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녀의 5년간 가슴앓이
세잎클로버
|2011.08.20 06:49
조회 564 |추천 1
이글은 묻히겠죠.
뭐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흔한 오크녀가 한 형제를 5년동안 좋아했다는 내용이예요.
그냥 이건 제 자신을 향한 맹세 비슷한겁니다.
전 유학생입니다.
흔히 한국에선 유학생 이러면 이미지가 안좋던데요.
맞아요, 어린나이에 부모잘만나서 더 좋은 환경에서 하루에 몆백만원쓰고 술쳐먹고 사고 치고.
그런애들 수두룩 합니다.
전 제 부모님이 무슨일을 하시고, 제가 얼마나 복받은 놈인지 인식도 하기전에 학교에서 따돌림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였죠. 현지애들은 찌질이같이 생긴애가 영어도 못하고 찌질찌질 거리니까 비웃고. 한국애들은 선생앞에선 착하척 하다 안보면 괴롭히고, 때리고.
한번은 생일파티에 저빼고 반애들이 모두가 초대된적이 있죠ㅋ 그날 전 어머니한테 안들킬려고 생일파티 간다 말하고 하루종일 학교 병아리키우는 곳 앞에서 죽어가는 병아리 관찰이나 했죠
그래요 저 오크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별로 슬프다 그런느낌없어요. 지금도 주위에서 남자애들이 왜 사냐고 욕하면, 그냥 가만이 있으면 제풀에 지쳐서 그만둬요.
너무 힘들어서 한국집에 돌아가고싶다고 하면 주위에서 욕했죠, 지부모는 뼈빠지게 일해서 학비벌어다주는데 ㅈㄹ 한다고. 이래서 유학생애들은 안됀다고
매일매일이 지옥같고 어머니 아버지 떨어져지내는것도 다 내탓같고,
학교가기싫다고 하기엔 부모님께 너무 죄송했죠.
제가 한국에서 초등학교다닐때 안좋은 기억이 있는데, 그것도 더해져서 하루하루 정말 “생존” 해가며 있었죠.
그렇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거의 무너져갈무렵
그형제를 만났어요.
지금도 왜 나랑 친하게 지냈는지 모르겠지만, 급속도록 친해졌고,
제중학교 시절에서 그둘이 없다면 정말 아무것도 남지않을정도로, 저에게 소중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썸남 그런게 아니라 솔직히 말하면 제인생의 구원자? 비슷한거였죠.
와 ㅅㅂ 쓰고나니까 ㅈㄴ 중이병같어. 근데 그정도로 제인생에 많은 변화를 주었어요.
제 생일날, 꽃하고 케익하고 들고 밤 열두시 딱 맞추어서 노래부르면서 제집앞에 기다린적도 있고.
갑자기 밤에 전화해서 좀 짜증내는 목소리로 전화 받으니까 하루종일 누나를 위해 연습했어 이러면서 클라리넷으로 노래 불러주고
졸업식날 안와서 제가 좀 화를 내니까 카페에서 조그만한 조각케익 사와서 집앞에서 축하해 라고 말해주고.
나 한국으로 돌아오기전에 열이 40도가 넘는데 우리집에 와서 우리 00이 가는데 내가 어떻게 누워있어 라고 웃으면서 와서 끙끙 앓고.
둘다 나한테 팔찌하나씩 줬지아마, 주면서 절대푸르지말라고 인상쓰면서 내팔에 묶어주는거 정말 귀여웠는데 ㅋㅋㅋ
정말 태어나서 처음, 내가 이렇게 사람대접을 받을수도 있구나!
내가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될수도 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해준 사람들이예요.
솔직히 저같은 오크녀가 어제 이런 로맨스 한번 겪어 보겠어요.
저보다 한살많은 오빠하고 한살 적은 동생하고 맨날 맨날 붙어다니면서.
오빠는 듬직한 모범생이어서 나에게 아빠처럼, 친오빠처럼, 동생은 말썽쟁이지만 만능 스포츠맨에 나에게 오빠처럼 나한테 둘다 너무나 소중하고 고맙고 그랬어요. 여자애들한텐 욕좀 먹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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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솔직히 툭까고 말해서 나 둘다 좋아했다 됬냐?!
내 주제에 어떻게 둘을 좋아할수있겠느냐만,
너무 좋아해서 고백은 커녕 내곁에 둘이 있는것만으로도 벅차서 기뻐서 울거같았어.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온후에 주위에서 나그냥 갖고 논거라고 했을때, 내가 지갑이란 말들었을때, 내 빽보고 친하게 지냈었다는 이야기 들었을때,나는 그냥 어장관리 오크녀란 말을 들었을때, 정말 가슴이 아프더라. 막이게 추상적인게 아니더라, 얼음으로된 창이 가슴을 꿰뚫는거 같았어.
솔직히말해서 나 아직도 둘다 무슨생각으로 나랑 그렇게 친했는지 몰라. 내가 그냥 성격이 꼬였을지도 모르지. 태어나서 지금까지 크면서 친구한테 뒤통수 맞은기억밖에 없거든. 친구의 관한 내 최조의 기억은 “너꺼 베끼다가 나도 2개 틀렸잖아 돼지야!” 정도니까 솔직히 이제 친구고 뭐고 공부만 집중하면 다 필요없을지 알았는데, 그래서 솔직히 상관없을지 알았거든? 근데 ㅅㅂ존ㄴ 아프더라. 신기한게 ㅋ 숨쉬는데 느껴져 막 저려.
그래 솔직히 내가 주제모르고 까불었지ㅋ 물주가 뭔 로맨스여 로맨스긴ㅋ.
그래 솔직히 우리 만나면 내가 돈낼때도 많고, 내가 선물사준것도 양심적으로 많았다 그치?
나보고 변했다고?
너무 냉정해졌다고?
오크녀니까 그래 오크녀라서. 냉정도 ㅈ밥도 없는거야.
나 내인생에 17년을 고분고분 범생이로 순딩이로 살아왔어.
유학하면서 그 흔한 담배는 커녕 술은 입에 대보지도 않았어
내친구들 하루에 500만원 쓸때
난 부모님께 죄송해서 1달러도 그냥 못썼어
그냥 이대로 수용하며 살다가 좋은대학가서 의사질이나 하다가 뒤질려고 했어
근데 더럽고 치사해서 이제 그렇게는 못살겠다.
내가 살빼고, 화장해서 너네 내주위에서 찍소리도 못하게 해주마.
오크인 내가 살빼고 화장한다고 너내가 원하는 그런 사람은 못되겠지만,
ㅅㅂ 대학가면, 니가 그렇게 부러워하는 돈으로 전신 성형이라도 해줄께
오빠가 나한테 말해준거 있었지, 냇가에 있는 예쁜 자갈들은 물살에 수백번 부셔지고 깨져야만 예쁜 자갈이 될수있다고. 내가 이렇게 힘든거 다 참고 견디면 언젠가 멋진 성공할수있다고.
내가 그렇게 해줘볼게
여러분, 저 독하죠?
저번에 톡이된 누구말과 같이 못생겨서 그래요
그분이 그러셨잖아요
못생기고 뚱녀면 성격 더럽다고.
그래요 나도 드러워요.
전 오크녀니까요.
이제 시원하게 끝내자
이렇게 라도 공식적으로 끝내야될꺼같았어
아무도 이글을 읽지 않겠지만.
잘가라
오늘부터 살빼서 내년이맘때
사진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