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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의 동거 임신중절수술 그리고 남자친구의 변화..

닉네임 |2011.08.25 02:50
조회 27,411 |추천 14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요즘들어 톡을 매일같이 보는 여자입니다

 

여러사람들의 상황을 보면서 제 경우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해보다가

 

도저히 비슷한 상황이 없더라구요ㅠ ㅠ

 

그렇다고 제 얘기를 썼다가 남자친구가 아는 사람들이 혹시나 보고 눈치챌까봐

 

정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도저히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얘기가 좀 긴데 욕은하지마시구 진지하게 생각해봐주세요..

 

 

 

 

*

 

저에겐 이백일이 조금 안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저보다 한살 오빠구요

저희는 오랫동안 지켜보다가 사귄경우라 이게 짧기만 한 시간은 아닙니다

거의 이년반정도를 지켜보다가 만난거거든요

 

 

 

남자친구는 지방사람입니다 저는 서울사람이구요

그런 저희가 지금 서울에서 함께 살고있습니다.

사귐과 거의 동시에 동거를 시작했고 저와 친한언니가 같이 살던 집으로 남자친구가 왔습니다

 

 

 

처음엔 남자친구가 서울와서 일을 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제가 열심히 일을했습니다

괜히 눈치볼까 기죽을까 걱정이되어 돈얘긴 꺼내본적도 없고

항상 장도 제가 봐오고 시켜먹기도 많이 시켜먹고 제가 요리를 좀 하는 편이라 음식을 많이 해줬어요

그러던 중 남자친구가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일 특성상 밤에 나가야 합니다

언니가 본집에 들어가고 저와 제 남자친구는 둘이 지내게되었죠

 

 

 

 

6월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 걱정되긴 했지만 너무 기뻤습니다

평소에도 이런 얘길 자주 나눴고 항상 그때마다  남자친구 는

내려가야지~(자기 고향으로) 그랬었거든요..

그게 그냥 하는말인걸 알면서도 그래도 일단 우리애기가 생긴건데.. 기뻐해줄거라 생각했습니다.

 

 

 

 

제가 정말 일찍부터 임신을 눈치채서 애기집도 생기기 전에 알았어요 테스트기에도 안뜰때..

산부인과에 가서 임신사실을 확인하고 그날 밤 일어난 남자친구의 손을 배에올려두고

여기 뭐가 생겼다고.. 확인하고 왔다고 얘길 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 장난치지말고 진짜? 계속이러더니 기뻐해주긴 커녕 걱정만하길래

넌 조금도 안기쁘냐고 그랬더니  지금 우리상황이 이래서 기뻐할수가 없다고 그러더군요..

솔직히 정말 서운했습니다. 그날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이 싸웠네요

지우네 마네 하면서 피터지게 싸웠습니다 솔직히 전 정말 낳고 싶었어요

친구들이 임신했다하면 미쳤냐고 빨리수술하라고 하던 제가 

아기 낳고싶다고.. 우리 조금만 더 고생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매일을  울고 보챘습니다

 

 

 

그때마다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면서 이제 우리삶은 다 포기해야 되는 거라고 그래도 견딜수있냐고

자긴 못한다고 우리..조금더 능력이생기면 다시갖자고 너무미안하다며

자기믿고 따라와달라고 사랑한다고 해주던 남자친구..

 

 

 

제가 임신한동안 일때문에도 그렇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저랑 많이 싸웠습니다

그래도 전 거의매일을 늦게 들어오고 고생하는거 안쓰러워서

 먹고싶은거 한번 제대로 사달라한적이 없습니다

 파인애플 사과 수박 참외.. 과일이 왜이렇게 먹고 싶던지

 

 

 

제가 유일하게 계속 사달라고 했던게 있다면 바로 파인애플입니다

수술할때까지 단 한번도 사다준적이없네요 

저는 임신과 동시에 일을 그만두었기때문에 정말 돈이 없었어요

그래도 어떻게어떻게 조금있는 돈으로 엄마집가서 과일먹고오고.. 과일대신 새콤달콤을 사먹고..

 

 

 

 

8주때부터 수술 결심을 했는데 남자친구가 수술날마다 늦게들어오고.. 안들어온날도 있어요

그래서 계속 미뤄지다가 저번주 목요일 결국 수술을 했습니다.

