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을 즐겨보는 20대 후반의 여인입니다.
저에겐 2년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물론 서로 많이 사랑하구요.
그치만 저역시 남자친구와 다투기도 하고 서로 사랑도 의심하기도 하고 그럽니다.
당연하지요.
그래서 톡에와서 푸념도 해보고 다른 사람들이 쓴 글을 보며 위로도 받고..
참 많은 도움이 되었던것 같네요.
그런데 참 이상한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지금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죠.
이곳에 올라온 글중...
사랑에 집착하고 관심없다 투정하고 변했다고 맘아파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아니 거의다가 여자라는겁니다.
왜그럴까요?
세상엔 정말 나쁜 남자들만 있는걸까요?
가장 흔해빠진 레파토리가 바로 이겁니다.
" 첨엔 잘해줘서 만났다가 이젠 내가 더 사랑해요.~ 그는 더이상 예전같지 않다구요.
어떡해야하죠? 남자친구는 이런 절보고 아랑곳하지 않아요. 편하게 살잡니다.
차라리 헤어지자 말하렵니다..."
뭔가 느껴지는게 없습니까?
연애의 패턴은 그리 다양하지 못합니다.
* 쫒고->쫒기고->잡히고->사랑하고->변하고->거꾸로 쫒고->도망가고->격투전->화해or끝장.
대부분의 커플들은 공감하시겠지만 격투전까지는 누구나 갑니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화해를 조성하느냐, 그냥 헤어져버리느냐죠.
제생각엔 인내심이 그리 많지 못한 요즘 (특히 어린세대)세대들과
사랑을 쉽게 생각하는(진정한 사랑을 못받아본 사람들이 대부분)사람들은
그냥 헤어짐을 택하는것 같습니다.
쉽게 이별을 말하고 또 붙잡지도 않죠.
이들은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걸까요?
아닙니다. 아니에요.
이들은 화해하는 방법을 몰라서 헤어진겁니다.. 참 바보같죠.
그래서 100% 얼마못가 다시 후회합니다.
"그땐 내가 경솔했다. /너만한사람 없더라/다시 시작해보자등등.."
안타까울 뿐입니다.
오빠 변했어. 예전엔 안그랬는데!
날 얼만큼 사랑하는지 알고싶어!
나 지금 그냥 우울해!
우리 연인 맞아? 남보다도 못해 우리!
네.. 제 레파토리입니다.
잘 나가다가도 너무 잘 지내다가도, 어제까지 신나게 같이 놀다 들어와놓고도 오늘 기분이 우울하고 수가 틀린다 싶으면 한번씩 질러댑니다.
그럴때마다 돌아오는 말을 절대 다양하지 않습니다. 핑계가 아니란 뜻이죠.
오직 한결같은 대답만 들려옵니다.
"사랑하지. 안그럼 내가 왜 널 만나겠어.
바보같다. 그만해. 물으나 마나한 얘기들...너또 혼자 상상하고 혼자 삐지고 혼자 꿍했지?
그만좀해~ 영화 그만봐라."ㅡ.ㅡ
여자분들.. 이말을 믿으세요. 그는 진심입니다.
하지만 우리네 심정은 그렇지 않죠.
좀더 캐고싶고, 좀더 확인하고싶고, 내가 이렇게 조바심 낸만큼 확실한 무언가를 듣고싶고..
그러다보면 어느샌가 언성이 높아지고 결국 싸움이 됩니다.
이부분에서 승패가 갈리죠..
정말 맘이 맞고 화해할줄 아는 연인들은 한바탕 하고나서도 한쪽이 수그러들면 관계가 더 좋아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연인들은 등을 지게 되죠.
남자들 대부분은 원래 단순해서..
자기가 놓지 않는한 여자가 아무리 앙탈을 부려도 나중에 풀어주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사랑한단 말한마디면, 한번 안주면...
어찌보면 이기적인 생각도 들지만 현명할 수도있죠.
여자의 요구와 사랑확인을 일일히 다 들어주면 저같아도 피곤할것같네요.
중요한건 서로의 마음이니까..
이렇게 앙탈을 부리는 여자친구도 다 자길 사랑해서 그런거니까..
나중에 풀어주자.. 맘이 중요한거잖아..
이렇게요.
그래서 그런거지 절대 사랑하지 않는데 만나거나, 여자친구의 맘을 고의로 아프게할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 남자친구의 맘을 조금이라도 알아주는게 바로 상대에 대한 배려겠죠.
지금.. "우린 대화가 안되요. 그는 제 얘기도 듣기 싫어하죠,"
라고 하시는 분들은..
안타깝지만 초반부터 길을 잘못들인겁니다.
초반부터 한번 시작하면 끝이 안좋았고 서로 지치게만 한채로 마무리짓는게 습관이다보니..
이젠 그런 대화 하는게 두려운겁니다.
남자분들이 짜증을 내지만 속으론 두려운거죠. (남자들 겁 많아요..)
현명한 여자분들~
더이상 그의 맘을 쫒으려고 하지 마세요.
큰 사건도 아닌 자잘한 마음 확인같은 류의 문제로 자잘한 시비가 엇갈리다보면
제아무리 견우와 직녀라 할지라도 서로 짜증이 납니다.
고민중인 여자분들께 일일히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해보세요, 코치는 못해드리지만
이런 마음 가짐으로 대하신다면 조금은 수월히지고 또 사랑을 보는 관점 자체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지 않을까요?
