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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첫사랑 이대로 잊어야 하나요? ㅎ

ㄱㅅㄱ |2011.08.21 21:49
조회 178 |추천 0

안녕하세요 .. 서울에 사는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입니다.

 

글을 쓰고나면 좀 길어질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걔를 처음만난것은 2009년 12월 중순 쯤, 제가 중3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입니다.

 

10대 이야기니 대부분은 잘 아시겠지만 중3 말쯤되면 정말 하루하루가 여유럽던 그런 떄였죠.

 

어쨋든 그때 제가 다니던 최선이라는 영어학원이 있었는데 그 날도 여느때처럼 마찬가지로

 

제 쌍둥이동생, 친구 2명과 함께 학원 교실문을열고 교실안으로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그냥 빈자리에 앉아있었는데 몇 시간 수업내내 계속 옆 줄에 앉은 여자애가 제 쪽을 돌아보는것이 느껴졌습니다.

 

사실 그 당시에 누군가 그것도 이성이 계속 저를 돌아보는경험도 처음이었고 그 때 제 옆에

 

얼굴은 그럭저럭 이지만 옷을 정말 세련되게 입고 오는 애가 있었는데 걔를 쳐다보는걸로 생각하고

 

대수롭지않게 넘겼습니다. 그런데 수업을 하면서 선생님이 제 이름을 부를때 마다 쳐다보고 수업 중간중간에도 계속 쳐다보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그때 걔를 좋아한다기보다는 왜 그럴까 호기심이 더 강했고 그렇게 몇주가 지나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걔는 그 당시 제가 가던 시간표 바로 전 시간에 수업을 듣던애였고 그 날만 왠일인지 제가 듣던 수업시간에 왔던 것입니다.

 

그 뒤로도 계속 서로 힐끗거리는 일만 반복되고 시간이가면서 저는 그 애의 이름과 학교를 알게됬고

 

호기심은 점점 좋아하는 마음으로 바뀌어가고 있었죠. 그렇게 되면서 저는 점점 귀찮아서 맨날 늦게가던 학원도 조금이라도 더 걔를 보기위해 1시간씩 일찍가서 교실 문앞에 서성이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2009년 12월 23일 수요일

 

왠일인지 걔가 이번에는 원래 자기가 다니던 시간이 아닌 저의 수업시간에 온 것 이었습니다.

 

교실 문 앞에서 제 전 시간반이 끝나길 기다리며 친구들과 얘기를 하는중에도 계속해서 그 애를 힐끗거리며 봤습니다. 그리고 걔가 일부러 그런건지 아니면 무의식중에 그런건지 몰라도 한 걸음 제쪽으로 다가와

옷이 서로 닿았을때는 가슴이 터질듯이 두근거렸습니다.

 

그러나 ,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이 그 아이보고 시간표는 정했냐고 묻더군요. 알고보니 그 아이는 그 날 이후로 한 단계 높은 반으로 올라가는 것 이었습니다. 그 때 저도 선생님께 올려달라고 말씀드려볼까 생각도 했지만 그러기에는 제 성적이 너무 낮았습니다.  결국 그렇게 걔가 교실문을 나가는것을 마지막으로

이제는 영원히 못 만나는듯 했습니다.

그날 밤, 처음으로 잠자리에 누워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에 깨서도 다시는 못볼거란 생각에 눈물을 흘렸었습니다. 말도 한마디 못나눠보고 그렇게 눈물을 흘리는 제 자신이 한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걔가 올라간 반이 어떤 선생님이 담당하시는 반인지도 알고 있었고, 마침 제 친구도 그 반에 있었기에 항상 친구를 기다리는 핑계로 그 반앞에 서성이기도 했지만 걔는 보이질 않았습니다.

결국 걔를 만나기 위해서는 제가 올라가는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정말 그때까지 안하던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시키는것은 다하고 시키지 않은것도 다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친구나 다른 여러 경로를 통해 걔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2010년 3월 9일인가 그 쯤, 일요일에 수업이 끝나고 집에가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엘레베이터에 탔을 때였습니다.

그 학원 엘리베이터는 내부 문 옆에 층을 누르는 버튼이 있는 부분이 알루미늄(?)재질로 되어있었는데 그게 완벽히 거울의 기능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중 우연히 그 거울 쪽으로 눈을 돌렸더니 걔가 그 거울을 통해 저를 보고 있는것이었습니다.

심장이 멎는다는 말을 그날 처음 실감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8층에서 5층 그리고 5층에서 다시 1층으로 내려오는 동안 저는 말을 걸어야되나 아니면 예전부터 알던 것 처럼 말을걸어야 하나 정말 여러생각을 했지만 또 바보처럼 한마디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윽고, 엘리베이터는 1층에 도착하고 저는 일부러 그 아이를 조금이라도 더 보기 위해 느리게 걸었습니다.

학원에서 제가 가는 도곡역까지 한 500M 거리를 그렇게 천천히 걸은적은 처음이었습니다. 걔는 저의 존재를 알아차렸는지 길을 가면서 계속 힐끗힐끗 저를 뒤돌아보는게 느껴졌습니다. 이건 단순히 저의 착각이나 망상이 아닌 실제였습니다. 그렇게 또다시 바보같이 아무말도 못걸고 저는 도곡역 플랫폼안으로 들어갔고 걔도 도곡역안으로 들어왔지만 저는 승강장으로 내려가고 걔는 다른 출구로 나가고말았습니다.