아기 심장소리를 들려주셨어요 수술전날....정말많이 울었습니다

 수슬을 하고 마취가 깨고 아픈거 둘째치고 아기한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제가 정말 못된엄마..같아서

삼십분이 넘는 시간동안 오열했습니다 미안하다고 너무미안하다고

 

 

 

한참을 울다가 오늘 같이 있어줄거냐고 물었더니 일 쉬고 같이 있기로 했습니다

그전부터 제가 수술하면 이틀정도 쉬기로 했었거든요

진정하고 나가서 밥먹고 집에 왔는데 일을 가야한다며 나간다는 겁니다

 그래도 전 그냥 알았다구 대신 일찍올거지? 이렇게 좋게 보냈습니다

 남자친구도 일찍오기로 했구요

 

 

 

그런데 그날, 새벽4시쯤부터 연락이 안오길래 일하나보다~ 하고

아침11시쯤 일끝났냐고 전화 했더니 안받더라구요 조금있다 전화와선 하는말이

 일 일찍끝내고 형들이랑 술마시고있답니다 그래도 웃었습니다

 남자친구도 속상해서 그런가보다 싶어서   알겠어~ 있다올때저나해! 좀만마시구오구~

 그랬더니 자기도 금방 간답니다. 한시간이지나도 두시간이지나도 전화가 안와서

 전화했더니 계속 안받더라구요

 

 

 

2시쯤 연락이 겨우되서 너 어디냐니까 계속 말돌리다가 알고보니 형들이랑 옷구경을 하고있더군요

어이가없어서 장난하냐고 빨리온대놓고 이게뭐냐고 성질냈더니

 아 알았다고 간다고  그렇게 통화하고 이십분쯤 후 미안한마음에 전화해서

 제가 정말 좋게 말했습니다 웃으면서 애교도부리고 그랬더니 자기 지금출발하겠다 하더라구요

 

 

 

차안이라고 한다음 한시간반정도.. 또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어떻게 어떻게 연락이 되서 물어보니 아 갈거라고 썽내길래 누구랑 있냐니까

 막전화를 막끊고 넘기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설마 여자랑있나 싶어 열받아서 계속했더니 나중엔 제가 쪽팔리게할까봐

 전화도 넘기고 안받고 끊고 그랬답니다.

 

 

 

어찌어찌 얘기하고 화해하고 넘어갔어요. 그다음날 오늘은 정말 빨리올게 하고 나간 남자친구가

저녁 7시에 들어왔습니다 친구집에서 잠들었다고 전화도 계속 안받다가요

제가 수술한건 안중에도 없는지 너무 서운하고 속상해서 심하게 싸웠습니다

 어떻게 똑같은일로 매번싸우냐고 싸우다가

적당히하라며 침대머리쪽 벽을 치며 일어나서 소리지르는데

 

 

 

순간.. 무서워서 아무말도 안나오더라구요 제가 아빠한테 많이 맞고자란 기억이 있어서

 갑자기 아빠가 겹쳐보이는 거예요..

아무말도 못하고 울기만하다가 남자친구가 출근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아침 6시반쯤 집에와서 옷챙겨서 산에 더덕캐러 가게형들과 놀러를 갔습니다

그날 아침 일요일 10시쯤 마지막문자를 하고 수요일 오후12시쯤 집에 들어올때까지

전부 외박 전화 다 안받고 문자다씹고 잠수를 탔습니다

전 산에간대서 정말 걱정했습니다 나쁜일 생겼을까봐 기도도하고

저 남자친구 나가있는 4일동안 10시간도 못잤습니다..

1~2시간자고 자도 십분 이십분에 한번씩 깨고 밥도 안넘어가고 미쳐가고 있는데

가게 사장님이 어제 저한테 출근했다며 알려주시곤 남자친구에게 집에 들어가라고 얘길하셨어요

 

 

 

 

 

 

그래서 들어온 남자친구. 웃으면서 맞아줬습니다 더는 싸우기 싫었고

저도 남자친구가 없던 4일동안 나도 얘없음 안된다고 잘해야겠다 싸우지말자

저희가 이사를 가기로 했었는데 이사가고 정말 잘살아야지 하고 다짐하고 있었는데

들어와서 하는말이 따로 살고 싶답니다

핸드폰배경사진도 우리사진이었는데 바뀌어있고 이름도 내사랑ㅇㅇㅇ♥ 이었는데

그냥 ㅇㅇㅇ♥ 이렇게 바껴잇고.. 그만하고싶냐니까 또 그건 아니랍니다

 

 

 

 

그러면서 자기도 목표가 생겼다고 악착같이 벌거라고 헤어지는거 아니니까 떨어져살자고

 그러면 더 서로 잘하고 안싸우지 않겠냐고 너무 스트레스 받는데요

제가 싫다고 울고 해도 마음먹었다고 안바꿉니다

 

 

 

 

지금 남자친구가 출근한 사이 피씨방와서 이러고있네요..

남자친구가 밤에일하기 때문에 여자들이 많이..주변에 많아요

제가 불안해하고 걱정하는게 비정상인건가요? 전정말 떨어져 살기 싫어요 아니 못해요...