제가 말하고싶은것은..
다툼은 시간을 갉아먹는 해충과 같은 거에요.
그가 사랑한다고 하면 믿으세요.
오늘 사랑한다고 해놓고 내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는 ㅁㅊㄴ은 없습니다.
그런 놈이었다면 첨부터 만나지 않으셨겠죠.
님의 안목을 믿으세요.
님이 선택한 남자를 믿으시고
그 남자를 선택하신 님의 안목을 믿으세요.
사랑은 노력해야 하는겁니다.
믿음이 중요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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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만에 들어와보니 댓글이 엄청 많네요.
흠..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자가 아무리 잘해도(남자한테 지극정성이라는게 아니라) 길들여지지 않는 남자라면 애초에 힘든 문제로.. 제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과는 거리가 있는 케이스 일겁니다.
정말 사랑해서 오래 만남을 유지하고있다가도 자주 종종 난데 없이 들곤하는 "그는 더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것같애"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자학하고있는 여자분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하는거죠.
그런 생각이 들때 실제로 정말 그가 더이상 사랑하지 않을 확률은 절반에도 못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다 너무 사랑하는 집착과 관심에서 비롯된 과대 상상이 만들어내는 서운함이죠..
실제로 그와 연락이 되지 않을때 누군가와 어디에서 뭘하고있을지 끊임없이 또는 최악까지 상상하며 분노에 치를 떨었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겁니다. 실체를 알고나면 허탈하죠.
내가 의부증이 있나..?? 하며..
자존심에 상처.. 저도 많이 겪어 봤습니다.
내입으로 "사랑한다고 말해줘"라고 하는게 얼마나 자존심 상하는 일인지도 알죠.
더이상은 예전처럼 말안해도 덥썩덥썩 안아주고 사랑해를 연발하지 않는 그를 보면 정말 더이상은 절 사랑하지 않는다는 확신마저 들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일로 헤어질수 있을까요?
제남자친구의 이 말은 두고두고 제 맘을 아프게 합니다.
언젠가 이런류의 일로 다짜고자 제가 질러댔을때 이렇게 말하더군요.
"많이 만나지 못하면 사랑하는 마음이 줄어드는거야?
오늘 이 작은 실수 하나가 우리가 지금까지 만들어왔던 그동안의 사랑을 포기할정도로 큰거야?"
달래듯히 말하는 남자친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전 아무말없이 숙연해집니다.
이렇게 한바탕 해서라도 사랑을 확인하는 제 자신이 너무 밉고 초라해보여서 다신 그러지 않겠노라 다짐하죠.
하지만 며칠 몇주 몇달이 흐르면 다 잊어버립니다.
남친이 제게 뭐라고 했었는지..
수많은 톡의 연애사례들과 지금의 제 상황을 계속 비교해가며 사랑인지 아닌지 저울질해댑니다. 그렇게 꼬박 하루가 가죠.
그런날이면 어김없이 남친에게 닥달을 가합니다.
시간이 이만큼 흘렀으니 그땐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지.. 하고 하며.. 또 지르죠..
이게 한번 두번에서 그치지 않고 반복되면 "질리는" 겁니다.
중요한 사실 두가지를 알려드릴께요.
첫째, 상대에게 바라는 모든것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모두 내뜻대로 받아낼 수 있을거란 욕심을 버려라. 열정이 사라졌다고 사랑하지 않는게 아닙니다. 누구의 말씀처럼 열정 150으로 다가왔던 그가 이젠 열정이 사라진 사랑 100으로 당신 곁에 있는겁니다.
둘째, 원하는것을 얻으려면 여우처럼 해라. 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예전처럼 해주지 않는다고 삐지고 화내지 마시고 받고싶은걸 받을수 있는 훈련을 시키세요. 남자들은 훈련에 강합니다. 몇번 인지 시키면 알아서 해줍니다.
이렇게 해주면 좋아하더라. 하는 인지를 시키는거죠.
단, " 이렇게 해주면 좋아하더라" 만 훈련 시키셔야해요.
남자는 칭찬에 약합니다. 한두번에 효과가 안난다고 좌절하거나 내남자는 안되나봐.. 하지 마세요. 누구나 가능합니다.
반대로 " 이렇게 해주지 않으면 난리나더라." 로 훈련시키면 역효과납니다.
본인이 화가나고 뿔이 나서 그렇게 해주고 싶은 기분이 아닌데 이렇게 해주지 않으면 난리 난다고 억지로 참고 해주는 사람이 몇이 되겠어요. 불만만 쌓이게 됩니다.
생각보다 이런일로 일찌기 마음의 문을 닫고 먼저 헤어짐을 준비하는 여자분들이 상당수 계신걸로 알고있습니다.
조금더 성숙한 사랑을 하시길 바는 맘입니다.
물흐르듯 흘러가세요.
물론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거나 그런 확신이 설때(확실히 판단하셔야해요. 어설픈 감이 아닌..)는 예외겠죠.
그걸 구분하는방법을 물으신다면 본인만 아실수 있는거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런 경험 있으시죠? 제일 친한 친구에게 아무리 그의 욕을 하고 자랑을 해도 결국 그가 자길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본인밖에 모르며 그걸 누구에게 아무리 알리고 싶어도 열에 반밖에 전달이 안된다는거..
어떤게 성숙하고 철없는 사랑인지는 본인 스스로가 판단할 문제입니다.
저역시 아직은 덜익은 사랑에 불과하지만 말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