 

그 뒤, 새롭게 고등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 저는 단순히 누군가를 좋아하면서 마음아파하는것이 아닌 새로운 고통이 닥쳤습니다. 바로 따돌림이였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들어와서 반 전체는 아니지만 몇명의 아이들로부터 따돌림 아닌 따돌림을 받았습니다. 그 영향으로 인해 고등학교 1학년생활은 거의 정상적으로하지 못했습니다. 애들이 대놓고 따돌리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은근히 저에게 벽을 두고 있는것이 느껴지니 정말 죽어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항상 저는 걔를 보기위해서라도 지금 죽을수는 없다는 생각에 오히려 이를 악물고 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 결과, 거의 바닥에 가깝던 영어성적은 고등학교 1학년들어 항상 영어만큼은 최상위권을 유지했으며 모의고사고 3월부터 항상 영어만은 반에서 1등을 놓치지않을정도의 수준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선생님께 저도 상위반으로 올려달라고 말을해도 될 때가 됬다고 생각하고

2010년 7월,  선생님께 이번에 올려주실 수 있냐고 물었고 선생님께서는 흔쾌히 승낙하셨습니다.

 

마침내 제가 꿈에서만 그리던 걔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정말 며칠간 마음이 굉장히 설레였습니다.

 

2010년 고 1 여름방학이 되어 저는 상위반으로 올라가게 되었지만 그 아이는 없었습니다. 혹시 끊은건 아닐까 정말 나는 헛수고했나 하는 생각이 물밀듯이 몰려왔습니다 .그러나 며칠 뒤, 저는 교실에서 걔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보같이 저는 말을걸 생각은 커녕 오히려 걔를 쳐다보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왜냐고요? 앞에서 말씀드렸다싶이 저는 고1이 되며 반에서 소수의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게되었습니다. 그 일은 저를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중학교시절 저에게 개그맨을 하라고 주변아이들은 물론, 심지어 선생님들도 그렇게 말씀하실정도로 외향적이고 재밌던 저는 완전히 바뀌고 말았습니다. 기존에 친하던 애들과는 잘 지냈지만 새롭게 사귄 사람과는 따돌림의 경험떄문에 처음보는사이일지라도 저를 싫어할지도 모른다는 그런 일종의 강박관념이 머리에 박힌것입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제가 계속 쳐다보면

 

그아이가 부담스러워 할까봐 일부러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계속 그쪽에서 저를 쳐다보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사실 걔가 저를 쳐다봤기보다는 그저 제 쪽에 다른 사물이나 사람을 쳐다봤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것을 저도 알고있었지만 그래도 기뻤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가을이 오고 또다시 겨울이 찾아올정도로 시간이 흘러 어느덧 걔를 다시 보게된지도 4개월이 되었습니다. 120일. 정말로 긴 시간이었고 그 사이에 적극적으로 나갔더라면 어쩌면 사귀지는 못해도 최소한 친해질 수는 있던 시간이었죠. 하지만 위에서 말씀했다싶이 따돌림으로 인한 저의 관념은 바뀌질 못했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11월쯤들어서 제가 안쳐다보겠다고 다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의식적으로 쳐다봐서인지

그쪽에서도 계속 저를 보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학원수업내용을 핑계로 말이라도 한번 걸어봐야겠다고 느끼는 순간 저는 사정이 생겨 그 학원을 끊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2달이 지나면 다시 다닐 수 있었기에 제발 그 사이에 다른곳에 가질 않길 기도하며 그렇게 겨울방학이 지나갔습니다.

 

그 뒤 제가 다시 다니기 시작한 2011년 3월 초 다시 학원으로 온 첫날 스쳐가며 5분 본 뒤로 5개월간 걔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 뒤 2달동안 단순히 시간표가 달라 못보는거라 생각하며 학원내의 모든 수업시간에 다 가보고 교실뒤의 등록자명단을 몇번이나 살펴보았지만 걔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친구로부터 자기가 다니는 학원에 엄청예쁜여자애가 있다는 말을듣고 그에대해 말을하던도중 그 아이와 학교부터해서 생김새까지 여러모로 공통점이 있다는것을 알아채고

 

바로 그 학원에 등록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도 없더군요.  그뒤 지금까지 별다른 수를 찾지못하고

 

걔의 싸이월드를 네이트 사람찾기를 통해 찾아보기도하고 페이스북도 트위터도 다 해보았지만 코뺴기하나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버스를 타고 그 밖에 나가기만 하면 혹시 걔가 있나 주위만 둘러보고 영화나 노래 TV등을 볼때마다 걔도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들질 않습니다. 중간에 일부러 잊어보려고 억지로 누군가를 좋아해보려 했던적도 있었지만 그것마저도 되질 않았습니다.

 

정말 한번만이라도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말이라도 걸어보고 싶습니다.

 

저에게는 걔가 저의 전부이지만 저는 걔에게 있어서 극히 일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계속들고 그런생각이 들떄마다 제 자신이 한심하고 비참해집니다.

 

저는 지금 걔가 현제다니는 학교와 이름도 알고 정말 마음만 먹으면 어떻게든 연락이 닿을 수 있겠지만

 

그런방법을 통해 다가가면 걔의 반응이 좋지않겠죠.

 

글을 쓰고나니 무슨 스토커처럼 보일 수도 있을것같네요.

 

2009년 최선어학원에 다니고 지금 xx여고에 있는 김x경 정말 다시한번 보고싶다

말한마디도 못해봤으면서 너는 나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모르면서 이런글적어 미안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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