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매일 톡을 즐겨 보지만 글을 쓰는건 처음인 30대 초반 여자사람입니다.
여기 카테고리 글은 아닌데 여기 글 보시는 분들이 저와 나이대가 비슷한 분들이 많으신것 같아서 여기다 올립니다.
제 얘기는 아니구 친구 얘기인데 친구한테 허락받고 올리는 겁니다.
사실 친구가 저한테 조언을 구했는데 전 연예경험이 없어서 뭐라 조언을 못해주겠네요.
이해를 돕기 위해 제 친구를 영희, 제 친구의 친한 동생을 순희, 그리고 남자분을 철수라 하겠습니다.
순희와 철수는 직장에서 처음 만났는데 둘이 많이 친하게 지냈다고 합니다. 사실 순희는 이제 20대 중반이고 철수는 30대 초반이라 순희가 철수랑 친하게 지내게 되었을 쯤 순희가 철수를 제 친구 영희에게 소개시켜 주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철수가 순희에게 너무 다정하게 대해주었다고 합니다. 같은 부서도 아닌데 일부러 찾아와 음료수 사주고 쉬는 날이면 둘이 거의 맨날 만나서 영화보구 밥먹으로 다녔다고 하네요. 한번은 철수가 순희에게 오더니 (순희 앞머리가 귀까지 옵니다.) 앞머리를 귀 뒤로 넘겨주면서 "넌 앞머리 귀 뒤로 넘긴게 훨씬 예뻐" 이랬다고 합니다. 고백만 안했을 뿐이지 둘이 거의 사귀는 것처럼 보였다고 하더라구요. 순희랑 영희(제 친구) 는 서로 친하고 자주 만납니다. 순희가 영희에게 철수에 대해서 얘기했고 영희는 순희에게 철수가 널 좋아하는게 확실하다고 하고는 궁금하니까 한번 셋이 만나서 밥이나 먹자고 했다 하네요.
여차저차 해서 셋이 만나게 되었는데 다음날 순희한테 철수가 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집앞에서 10분만 보자구요. 영희는 당연히 철수가 순희 보구 싶어서 보자구 한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철수가 순희에게 영희가 맘에 든다고, 소개시켜 달라고 말하려구 만나자고 한거였습니다. ㅡㅡ;; 이때부터 제 친구는 약간 마음이 안 좋았다고 하네요. 순희한테 미안했지만 미안하다고 말도 못하겠는게 말하면 순희가 상처받고 자존심 상해할까봐 말을 못했다고 합니다. 근데 순희가 먼저 영희한테 "언니 원래 제가 철수오빠 언니한테 소개시켜 드릴려고 했어요. 그러니까 부담없이 만나세요" 라고 했다고 합니다. 글애도 제 친구 영희는 미안해서 그냥 안 만날려고 했는데 철수가 영희한테 계속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한번 만나자고. 여차저차 해서 둘이 만나서 저녁을 먹고 커피를 마시러 갔다고 합니다. 철수는 따뜻한거 시키고 영희는 차가운거 시켰다 하네요. 근데 영희가 커피 마시면서 자기가 수족냉증이 있다고 하니까 갑자기 철수가 영희 두손을 잡더니 자기 컵으로 갖다대고는 "어휴 진짜 차네. 따뜻하게 여기 대구 있어" 이러더라고 합니다. 영희는 놀래서 손을 잡아 뺐구요. 아무튼 글애서 영희가 철수를 집에 데려다 주었는데 (영희가 차가 있습니다) 영희가 보통 운전을 한손으로 합니다. 그런데 영희가 운전하고 있는동안 철수가 계속 영희손 만지고 비비고 이랬다네요... 둘이 그날 처음 만났는데 ㅡㅡ;;; 운전하고 있는 영희 계속 빤히 쳐다보구.... 집앞에 도착했을때가 절정이었습니다. 갑자기 영희 볼이랑 이마에 뽀뽀를 하더니 입술에 뽀뽀를 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영희가 너무 놀래서 처음만났는데 이러지 마시라고 그러니까 철수가 좀 무안해 하더니 차에서 내려서 집에 갔다고 하네요.
그 이후로도 철수가 계속 영희한테 만나자고 하루에도 몇번씩 문자오구 영희가 그날 불편했다고 말하니까 자기는 영희에게 첫눈에 반해서 그런거라고... 너무 좋아서 그랬다고 하네요...영희가 철수에게 순희 좋아하시는거 아니셨냐고 하니까 철수가 하는 말이 "순희랑은 종교도 틀리다. 나는 다른 종교 있는 여자랑 사귈 생각 없다" 라고 했다 하네요.
참고로 철수는 목사님 아들입니다. 근데 영희말로는 술하고 담배만 안할 뿐이지 여자도 많이 사귀어 봤고 (철수가 본인 입으로 그랬다 하네요) 그리고 왠지 첫인상이 바람둥이 스타일 같았다고 하네요.
영희가 이 얘기를 순희에게 했더니 순희는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말했다 하네요. 그리고 순희가 얘기하기를 철수 나이에 여자 많이 만나 본걸로 바람둥이라고 할수 없다고... 철수가 바람피고 뭐 그러지 않았던 이상 바람둥이는 아니라고 했다 하네요.
제 상식으로는 처음만나서 저렇게 스킨십하고 그러는 것도 이해가 안가고 순희한테 그렇게 잘해줬다가 영희한테 또 저러는 것도 이해가 안가네요... 제가 너무 보수적인 걸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친구랑 같이 댓글 볼꺼에요.