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뭐, 이거 시작 어떻게 해야 됨? 읭?
ㅋㅋㅋㅋㅋㅋ
아, 뭘 어쩌 할지를 모르겠어. ㅋㅋㅋㅋㅋ
암튼, 내가 내 얘기 해줄 게.
특히, 머리 긴 언니 동생들 절대 무시하지 말고 꼭 꼭 읽어뒁!!!!
고고고?
있지, 내가 머리를 날개뼈? 뭐, 대강 그정도 까지 기른고 있단 말야.
매직 한 번 안해도 쫙쫙 펴져있는 생머리 주제에
그거 있잖아. 전화선마냥 돌돌돌돌 말아져 있는 머리끈!
묶어도 머리에 자국이 남지 않아요!, 따위로 여기저기 판매되고 있는 머리끈으로
묶으면 여기저기 미친 여자 바람 풍신난듯 삐죽삐죽 튀어나오고 해서 머리를 안 묶고 다니는 데.
그래서 오늘도 좋다구나 머리를 고삐 풀린 망아지 마냥 풀러놓고,
정말 사랑하기 그지 없는 점심 시간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아마 뒤에서 달려 오는 내친구는 말한마리를 봤을 지도 몰라,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달렸는 데, 뭔가 검은 게 눈앞에 슝 지나가지 않겠음?
달려가던 걸 멈춰선 여기저기 돌아보는 데 검은 뭔가 따위는 보이지도 않는 거임!
그래서 눈이 뭐 잘 못 봤겠구나 하고, 급식실로 쳐들어갔음.
아, 아직도 생생함.
" XX야, 너, 너 머리!!!11!!!!1 너 머리에 벌!!!!!!!!!!!!!!!!!!!!!"
아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악,!!!!!!!!!!11
하, 신성하기 그지 없는 급식실에서 미친듯이 머리 털어댔음.
아까 내가 머리가 좀 길다고 했잖아.
근데 내가 머리숱은 빈약해도 머리결만은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는 데,
거기에 벌이 떡하니 걸린거임.
작은 꿀벌도 아니고 마냥 말벌 처럼 생긴 긴 벌로.
목 근처에 떡, 하니 매달려 가지고는 미친듯이 머리를 털어도 안떨어지는 거야!
무서워서 손도 못대고 있었는 데, 자꾸 안떨어져서 그냥 손으로 쳐버림.
근데, 이 벌은 기절했나봐 떨궈놔도 바닥에서 죽은듯이 있다가 다리만 움직임,ㅋㅋㅋㅋ
지금은 털어낸지 꽤 되서 그냥 웃기기만 한데,
정말 매달려 있던 아까는 식겁했어, 식겁.
생각해봐 말벌마냥 생긴 게 목 근처 머리카락에 턱하니 엉켜있다니!!!!!!
악!!!!!!
암튼, 머리 길이 꽤 되는 언니 동생들. 벌레 조심하란 소리야.
날아다니는 벌레들, 벌 나방 모기 파리.
어엉, 조심하라고..... .... ..........(어떻게 끝내는 거야 이거,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