결국 수술하고 조리도 혼자해야해서 잘먹지도못하고 약만 열심히 먹고있지만

이런거 불평하면서 싸울생각도 없습니다. 그냥 이제 행복하게 잘살고 싶은데...

이게 제 욕심일까요? 제가 잠도 별로못자는 남자친구 들어오면 맨날 싸우느라

 잠도 별로 못자고 맨날 피곤하게 나가게하고 그런거 저도 잘못했지만 정말.. 진심이 뭔지...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객관적으로 제 남자친구가 어떤마음일지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얘기 좀 해주세요......

 

 

 

 

추천수14
반대수5
베플,|2011.08.25 20:06
헐.. 자고일어나면 베플이라더니 저는 밥먹고 왔는데 베플됐네요...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ㅋㅋㅋ 얌마. 진짜 힘내라 .. 그리고 너 아가보내고 나서 힘들었지? 30분동안 대성통곡했다고 했찌? 그럼 엄마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알겠네. 너 지금 이러는거 너네 엄마가 아시면 어떠실지.. 생각해봤냐? 나랑 얘기하고 싶으면, 댓글 남겨라. 메일주소 남길테니까. 312701@hanmail.net ================================================================================= 나랑 나이 같네 야 솔직히 뭐하러 어린나이에 남자에 목을 매다냐? 니가 니 가치를 높여, 그럼 남자? 니가 니 가치를 높이고 니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알면 그런 널 보고 사랑해줄 남자 널리고 널렸어. 내 말은, 왜 지금 니 자기계발하고 미래준비해도 모자를 시간에 뭣하러 미래가 안보이는 답답하고 찌질한 남자한테 목매다냐는 거야. 왜 혼자서 궁상떠는 일은 다하고 있냐? 물론, 어린나이에 결혼해서 아기낳고 행복하게 살수있어. 근데 그건, 멀쩡한 정신상태를 가진 남자가 아니면 힘들어. 알겠어? 너는 안보이냐? 니눈에는 안보여? 다른 사람들 눈에는 다보이는게 있는데, 너는 안보이나보다? 니 남친 병신이야. 그냥 병신도 아니고 개.병.신. 존.나.병.신. 니 수술한다고 했을 때 옆에서 손잡고 울어줘도 모자를 판에 뭐? 형들이랑 뭘 한다고? 패죽여버릴 새끼네 진짜 니 팔자 더 망치지 말고, 당장 동거 그만두고 니 살길 찾아. 어디서 어린노무 지지배가 벌써부터 니 가치를 그렇게 뚝뚝 떨어뜨리니. 늙어서 후회하지말고 지금이라도 안늦었으니까 너는 젊으니까 너한테는 미래가 있으니까 젊은이답게 패기넘치게 살아 임마. 몸조리잘하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살아라 정신빠진 지지배야. 그리고, 그 씨팔놈은 진짜 아니다. 니 귀에 딱쟁이붙게 얘기해줘야 알란가 모르겠찌만. 또 당하고서 몸이고 마음이고 다 망가져서 소생불가되기 전에, 한시라도 빨리 정리해라. 진짜, 개씨팔놈이니까.
베플|2011.08.25 20:20
떨어져 지내는게 서로한테 더 좋다고? 그냥 자유로워지고싶어서 핑계대는거잖아. 글쓴이님아 님도 객관적으로 생각하세요 밤에 일하는 남자한테 여자가 잘꼬이는건 사실이고 님이 늘 불안한것도 당연함. 나보다 나이도 어린데 벌써 중절수술하고.. 그 나이에 왜 그런남자 만나서 같이 동거하고 사는지 모르겠네? 진짜 더 나이먹으면 동거한거 후회하게 될거임. 난 전에 남친한테 임신했다고 뻥친적있는데 내남친은 학업도 포기하고 그냥 바로 자기 부모님 보러 가자고 했었음. 모든 남자가 님 남친같지않음. 세상엔 정말 개념도 있고 착하고 잘해주는 남자는 분명 존재한다. 수술하라고 해서 수술했으면 잘해주지도 못할 망정 오히려 그인간한테 맞춰줘야 한다니 ㅡㅡ 님 나이때에는 학교도 성실하게 다니면서 방학땐 알바도 하면서 연애경험 한두번 있던 그런 남자 만나는게 제일 좋은거임. 어떻게 보면 제일 평범하지만 님 남친보단 훨씬 좋은 조건이라생각함. 님 남친은 모든 면에서 평균 이하... 정신차리세요 그러다 글쓴이 20대는 자칫하면 눈물과 후회로 기억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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