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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예전 과거를 눈으로 보게 됐습니다...

그냥... |2011.08.26 06:06
조회 1,095 |추천 0

저에게는 무척이나 너무나.. 사랑하는 여자 친구가 있습니다.

 

서로 첫눈에 반해... 만난 첫 날부터 사귀기로 하여.. 어느새 1년을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입니다..

 

서로가 너무나 좋아해서... 1년간을 만나면서.. 몇일을 제외하곤 항상 붙어 있을 정도입니다..

 

저도 제 여자친구도.. 서로의 시간은 아예 접어두고... 직장에 있는 시간을 제외하곤... 서로에게 모두 올인 할 정도입니다... 주말에는 잠 자는 시간을 제외하곤 항상 붙어 있구요...

 

그렇게 옷 사는 걸 좋아하고.. 이것저것 꾸미기를 좋아하는 제가.. 지금 여자친구를 만난 뒤로는.. 제 물건 하나 사본 적이 없습니다...

 

월급을 타고.. 돈이 생기면... 여자친구 뭐 해주고 싶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아서... 전부 다 여자친구 선물만 사고... 그랬습니다...

 

건망증이 너무 심한 여자친구라.. 제가 사준 선물을 잃어버린 적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럴 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잃어버린 물건보다 더 좋은걸 사다주고 그랬습니다...

 

제 여자친구도.. 절 많이 생각해서... 돈이 생기면 저에게 이것저것 해주고.. 제가 선물을 해오면.. 돈 아깝다고 우리 결혼 자금이나 보태라고.. 본인이 가서 환불하고 그럽니다..

 

그렇게 서로 사랑하고 좋아하던 우리였는데... 얼마전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가 여자친구의 핸드폰을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여자친구 핸드폰으로 접속한 싸이에서...

 

평소에 보지 못한 사진첩 폴더들을 발견했습니다...

 

폴더의 제목은 ♡, 그리고 소중한♡...

 

하트가 그려져 있길래.. 저는.. 저나.. 여자친구 가족들의 사진인 줄 알고... 들어가 봤습니다...

 

저랑 사귄지 1년이나 지났기 때문에...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두개의 사진 폴더에는... 여자친구가 전에 만났던.. 남자친구와의.. 추억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같이 다정히 안고 찍은 사진들... 여행 가서 찍은 사진... 펜션 가서 찍은 사진.. 그리고 키스하고 있는 사진...

 

게다가.. 사진들마다 적혀 있는 달콤한 말들...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거 같았습니다... 하염없이 눈물만 나왔구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될 지 갈피조차 잡히지 않았습니다...

 

여자친구가 저 만나기 이전... 두 명의 남자들과 각각 2년정도.. 연애를 한 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항상.. 그냥 외롭고 정으로만 만난 사이라고 했습니다.. 사랑하지도 않았고.. 친구 소개로 얼떨결에 만나... 헤어지잔 말을 못해... 사귄 사이라고...

 

그러나.. 제가 본 사진들은.. 그게 아니였습니다.. 너무나... 사랑스러워 보이는 모습들...

 

하지만... 과거니까.. 과거니까.. 이제는 과거니까... 넘어갈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나를 사랑하니까.. 하지만.. 직접 보게 된 충격은.. 엄청났습니다..

 

무엇보다 저랑 사귄지 1년이나 지났는데.. 사진들이 남아 있다는 점이... 저에겐 더 상처였습니다...

 

왜 지우지 않고 놔뒀는지... 여자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사진이 있었는지조차 몰랐다고 합니다.. 자기는 지운지 알았다고... PC로 봤을 땐.. 폴더도 접혀져 있었고.. 비공개에 맨 아래에 있어서... 사진 자체가 없는 줄 알았답니다...

 

너무나 너무나.. 힘들고 괴로웠지만... 지금의 여자친구를 너무나 사랑하기에... 여자친구의 말을 믿기로 하고, 혼자 몇주를 끙끙 앓으면서.. 잊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잊기로 하였는데... 어제 일이 또 터졌습니다...

 

평소에 여자친구 집에 자주 놀러 갑니다.. 어제는 여자 친구집에 놀러 갓다가...

 

여자친구가 지금은 물건들 보관하는 장소이지만... 예전엔 자기 방이였던 곳을 보여줬는데요...

 

거기에서... 아주.. 소중해 보이는 상자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 상자 안에는 참 여러가지것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여자친구 친구들과의 쪽지들.. 일기.. 친구들과 찍은 사진.. 그리고...

 

전에 사겼던 남자친구에게 받았던 편지.. 전에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써줄려고 했던 러브장.. 그 남자친구와 기념일을 기념하여... 만든... 다이어리.. 그 다이어리에는 참.. 많은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같이 갔던 모텔 이름까지... 그리고 전에 남자친구보다 그 이전에 사겼던 남자친구와의 쪽지... 그리고.. 다정히 찍은 사진들...

 

한 번은.. 여자친구를 너무나.. 너무나 사랑하니까... 아프지만.. 참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한 번 더 겪으니.. 그것도 더 심한 것들을 겪으니.. 어떻게 해야 될 지를 모르겠습니다...

 

정말 어떻게 살아야 될 지를 모르겠습니다..

 

과거는.. 과거니까.. 이해 한다고 하지만... 물건들을 저렇게 놔둔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바로 얼마전.. 사진까지 들켰었는데... 여자친구는 이번에도 자기는 이런 게 남아 있는지 몰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 여자친구를 너무나 사랑합니다... 없으면 못 살 정도로...

 

그건 제 여자친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정말 너무 힘드네요... 전 어떻게 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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