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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사는게.. |2011.08.22 15:47
조회 701 |추천 0

안녕하세요 매일눈팅만하다가 사는것이 너무 답답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네요...

 

저는 24살 2년차 직장인 여성입니다.

저의 고민은 어려운 집안사정과 빚..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입니다..

어릴적부터 좋지 않았던 집안사정과 다정다감하셨지만 책임감이 없고..술만 좋아하시는 아버지...

저의 학창시절 그런 아버지때문에 자다가도 일어나 싸움을 말리고 신경성 위염 만성두통...

하루하루 눈물과 악으로 보냈네요...

그래도 꿋꿋이 열심히 살아가던 저에게 작년.. 한해는 정말 너무 힘이든 해였습니다..

 어려운 집안 살림이였지만  열심히 꾸려 저희 3남매를 키우신 어머니의 암말기선고..

집안형편이 어려워 배가 아프다고 할때마다 병원한번 제대로 가지못했던 막내동생의

악화될때로 악화된 선천성 거대결장증이라는 병선고..

어느정도 빚이 있을것이라고는 생각했었지만 변변한 수입이 없던 집안에 3000만원가까이 되는 빚...

게다가 저에게도 갚아야할 학자금 대출금이 1800만원정도가 있었습니다..

휴.... 어려웠던 집안 사정때문에 제대로된 보험하나 들어있지 않으셨던 어머니..

이미 암이 전이되고 부위가 너무커서 수술은 불가하다고 하셔서 바로 항암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국가에서 지원되어.. 암환자등록이 되어있으면 5년간은 환자부담금이 10%? 인가 5%로이지만

검사비용중 초음파 등등은 그런 보장이 안되서  형편이 어려운 저희집엔 그나마도 부담이되었습니다..

항암치료 1차 직후... 약이 독해서인지  그동안 저희 바라보고 버티신게 제가 취직이 되고

청각장애가 있는 둘째동생도 잘산다고 떵떵대던 사촌식구보다 좋은 4년제 대학엘 들어가

안심이 되셔서  그동안 버텨오신게 한꺼번에 터진 탓인지..

급격히 떨어지는 백혈구 수치와 빈혈수치떄문에 세번 네번 입원하고 수혈도 받고..

여러 약물들을 투여받았습니다..

한번 입원할때마다 드는 병원비는 100만원이 조금 못되거나 100만원 이상이었죠...

모은다고 모았지만 얼마안되던 적금을깨고... 친척분들이 조금씩 도와주신덕분에 그나마 힘든 시기를 넘겼습니다...

그러나..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일을 하지 않으셔서  연체되어있던 아버지의 빚 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여기저기 어떻게 알았는지 저의 핸드폰은 쉬지않고 독촉 전화가 걸려왔고..

저는 직장에서도 아버지의 빚독촉 전화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2년제를 졸업해 갓 취직한 저의 월급은 100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조금씩 밀리긴 했지만 밀려있던 각종 세금과 빚들을 조금씩 갚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암선고를 받으신달 아버지를 일을 나가기 시작하셨습니다..

그것도 잠시 2개월 뿐이었습니다...

또 얼마 안되는 저의 월급으로 그때 그때 급한 빚을 갚고...

신용카드로 생활비와 병원비를 결제하며 매꾸고 또 매꾸고...

또 지방에서는 동생의 병을 볼 만한 경력을 가진 의사가 없다고 하여..

동생은 또 매월 서울까지 병원을 다녀야했습니다..

저는 어머니 병원에서 생활하며 어머니 병원과 동생병원을 왔다갔다

그해 생긴 연차 휴가 모두 병원다닌곳에 사용했구요... 결국 회사에서 경고 까지 받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음주때문인지 어머니도 아프셔서 병원에 계시고하니..

중3 한창 사춘기이던 동생의 상태는 조금 좋아지는듯 하더니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장이 움직이질 않아서 배는 더욱 팽창되었고.. 음식도 못먹고 구역질을 하고 복통에 시달려

학교생활이 제대로 되지 않을정도였습니다...

결국 동생을 위해 장을 배꼽으로 꺼내서 동생이 스스로 장활동을 도울 수 있도록 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때당시 동생의 상태는 보통 사람의 장이 손가락 두개굵기라면  동생의 장은 어른주먹만한 굵기로 늘어나고

부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선천성 거대결장은 장의 어느 부위에 신경이 없어서 스스로 장을 움직일 수 없는 병입니다..

신경이 없는 장을 잘라내는 수술을 해야했는데.. 조금이라도 대수술을 피하기 위해서는

늘어난 장을 줄여야해습니다.. 그래서 배꼽으로 장을 꺼내는 수술을 받았구요..

그래서 수술후 장이 더 줄어들고 좋아질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돌봐줄 사람 없이 서울병원에 혼자 있었던 동생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장은 점점 움직임이 없어졌고...

불가피하게 늘어날대로 늘어나 사용할 수 없는 장을 잘라내고 신경이 없는 부위를 찾아 잘라내는 10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휴,,, 서울병원 동생의 입원비 수술비 생활비... 그나마 동생은 보험이 가입되어있어서  조금 나았지만..

수술을 받게 되자 보험회사에서 소송이 걸렸습니다..

800만원이 넘는 수술비와 병원비..

이미 돈을 구할수 있는데서 구해 어머니 병원비와 아버지 빚을 갚는데 다 사용한 저는..(계속 매달 갚아야할 빚들이 있었습니다..)

동생병원비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았습니다.. 1200만원...

그렇게 대출을 받아서 동생병원비를 해결하고...

또 나머지는 아버지 빚과 어머니 병원비에 사용하였습니다..

 

그렇게 정말 암말기 선고받은 어머니의 병이 .. 얼만큼 살수 있을지 모르겠다 2년정도 남앗다.. 등등의 말을 듣고..

턱없이 모자른 돈을 구하며... 정말 어머니와 둘이 함께 약먹고 죽어버릴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렇게 절망에 빠졌던 시간들을 겨우 겨우 보내고

올해 아버지께서 다시 일을 시작하셔서...

이제는 함께 힘을 모아서 우리집의 빚을 갚고 여느 다른 가정집들처럼 화목하게 살아보자고 다짐했고

또 그렇게 믿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의 월급은 100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아버지의 월급은 또 밀린 빚을 갚고 매달 나가는 대출금을 갚는데만 사용하고식구들이 생활하기에도 빠듯합니다..

저도 매달 나가는 학자금대출금과 동생병원비때문에 받은 대출금을 갚는데 월 100만원이 가까이 들어갑니다..

언제나 마이너스 이죠....

하아... 그런데 또 요즘 조금 안정이 되어서 그런지...

아버지께서는 또 술을 즐기시고 일을 하러 나가지 않으십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저는 저의 빚만으로도 상당히 벅차고

왜 돈을 벌어야하는지... 이렇게 돈을 벌어 매달 빚을 갚는데

벌써 24살인데... 언제 다 갚고

또... 사무직여성이다보니.. 언제까지 직장을 다닐 수 있을지가 너무 걱정이 됩니다..

시집도 가야하는데 시집갈 돈은 모을 수 있을지...

제 미래가 보이질 않고

답답하기만한 현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께서도 연세가 많으셔서 언제까지 일을 하실 수 있을지 모르는데...

왜 저렇게 대책이 없게 행동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식구들도 힘들어하고 ....

아버지 대신 가장역할을 하고있는 저도 이제는 너무 지치고 힘이 드네요...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앞이 보이질않아 평생 빚만 갚으면서 살아야할것 같아...

너무 답답하고... 그냥 이대로 사라지고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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