만 3일장이라 모든 형부들 하루 휴가내고 끝까지 장례식 참여했음. 그렇다고 평소에 우리친척들 사이가 좋은 건 아님.. 타지에 살아서 별로 보지도 못했을 법 한데 할머니 화장하는동안 친척언니 형부들 몰래 뒤에서 눈물 흘리더라.. 그렇게 먼 관계인데도 울면서 슬퍼해주는데.. 글쓴이 남편..나같으면 ...정말 같이 못 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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